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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청년다방 신메뉴, 피자로니 떡볶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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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다방 신메뉴, 피자로니 떡볶이 후기

 

 

청년다방에 페퍼로니가 듬뿍 올라간 떡볶이 메뉴가 새로 나왔다고 해서 청년다방 메이트인 친구와 먹어보고 왔다. 내가 피자로니 먹으러 가자고 연락했더니 안그래도 자기도 먹으러 가자고 하려고 했단다.

 

 

 

피자로니를 먹으려고 왔는데 신메뉴가 두 가지다. 자꾸 끌리는 매운맛이라는 맵다방 떡볶이와 치자로니 떡볶이. 어차피 매운 떡볶이를 먹고싶으면 엽떡을 먹으니 피자로니 떡볶이를 주문했다.

 

2~3인분 중짜가 단품 16,500, 갈릭감자튀김과 에이드가 나오는 세트는 26,500원이다. 세트에 나오는 에이드가 그닥이어서 피자로니 떡볶이는 단품으로 주문하고, 감자튀김을 따로 추가했다.

 

 

 

 

 

 

다른 메뉴들. 차돌떡볶이아 말이 필요없는 맛이고, 버터갈릭 떡볶이와 핫크림 치즈볼 떡볶이도 맛있게 먹었었다. 통큰오짱 떡볶이와 수비드 통닭 떡볶이를 못 먹어봤는데, 수비드 통닭은 어째 먹기가 좀 불편할 것 같고 다음에는 통큰오짱 떡볶이를 먹어봐야겠다. 다른 튀김 메뉴가 있지만 버터갈릭 감자튀김이 있다면 굳이 필요하지는 않은 것 같다. 식사류가 좀 의외이긴 한데, 여기 와서 차돌덮밥이나 돈까스, 덮밥을 먹는 사람이 있을까?

 

이날은 주말 늦은 시간이었는데 점심을 안 먹고 3시쯤 만났더니 둘 다 배가 고파서 목이 빠져라 떡볶이를 기다렸다. 갈릭감자튀김이 먼저 나와서 우선 열심히 집어먹었다.

 

 

이전보다 감자튀김에 뿌리는 하얀 파우더를 많이 뿌려주는 것 같다. 파우더가 요거트 느낌으로 약간 시큼한 맛이 나는데, 그래서 느끼한 갈릭 소스와 감자튀김의 기름 맛을 잡아주는 것 같기도 하다. 소스도 넉넉하게 뿌려줘서 덜어가며 먹을 정도였다. 반은 남겨서 떡볶이와 먹었는데 그것도 맛있었다.

 

 

그리고 대망의 피자로니 떡볶이! 처음에 나왔을 때는 광고 사진과 굉장히 다른 느낌이었는데, 페퍼로니를 한번 익혀서 위에 올리다보니 두세장씩 겹쳐있는 것이 많이서 그랬다. 한 장씩 떼어서 가지런히 놓았더니 광고사진과 거의 비슷한 양이더라. 감자사라다도 왜 3개지 했는데, 치즈 밑에 숨어서 잘 안 보인 거였다.

 

피자로니는 불을 더 키우지 말고 먹으라고 하더니, 아래에 스파게티 면이 들어있어서 눋기 쉬워보였다. 다만 한쪽에만 치즈와 감자 샐러드가 있어서 긴 떡을 자르기가 좀 어렵더라.

 

토마토 미트소스와 매콤한 떡볶이 소스, 푸짐한 토핑이 올라가는 피자 떡볶이라고 해서 떡볶이에스파게티 면은 사리면 반 개정도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스파게티 면이 굉장히 많았다. 거의 면 반 떡 반일 정도. 감자 샐러드 아래로도 떡과 야채, 스파게티 면이 꽤 많다.

 

 

양배추와 페퍼로니, 치즈와 스파게티 면을 덜어서 토마토 소스를 뿌려 먹었다. 아라비아따처럼 매콤한 토마토 소스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매콤한 떡볶이 소스였다. 토마토 미트소스가 들어갔다는데 잘 모르겠을 정도. 그런데 이게 또 스파게티 면과 잘 어울린다. 간간히 페퍼로니를 집어 먹으면 매운 피자 같기도 하고, 아라비아따 스파게티 같기도 하다.

 

반대쪽은 우선 치즈가 굉장히 많이 올려서 있고, 위에 감자사라다가 올려져 있다. 치즈가 잘 녹지 않은 게 아쉬웠지만 먹다보면 다 녹기는 하더라. 사실 피자로니 떡볶이를 봤을 때 넉넉하게 올라간 페퍼로니에 집중했지 감자샐러드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 감자사라다가 엄청나게 맛있다. 감자사라다 추가가 가능했다면 추가하고 싶을 정도다. 

 

온도가 차갑다는 게 약간 아쉬웠지만, 매콤한 떡볶이 소스와 같이 먹으면 매운 맛을 중화해 주면서 부드러운 질감이 이상적이다. 떡과 같이 떠먹어도 맛있고, 스파게티 면에 조금 올려 먹어도 맛있고, 양배추와 먹어도 맛있었다.

 

 

결국 둘이서 감자튀김과 떡, 스파게티 면까지 야무지게 긁어먹고 날치알 볶음밥을 시켰다. 

 

밥 인심이 좋아서 공기밥 고봉만큼의 밥이 나왔다. 김가루와 날치알도 듬뿍. 소스가 조금 많이 남았나 싶었지만 치즈가 녹아든 국물을 덜기가 아까워서 열심히 볶아서 깔끔하게 다 먹었다. 볶음밥은 다른 떡볶이에 볶은 것보다는 맛이 조금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기대한 것과 다른 부분이 인상적인 메뉴다. 피자와 파스타와 떡볶이를 한번에 먹는 느낌? 독특한 메뉴라 피자나 파스타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시도해볼만한 메뉴지만, 다음에 청년다방에 가도 먹겠냐고 물으면 다른 메뉴를 주문할 것 같다. 

 

 

가격은 피자로니 떡볶이가 16,500원 버터갈릭 감자튀김이 5,500, 날치알 볶음밥이 2,500원이라 총 24,500. 둘이 먹기에는 조금 많은 양이고, 셋이 먹는다면 볶음밥을 하나 더 먹어야 할 것 같다. 신메뉴가 궁금해서 갔는데 궁금증 해결.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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