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 버츄오 신상캡슐, 비앙코 피콜로 / 비앙코 도피오 / 초콜렛 퍼지향 커피 후기

 

네스프레소 바리스타크리에이션 신상캡슐, 비앙코 피콜로 포 밀크 / 비앙코 도피오 포 밀크 / 초콜렛 퍼지향 커피 시음 후기

 

 

 

원래 신제품이 나온 줄 알고 부티크에 다녀온 건 아니고,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캡슐이 너무 많이 쌓여서 백화점 근처에 가는 김에 부티크에 캡슐 반납을 하러 들렸다. 이전에는 전화로 캡슐 수거만 신청할 수도 있었는데, 올해 초부터인지부터 캡슐 주문시에만 신청 가능하게 바뀌었더라. 그런데 한번 주문에 5줄인가 6줄부터 주문 가능하고, 무료배송은 6만원 이상이다보니 부티크 근처 갈때마다 두어줄 사오는 나같은 사람은 캡슐 반납할 기회가 없다. 결국 오늘처럼 날 잡고 가져다주는수밖에.

 

 

지난 8월부터 네스프레소 부티크에서 시음을 재개했는데, 전화번호로 회원 인증을 하면 시음을 할 수 있다. 이전에는 여름 캡슐인 아이스 프레도 캡슐과 코코넛, 리미냐 캡슐을 시음할 수 있었다. 리미냐 캡슐을 라떼로 마시면 좀 낫다고 해서 리미냐를 라떼로 시음해보려고 했는데, 딱 오늘부터 새로운 캡슐로 시음이 교체되었다고 하더라. 새로 나온 캡슐은 바리스타 크리에이션 라인. 가을이라 그런가? 이제 슬슬 라떼의 계절이 오나보다. 오리지널 캡슐은 신상이 없고 버츄오 캡슐만 신상이 나왔다. 

 

 

라떼용으로 좋은 캡슐로 버츄오 비앙코 피콜로 / 버츄오 비앙코 도피오, 플레이버드 라인으로 버츄오 초콜릿 퍼지향 커피 이렇게 3가지가 새로 나온 캡슐이다. 시음은 버츄오 캡슐은 비앙코 피콜로 / 도피오 / 초콜릿 3가지와 기존에 판매하던 바닐라 / 캐러맬 / 헤이즐넛 이렇게 7가지, 오리지널 캡슐은 신상이 없어서 이전부터 온고잉으로 판매하던 키아로 / 스쿠로 / 코르토와 바닐라 / 캐러맬 / 코코아 이렇게 6가지 중 고를 수 있었다. 아니 이왕 플레이버 신상이 나오는 김에 오리지널도 헤이즐넛 가향이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좀 아쉽다. 

 

비앙코 포르테 포 밀크, 펌프킨 스파이스 케이크향 캡슐 후기는 여기 -> 네스프레소 신상캡슐, 펌프킨 스파이스 케이크향 커피 / 비앙코 포르테 포 밀크 후기

네스프레소 신상캡슐, 펌프킨 스파이스 케이크향 커피 / 비앙코 포르테 포 밀크 후기

 

 

시음 대상인 오리지널 캡슐들은 집에 다 있기도 하고, 사실 집에 네스프레소 플레이버 라인이 입맛에 잘 안 맞아서 새로 나온 버츄오 캡슐로 시음해보기로 했다. 풍부한 로스팅향 & 부드러운 풍미의 피콜로와 스윗한 풍미 & 크리미한 질감이라는 도피오 중 고민하다가 피콜로를 시음해보기로 했다. 시음은 아메리카노로도 가능하고, 라떼로도 가능해서 아이스 라떼로 부탁했다. 

 

비앙코 피콜로 포 밀크는 개당 가격이 729원이라 1슬리브에 7,290원이다. 버츄오 라인은 원래 오리지널 라인보다 가격이 비싸니 뭐 그럭저럭 무난한 가격인가 싶기도 한데, 에스프레소 용량이라 오리지널 캡슐처럼 40ml만 내려지는 캡슐이라 조금 애매하다 싶기도 하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우유와 어울리는 풍부한 로스팅향과 부드러운 풍미' 라고 적혀있는데, 섞지 않고 샷 내린 부분만 마셨을때는 부드럽다기보단 오히려 산미가 도드라진다. 강도는 강하지 않은 편이라 부드러운데, 약간 떫은 느낌의 산미가 강하게 느껴져서 내 입맛에 로스팅향이 풍부하다고 하기엔 좀 그렇지 않나 싶다. 스틱으로 잘 저어서 우유와 섞어 마시면 떫은 산미가 사라지고 고소한 맛이 라뗴용으로 좋은 캡슐인데, 강도가 강하지 않아서 다크 로스팅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살짝 아쉬울 수도 있겠다. 오리지널 캡슐 기준으로 키아로~스쿠로 사이의 강도다. 아, 크레마도 많이 도톰한 편은 아니더라. 나는 아이스로 시음했지만 따뜻한 라떼로 마시는 게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비앙코 도피오 캡슐이 궁금해서 오늘 다시 부티크에 다녀왔다. 이번에는 비앙코 도피오 캡슐을 라떼로 시음해보기로 했다. 오늘은 사람이 꽤 많더라. 약간 기다려서 라떼 시음을 요청했다. 생각해보니 포르테 캡슐은 언제 나오는 지 물어봤어야 하는데.

