양주 LF스퀘어 카페 S’ENTIRE 센티에레와 정직한 제빵소
밥 먹고나서 이것저것 쇼핑을 좀 하고, 잠깐 쉴 겸 카페에 갔다.
LF스퀘어 3층에 위치한 카페 센티에레. 어떻게 읽을 지 몰라서 사이트에서 찾아봤네 원. 건물 모퉁이에 빵집과 붙어 있는데, 위치가 애매한데도 인테리어를 굉장히 본격적으로 해 두었다. 대신 좌석은 많지 않은 편. 야외 좌석도 있기는 한데 여름에 앉기에는 덥겠다.
메뉴판. 가게 카운터 앞에 붙어있는데, 가독성이 좀 안 좋은 편이다. 티와 라떼 류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하지만 오늘은 이 이벤트를 이용할 예정이다. LF스퀘어 양주점 채널을 추가하면 아메리카노 무료 증정을 한다고. 2층 3층에 있는 계산대에서도 교환을 해 준다는데 계산대를 못 찾아서 1층 안내데스크까지 내려갔다왔다.
이렇게 생긴 무료 쿠폰. 3층 센티에레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메리카노인 줄 알았는데 콜드브루라서 아이스 콜드브루 두 잔을 시켰다.
콜드브루는 원액을 내리는 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거지 만드는데는 얼음과 콜드브루 원액만부으면 되는 거라서 금방 나왔다. 톨 사이즈 잔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컵이 크더라. 단점은 맛이 정말 없다. 공짜로 받았다고 좋아했는데 그냥 커피 한 잔 시켜 먹는 게 나을 뻔 했다.
카페 바로 앞에 붙어있는 정직한 제빵소. 처음에는 카페에서 파는 베이커리인 줄 알았는데, 왼쪽에 주방과 카운터가 따로 있더라.
빵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 간단한 케이크나 마카롱 같은 구움과자류부터 샌드위치나 식빵 같은 식사빵, 패스츄리나 간식빵도 있다. 가격은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 같은 프랜차이즈 빵집과 비슷한 수준. 아쉬운 점은 몇몇가지만 비닐커버가 되어있고 나머지는 그대로 오픈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기는 하지만 그래도 커버를 다 덮는 게 낫지 않았을까.
초콜릿 크루아상을 하나 샀다. 가격은 내가 안 사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2300원쯤이었던 듯. 카페에서 커피와 먹을 거라 쟁반 그대로 받아왔다. 패스츄리 위에 초콜릿을 덮고 다시 코코아 파우더를 뿌린 것.
반으로 갈라보니 안에도 초콜릿이 들었다. 의외로 넣을 거 다 넣은 뺑 오 쇼콜라였네. 이 위에 뿌려진 카카오 파우더가 좀 비주얼을 망치는 주범이기는 한데…
한입크기로 자르다보니 난리가 난다. 패스츄리가 결대로 다 부서지고, 위에 덮었던 초콜릿 코팅도 떨어지고, 카카오 파우더는 날리고 난리도 아니다. 그런데 이렇게 안 잘라 먹으면 코코아 파우더를 기도로 먹을 수도 있으니 어쩔 수가 없다.
맛이야 뭐 버터 많이 들어간 페이스트리에 초콜릿까지 넣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다만 코코아 가루 때문에 먹기가 좀 불편하고, 비주얼이 좀 그렇다는 거? 쇼핑하다 지칠 때 당 올려주는 데는 딱이다.
전반적으로는 쇼핑하다가 중간에 쉬어가기 좋은 카페였다. 보통은 프랜차이즈 카페가 입점해 있는데 흔히 보던 브랜드가 아니어서 좀 느낌이 색다르다고 할까. 다음에 가면 내 돈 주고 시켜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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