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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반포 애플하우스 풀코스, 즉석 떡볶이와 무침군만두, 순대볶음, 김치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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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애플하우스 풀코스, 즉석 떡볶이와 무침군만두, 순대볶음, 김치볶음밥

 

 

재개발때문에 애플하우스가 10월까지만 영업하고 이수역 근처로 이전을 한다고 해서, 이전하기 전에 다녀오자 싶어서 주말에 친구들과 다녀왔다. 구반포역 3번출구에서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데, 입구는 아파트 쪽에 있다.

 

 

애플하우스

 

Address :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 50 구반포상가 205

Opening Hour :10:00 – 21:30

Tel : 02 595 1629

Google Maps : https://goo.gl/maps/AXhLcZhGDPnFvLqf7

 

 

주말에는 워낙 사람이 많아서 계단에 줄을 꽤 길게 선다. 일부러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에 갔는데도 지금 사진에 보이는 계단에서 꺾어지는 곳까지 줄을 서 있다.

 

 

주문은 계단에서 대기할 때 미리 받는다. 우리는 3명이서 갔고, 순대볶음도 먹고싶어서 즉석 떡볶이 1인분에 라면 + 쫄면 사리, 삶은 계란 1개를 넣고, 무침 군만두 2인분, 순대볶음, 김치볶음밥을 주문했다. 즉석떡볶이를 다 먹고 마지막에 공깃밥을 시켜서 볶음밥을 해도 되지만 일단 배가 고프니 김치볶음밥을 먹고 모자라면 더 시키기로 했다.

 

타이밍이 잘 맞아서 한 15분만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다. 자리에 앉으면 바로 음식이 착착 깔리는데, 워낙 여러가지를 시켰더니 조금 정신이 없었다.

 

 

계란과 라면 + 쫄면 사리를 넣은 떡볶이. 떡볶이는 센 불에 끓이면서 가끔 저어주고, 면 사리와 떡이 다 익을 때 까지는 다른 음식을 먹으면서 기다린다.

 

 

애플하우스의 시그니쳐, 무침 군만두. 사실 떡볶이는 양이 푸짐할뿐 옛날식 달달한 맛이라 특별한게 없는데, 이것 때문에 여길 오게 된다. 무침 군만두만 포장하는 사람들도 많고, 나도 이걸 제일 좋아한다.

 

 

약간 딱딱하다싶게 바삭한 군만두 겉면에 양념치킨 소스 비슷한 소스가 듬뿍 묻어있다. 속은 부추 약간과 당면이 든 야끼만두고, 소스도 달달하면서 많이 맵지않은, 어찌보면 별로 특별할 게 없는 맛인데도 그렇게 맛있다. 

 

 

순대볶음. 양이 꽤 넉넉하게 나온다. 당면순대와 양배추, 깻잎, 당면의 간단한 조합인데 떡볶이나 무침 군만두보다 매콤해서 같이 먹으면 딱 좋다. 특히 보들보들한 당면이 엄청나게 맛있어서 눈치게임을 하게 되는 메뉴다. 

 

 

김치볶음밥은 그다지 특별할 건 없는 신김치 볶음밥인데, 위에 반숙 계란후라이와 조미김을 뿌려준다. 이걸로 떡볶이 마무리 볶음밥을 해 먹어도 엄청나게 맛있는데, 일단 배고파서 먼저 먹었다.

 

 

오뎅국물은 김치볶음밥을 시켰다면 같이 나오고, 안 시켰으면 주방에 달라고 하면 떠 준다. 무난한 맛이지만 다른 메뉴들과 같이 먹으면 딱 좋다. 떡볶이가 국물을 떠먹기에는 약간 단 편이라 중간중간 떠 먹으면 개운하고 좋다.

 

 

만두와 볶음밥을 먹고있으니 떡볶이가 다 익었다. 춘장이 넉넉하게 들어간 옛날식 달달한 밀떡볶이. 1인분 양도 꽤 넉넉하고, 여기에 쫄면과 라면 사리를 넣었더니 면이 아주 푸짐하다. 

 

 

말랑말랑한 밀떡과 달달한 국물, 오뎅과 양배추, 면사리까지. 어렸을 때 자주 먹던 그 맛이다. 많이 맵지 않고 달달해서 면사리가 정말 잘 어울리는 맛. 둘이서 떡볶이에 면사리, 볶음밥, 무침 군만두면 충분히 한 끼 식사가 될 것 같다. 우리는 셋이라서 순대볶음을 추가하긴 했지만.

 

 

김치볶음밥을 반쯤 먹었더니 떡볶이 국물에 볶음밥까지는 못 먹겠더라. 반쯤 남겨두었던 김치볶음밥에 추가했던 삶은 계란을 부숴 넣고, 떡볶이 국물을 좀 뿌려서 비벼 먹었다. 원래는 이 김치볶음밥으로 볶음밥을 하고 치즈 사리도 추가해서 먹어야하는데! 그래도 이것도 맛있게 먹었다.

 

 

매번 둘이서 오다가 오랜만에 세 명이서 왔더니 여러가지 메뉴를 한번에 시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즉석 떡볶이 1인분, 무침군만두 2인분, 쫄면+라면사리, 삶은 계란 1, 순대볶음, 김치볶음밥 해서 총 25,500원이다. 

 

애플하우스가 이수역으로 이사를 간다고 해서 급하게 다녀온 건데, 오랜만에 먹으니 역시 추억의 맛이다. 특별하게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막상 찾기는 어려운 맛이다. 아예 없어지는 건 아니니 다행이지만, 그래도 아쉽기는 아쉽다. 나중에 이수역으로 옮긴 다음에도 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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