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LF스퀘어, 하코야 라멘
주말에 친구와 양주 LF스퀘어에 다녀왔다. 그냥 적당한 규모의 쇼핑센터인데, 나는 별로 살 건 없지만 따라가서 구경 좀 하고 맛있는 걸 먹고 오기로 했다.
LF스퀘어 양주점
Address : 경기도 양주시 회정동 453
Opening Hour : 11:00 – 21:00
Tel : 031 894 2500
Web Site : http://lfsquare.co.kr
Google Maps : https://goo.gl/maps/tpM6pZhUNxqUa8zD7
의외로 오픈 시간이 늦다. 찾아보니 11시에 열길래 11시쯤 출발해서 점심때쯤 도착했다. 우선 점심때가 되었으니 밥을 먼저 먹고 구경을 하기로 했다.
LF스퀘어 4층에는 푸드 포레스트라는 푸드코트가 있는데, 여기에 여러가지 브랜드들이 입점해있다. 한식, 일식, 분식까지 여러가지가 있어서 쇼핑하다가 밥 먹으러 오기 괜찮다.
이렇게 오픈 좌석이 여러 개 있고, 음식을 픽업해서 먹고 다시 반납하는 시스템이다. 플랜테리어 풍으로 인테리어를 해 두었다.
오늘 고른 메뉴는 라멘. 하코야라는 브랜드다. 검색해보니 이곳 저곳 나름 지점이 있는 모양인데, 양주 하코야는 후기가 별로 없더라.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비슷하겠지.
메뉴판. 미소 / 쇼유 / 돈코츠 라멘, 탄탄멘이 있고, 그 외 덮밥과 돈카츠. 이것저것 다양한 일식을 판다고 보면 되겠다.
뭘 먹을까, 라멘+돈까스 세트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나는 돈코츠 라멘을 세트로, 친구는 소곱창 라멘을 시켰다. 총 18,800원. 돈코츠 라멘세트는 8,900원, 소곱창 라멘은 9,900원이다. 대부분의 메뉴가 7천원~만원 사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메뉴마다 쟁반이 따로 나온다. 돈코츠 혼라밥 세트. 돈코츠 라멘과 공기밥, 가라아게가 나오는 세트다. 밥과 가라아게는 나눠 먹으면 되니 한 개만 세트로 시켰다. 사이드는 김치와 단무지, 물은 셀프다.
돈코츠 라멘.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그릇이 크다. 일단 아래로 굉장히 깊어서 양이 많은 편. 얇은 면이 아래에 있고, 생숙주를 한 줌, 고명으로 챠슈 한 장과 계란, 목이버섯 썬 것과 부추가 올라갔다. 고명이 조금 부실한 편이다. 차슈가 한 장이고, 계란도 그냥 반숙 계란. 최소한 아지타마고는 올려줘야하는 것 아닙니까.
면은 얇은 중화면인데, 적당히 꼬들하게 잘 익었다. 국물은 아마 영업용 사골육수를 사용했겠지만, 적당히 느끼하면서 물리지 않을 정도라 좋았다. 돈코츠 라멘이 먹고 싶기는 했었거든. 숙주는 생으로 올려주는데 라멘의 열기로도 너무 안 익는 감이 있었다. 면 삶을 때 마지막에 조금 데쳐서 줬다면 좋았겠다.
친구가 주문한 소곱창 라멘. 이건 단품으로 주문해서 라멘과 밑반찬만 나온다.
굉장히 강렬한 비주얼. 역시 면과 생숙주를 깔고 그 위에 소곱창과 목이버섯, 부추와 고추 빻은 것이 올라갔다. 국물은 고추기름이 약간 떠 있는데, 맛을 보니 경상도식 소고기국 맛과 비슷하다. 숙주와 목이버섯 덕에 육개장과도 비슷한 느낌. 고추기름과 마른 고추 덕에 적당히 칼칼한 맛이고, 면보다는 밥과 먹는 게 더 어울렸다. 곱창이 은근 많이 들어있어서 꽤 만족스럽다.
혼라밥 세트에 있던 가라아게. 손가락 두 마디 정도 크기의 가라아게가 5조각 나온다. 사실 큰 기대 없이 밥에 따라오는 메뉴겠거니 싶었는데, 의외로 맛있는 가라아게가 나왔다. 속이 아주 촉촉하고 튀김옷은 적당한 두께라 잘 어울린다. 바삭함보다는 닭의 촉촉함이 강하다. 물론 맛은 있었음.
뭘 먹자 하고 온 건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오랜만에 라멘을 먹었다. 가격이야 뭐 고만고만하고,라멘 먹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충족될 정도의 맛이었다. 물론 돈코츠라멘은 멘야산다이메가 제일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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