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연어초밥 후기
이대역 근처 ‘연어초밥’이라는 가게가 맛도 좋고 가격도 괜찮다길래 친구와 다녀왔다. 이제 슬슬 지옥불더위가 시작되니 더 지나면 초밥 먹기 좀 그렇고, 지금 못 먹으면 날씨 선선해질때까지 못 먹는 셈이니 얼른 다녀왔다.
연어초밥
Address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 2길 94 1층
Opening Hour : 11:30 - 15:00, 17:00 - 21:30
Tel : 010 - 4046 - 2611
Google Maps : https://maps.app.goo.gl/XwV5aciGFz13y7vW9
이대역 1번 출구에서 신촌 기차역 쪽으로 도보 10 - 15분쯤? 걸린다. 이대 번화가와는 조금 떨어져있음.
조그만 가게다. 점심 오픈은 11시 30분부터고, 저녁 오픈은 5시부터.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일이다. 만약 연어가 떨어지면 일찍 문을 닫고, 7월 22 -25일은 여름휴가시라고 하니 추후 방문할 예정이라면 참고할 것.
우리는 11시 25분쯤 도착해서 약간 웨이팅. 첫번째로 들어갔다.
메뉴판. 가게 이름도 연어초밥이니만큼 연어 메뉴 위주다. 기본 스시 메뉴는 10피스씩이고, 조금 더 내면 14피스로도 먹을 수 있다. 대표 메뉴인 생연어초밥이 10피스 8900원이라는 괜찮은 가격. 연어 아부리나 새우, 생새우 반반초밥도 9500원이다.
주문은 요즘 한창 늘어나고 있는 터치패드 셀프 계산. 가게가 작고 주인 부부 둘이서 운영하는 가게여서 이쪽이 낫긴 하겠지.
우리는 이왕 온 거 골고루 먹자 싶어서 생연어+연어불초밥 / 생연어+생새우 초밥 / 민물장어 2피스를 주문했다. 반반초밥은 9500원씩이고, 장어 2피스는 3500원.
다찌 2자리와 2인석 테이블 2개, 창문가 2자리, 벽 2자리 해서 총 10석의 작은 가게다.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적고 테이블도 2인 테이블 2개 제외하고는 다 1인석인지라 일찍 오픈시간 맞춰 오는 게 아니라면 2인 이상은 무리일 듯. 우리는 테이블에 앉았다. 그나마 1학기가 끝나서 오픈 전 웨이팅은 없었다.
벽에 걸린 노렌. 근데 저기서 읽을 수 있는게 새우랑 연어밖에 없다. ㅋㅋ. 언제쯤 생선 이름을 다 외울까.
생각보다 음식은 금방 나온다. 초밥과 장국, 샐러드 구성. 장국과 샐러드는 리필도 된다. 세트로 주문하면 캘리포니아 롤이 2개 서비스로 나온다. 테이블에 젓가락과 렌게숟가락이 있고, 락교와 쇼가, 간장이 있어서 덜어 먹으면 됨. 양파는 얹어져 나오지 않고 따로 나와서 좋다. 와사비도 맛있는 거고.
장국은 무난하게 맑은 맛이다. 따듯하고 슴슴하니 연어 먹다가 물릴 때 먹기 좋은 정도. 샐러드는 양상추+양배추에 수제 소스가 올라가는데, 이 소스가 특이하고 맛있었다. 재료가 뭔지 원체 알 수가 없어서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사과와 양파, 기타등등을 넣고 갈아서 만드셨다고. 집에서 사과랑 양파, 요구르트 조금 넣고 비슷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상큼하니 맛있었음.
생연어 초밥과 연어 불초밥. 말이 필요없는 맛이다. 생연어는 보들보들하면서 기름진 맛이 적당히 어우러지고, 불초밥은 구운 풍미와 살짝 익은 연어의 식감이 좋다. 연어는 생으로 먹어도 좋고 익혀서 먹어도 좋음.
다만 불초밥 위에 스위트 칠리소스가 뿌려져 나오는데, 그닥 내 취향은 아니었다. 초밥이라기보다 다른 생선 샐러드를 먹는 느낌. 와사비와도 약간 충돌하는 것 같고. 연어 위에 올려먹을 수 있게 나온 얇게 썬 양파도 위에 소스가 별로다. 차라리 그냥 양파에 와사비, 간장이랑 먹으면 괜찮은데, 약간 요거트스러운 소스가 곁들여지니 연어 맛이 묻히는데, 그렇다고 양파 맛이 사는 것도 아닌 아이러니함. 여기는 그냥 소스 없이 생선+간장으로 먹는게 제일 맛있겠다. 특히 불초밥에 스위트칠리가 뿌려진 게 아쉬웠음.
이건 연어초밥+생새우초밥. 친구는 연어 아부리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내가 좋아서 하나 시켰고, 초새우보다는 생새우가 맛있으니 생새우로. 역시 양파는 좀 아쉽지만 생새우는 탱글탱글하고 맛있었다. 하지만 매번 세트에 한 개 들어있던 생새우가 5개씩 놓고 먹으니 감흥이 좀 덜하기는 하더라. 새우 계열은 맥시멈 2개까지인걸로.
연어-새우 위주로 시켰지만 나는 장어를 무지 좋아해서 별도로 2p 주문했다. 특이점은 없고, 그냥 무난하게 야들야들하고 양념맛이 밴 장어였다. 연어만 먹다가 물릴 때 마무리로 먹으니 좋았다.
우리는 오픈시간에 맞춰서 방문했고, 음식이 금방 나오고 또 금방 먹어서 한 30분쯤 지나서 나왔다. 자리가 10석짜리라 느긋하게 먹을 곳은 못 되지만 가성비가 좋은 곳. 학기중에는 학생들로 인기있을 것 같고, 여유있을 시간대에 맞춰서 가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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