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사조 그때그시절 국물떡볶이 후기
내 블로그에 유난히 레토르트 떡볶이 후기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내가 제일 못하는 음식이 떡볶이이기 때문이다. 한식 중식 양식 일식 무엇이든 그렇게 실패하지 않는데, 지금까지 떡볶이를 만들고 흡족하게 맛있다! 싶었던 적이 없다. 아마 평소에 MSG를 안 쓰다보니 그럴 것 같기는 한데, 소고기 다시다를 넣고도 맛이 없으니 떡볶이는 그냥 사 먹는다.
레토르트 떡볶이 중에서는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 기본맛을 가장 좋아하는데, 새로 나온 제품이나 세일하는 제품이 있으면 이것저것 사 보는 편이다.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대림 사조에서 나온 그때그시절 국물떡볶이. 한번에 2인분을 만들 수 있고 세일해서 2,980원에 구매했다. 이게 맛있다더라! 해서는 아니고 가격을 많이 세일하길래 사 봤다.
구성품은 떡볶이 떡 300g, 떡볶이 소스와 건더기 스프. 심플한 구성이라 양배추나 오뎅, 계란을 추가하면 좋을 것 같다.
떡볶이 떡은 한번 깨끗한 물에 헹구어 두고, 물 350ml에 소스와 건더기를 넣고 끓인다. 국물이 끓으면 씻어 둔 떡을 넣고, 약 4분간 저어가면 끓여주면 끝.
나는 천원에 6장짜리 가장 기본오뎅 2장을 떡 크기와 비슷하게 썰어서 넣었다.
떡이 다 익어 떠오르고 말랑말랑해지면 끝.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서 국물이 너무 졸아붙지 않게 완성해야 한다.
의외로 국물이 기대 이상의 맛이다. 약간 단가? 싶으면서도 매콤한 맛이 올라오면 밸런스가 딱 맞는다. 떡이 작은 쌀떡이라 숟가락을 떠 먹기 좋고 소스와도 잘 어울린다. 개인적으로는 밀떡을 훨씬 좋아하는데 소스 자체가 쌀떡과 어울리는 맛이다.
나는 심플하게 오뎅만 넣었는데, 2인분이라 적힌 것 치고 양이 그렇게 넉넉하지는 않았다. 끼니로 2인분이 아니라 간식으로 2인분 정도의 양. 대파와 양배추, 깻잎, 계란을 넣고 라면사리도 넣어 라볶이를 만들면 정말 맛있을 것 같다.
세일해서 큰 기대 없이 산 것 치고는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특히 국물이 너무 자극적이지는 않으면서 맵단짠 조화가 좋았다. 참치마요 주먹밥을 비벼 먹으면 환상적일 것 같은 느낌. 다음에도 세일하면 또 사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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