 

 

비앙코 도피오 캡슐은 개당 869원이라 1슬리브에 8,690원. 이건 더블 에스프레소로 80ml가 내려지는 캡슐이다. 시음할 때 물어봤더니 강도는 피콜로와 비슷한 편으로 강한 편은 아니라고 한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우유와 어울리는 스윗한 풍미와 크리미한 질감'이라고 적혀있는데, 설명만 봐서는 그냥 크레마가 더 두껍게 나오는 것 같다.

 

상세 설명에는 달콤한 캐러맬향이 난다고 적혀있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 달콤한 풍미가 있긴 하다. 섞지 않고 샷 부분만 마셨을 때 연한 산미가 있지만 과하지는 않고, 크레마가 잘 느껴지고 바디감이 부드러웠다. 산미가 과하지는 않아서 잘 저어서 마시면 우유의 고소한 맛을 증폭시켜주는 정도다. 어제 마셨던 버츄오 비앙코 피콜로 포 밀크보다 산미는 살짝 적고, 조금 더 부드럽게 마실 수 있다. 샷이 80ml 나오다보니 얼음이 더 많이 녹아서 살짝 맹한가 싶기는 한데, 집에서 내려마시면 개인 입맛에 맞추면 될 것 같다. 

 

 

시음을 하고 나서 새로 나온 팜플렛을 가져왔는데, 여기에는 버츄오 비앙코 포르테 포 밀크라는 아까는 없었던 캡슐도 적혀있다. 개당 939원, 1슬리브 9,390원이라는데 진하고 풍부한 로스팅향에, 230ml가 추출되는 시그니처 캡슐이면 이쪽이 강도가 더 강하게 나올 것 같기는 하다. 공식 홈페이지에 COMING SOON이라는 걸 보면 10월쯤 출시될 것 같기도 하다. 출시되면 이것도 시음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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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에 새로 버츄오 비앙코 포르테 포 밀크가 나온다는 말을 들어서 다시 부티크에 다녀왔다. 이전 비앙코 포르테 말고 새로 나왔냐고 물어봤더니 아직 안 나왔다고 해서 구매하지는 못했다. 아쉽지만 그럼 이번에 안 먹어본 다른 캡슐을 시음해보자 싶어서 230ml가 나오는 시그니쳐 캡슐, 초콜렛 퍼지향 커피를 시음해보기로 했다. 

 

 

머신 옆에 추천 레시피가 적혀있었다. 비앙코 피콜로 포 밀크는 캡슐 1개(40ml)에 우유 120ml, 비앙코 도피오 포 밀크는 캡슐 1개(80ml)에 우유 160ml, 비앙코 포르테(아직 출시X)는 캡슐 1개(230ml)에 우유 50ml라고 한다. 비앙코 피콜로와 비앙코 도피오는 일반 라떼 레시피와 비슷한데, 시그니처 캡슐 230ml에 우유 50ml면 라떼라기보다는 영국식 밀크티처럼 커피에 우유를 약간 더하는 정도라 맹한 맛이 날 것 같다. 

 

 

아메리카노로 마신다면야 나온 그대로 마시면 되겠지만, 위에서 추천한 것처럼 230ml에 우유 50ml로 마시면 너무 맹할 것 같아서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시그니처 캡슐도 다른 커피머신처럼 초반에는 커피가 나오고 뒷부분은 물이 대부분이라 반 정도 내려진 다음 버튼을 한 번 더 눌러 추출을 끊은 후 우유를 부어 만들면 일반 라떼처럼 마실 수 있다고 한다. 아이스 라떼로 시음을 부탁했더니 사진의 두 배 정도가 되었을 때 추출을 끊은 후 우유를 넣어 라떼로 만들어주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여기에 놓고 찍으시라고 세팅된 포토존에 올려주셨다. 11월 2일까지 평일 오후 3시~5시 사이에 부티크에 방문하면 바리스타 크리에이션 밀크 레시피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DIY 서비스를 제공한다던데, 인스타 이벤트도 같이 해서인지 예쁜 포토존이 생겼다.

 

버츄오 초콜릿 퍼지향 커피는 시그니처 캡슐이라 230ml가 나오고, 가격은 1개에 999원이라 한 줄에 9,990원이다. 이 정도면 거의 저가커피 아메리카노 가격. 강도는 다른 가향캡슐과 마찬가지로 강도 5~6 정도로 강하지 않은 편이다. 초콜릿 가향이라서 처음에는 카카오 향이 올라오는데, 정말 다크초콜렛을 먹는 것처럼 진한 초콜렛 향이다. 아라비카 블렌드라던데 원두 자체는 신 맛이 적고 강도도 강하지 않아서 약간 구수한 맛에 가까웠다. 설탕을 넣지 않고 라떼로 마셨어도 달달한 모카커피를 마신듯한 만족감이 꽤 괜찮았다. 우유 없이 그냥 아메리카노로 따뜻하게 내려 마셔도 좋을 것 같다.

 

버츄오 비앙코 포르테 포 밀크가 궁금해서 요새 자주 부티크에 방문했는데, 대체 언제 출시할 지 모르겠다. 부티크에서도 모르겠다고 하고, 네스프레소 공홈에도 커밍순이라고만 적혀있고, 인터넷에서 23일에 출시한다던데 일단 오늘은 아니었고... 그냥 마음 편하게 10월에 가 보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