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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맹버칼 얼큰버섯칼국수 밀키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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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맹버칼 얼큰버섯칼국수 밀키트 후기

 

 

 

종로 석탄회관 지하에 있는 종로맹버칼에 간간히 가고 있는데, 이번에 다녀와서 포스팅을 올렸더니 사장님이 밀키트를 하나 보내주시겠다는 댓글을 달아주셨다. 마침 한번 사 먹어볼까 하던 참이라 감사히 받았다. 택배는 로젠택배로 오고, 아이스박스 안에는 밀키트 종이가 씌인 플라스틱 상자 하나와 완전 빵빵한 아이스팩, 은박 보냉팩이 하나 들어있다. 

 

종로맹버칼 밀키트 구매는 여기 -> https://smartstore.naver.com/maengnoodle/products/7050166251

 

종로얼큰버섯칼국수 20년전통 종로맹버칼 2,3인분 밀키트&캠핑 조조스토리 방영 볶음밥 재료 포

[종로맹버칼] 종로에서 20년 넘게 칼국수집을 운영하고 있는 맹여사의 버섯칼국수집 '종로맹버칼'입니다.

smartstore.naver.com

 

은색 보냉팩은 뭐지 하고 열어봤더니 소고기와 작은 아이스팩이 들어있었다. 왼쪽 상자에는 소고기를 제외한 다를 재료들이 들어있는데,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크기도 크고 높이가 상당해서 양이 넉넉한 편이다.  

 

 

신선한 버섯과 비법 면발, 얼큰한 육수와 풍부한 사리가 들어있어서 한끼 식사로도, 캠핑가서 간편하게 먹거나 안주, 해장에도 좋다고 쓰여있다. 밀키트를 딱 받아보니 확실히 캠핑이나 놀러 가서 간단하게 해 먹기 좋은 구성에 포장인데, 매장 맛 그대로라면 술안주로 먹기에도, 해장으로 먹기에도 좋은 맛이다. 원재료가 정확하게 써 있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밀키트 안에는 이렇게 조리방법과 사장님이 보내는 편지, 명함이 들어있다. 실제 매장은 종로구청 뒷편 석탄회관 빌딩 지하 1층에 있는데, 매장에서 밀키트를 구매하면 좀 저렴한 편이라 근처라면 매장에서 식사하고 밀키트를 사는 것도 괜찮겠다. 

 

 

밀키트 구성은 이렇게. 소고기와 양념 가루, 각종 버섯 믹스와 칼국수면, 떡과 수제비 사리, 미나리와 볶음밥 재료다. 볶음밥에 들어가는 참기름, 김가루, 김치와 깻잎 다진 것까지. 여기에 볶음밥용 밥만 챙기면 된다. 표시는 2~3인분인데, 여기에 라면 사리 1개 정도 추가하면 4인분으로도 충분할 양이겠다. 혹시 보관을 하려면 용기채로 냉장보관하면 되고, 최대한 빨리 먹는 것이 좋다. 

 

 

먼저 큰 냄비를 준비한다. 나는 28cm 스텐 궁중팬을 사용했는데, 이걸로 찰랑찰랑했을 정도라 아예 큰 냄비를 사용하는 게 좋겠다. 버섯 사리와 떡, 수제비를 넣고 양념가루를 넣는다. 버섯은 새송이와 느타리, 팽이버섯이 들어있다. 양념가루는 완전히 가루인 줄 알았는데 고추장이 같이 든 것이라 가운데에 큰 덩어리가 생겼는데, 물을 넣으니 금방 풀어졌다. 

 

 

물 2,000ml를 넣고 끓인다. 사골가루와 다시다 등 조미료가 들어서 다른 것을 따로 넣을 필요는 없는데, 우리 집은 다시마 우린 물이 있어서 그걸 500ml 넣고 나머지는 일반 물을 넣어줬다. 물 2,000ml면 종이컵 가득 10컵인데, 이게 숫자로 적으니 잘 안 와닿아서 그렇지 국물 양이 상당하다. 코카콜라 큰 페트병이 1.2L고, 엄청나게 커다란 미국사이즈 페트병이 2리터던가? 여기에 버섯과 사리들까지 들어가는 걸 감안하면 반드시 큰 냄비에 끓여야 일을 두 번 하지 않는다. 

 

 

양념가루가 잘 풀어지게 저어가면서 팔팔 끓인다. 떡과 버섯들이 떠오르고 국물이 팔팔 끓으면 다른 지퍼백에 들어있던 칼국수를 꺼내서 밀가루를 약간 털어낸 후 달라붙지 않게 넣고 4분간 끓인다. 라면만큼 간단한 조리법! 너무 센 불에 끓이면 바닥에 붙은 면이 탈수도 있으니 잘 저어가면서 보글보글 정도 느낌으로 끓여준다. 라면사리를 추가할 거라면 칼국수를 먼저 끓여 먹은 후 칼국수를 덜어낸 국물에 라면사리를 넣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같이 끓이면 면 익는 속도도 다르고 섞여서 이맛도 저맛도 아니게 된다.

 

 

칼국수가 다 익으면 비닐봉지에 들어있던 우목심을 한 장씩 펴서 넣어주고, 미나리를 올리면 끝. 미나리는 따로 끓일 필요 없고, 고기는 뜨거운 국물에 샤브샤브처럼 살짝만 익혀 먹는다. 고기를 좋아한다면 샤브고기를 추가해도 되겠지만, 샤브고기 추가 안 하고 쫄깃한 버섯과 칼칼한 국물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다. 이번에는 밀키트만 한번 먹어보자 하고 다른 재료는 추가하지 않았는데, 감자나 양파, 부추 같은 부재료를 더 넣어도 맛있을 것 같다. 

 

칼국수 붇기 전에 먹으려고 급하게 담았더니 그릇에 담은 사진은 어째 맛있어보이질 않아서 사진은 생략한다. 맛은 정말 매장에서 만든 것과 똑같은 맛! 칼칼하고 얼큰한 국물과 쫄깃한 버섯, 야들야들한 칼국수와 미나리, 고기를 같이 먹는다. 엄마는 저녁 식사를 따로 안 차려도 된다고 좋아하셨는데, 맛도 괜찮다고 하셨고(극찬임) 아빠와 동생도 맛있게 먹었다. 포장지에는 2~3인분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성인 4명이서 국그릇에 한 그릇씩 먹고도 훨씬 남는 양이라 대충 한그릇 반씩은 먹은 듯하다. 여기에 라면사리까지 추가하면 양 많은 성인 4명까지는 든든하게 먹을 수 있을 듯. 매장에 가서 먹을 때는 라면을 항상 먹어서 칼국수 먹고 라면도 먹자 했는데, 양이 넉넉해서 라면사리는 패스하고 볶음밥을 먹기로 했다.

 

 

 

남은 건더기와 국물은 다 덜어내고, 국물 크게 6숟갈 정도와 볶음밥 재료 안에 들어있던 다진 김치와 밥 한 공기를 넣어 볶는다. 국물이 약간 많은데, 원래는 햇반 1공기(210g)분량인데 밥을 더 넣은 거라 국물도 더 많이 넣었다. 김치가 익을 때까지 볶은 후 김가루와 참기름을 넣으면 끝이다. 밥을 다 볶고 나서 집에 미나리가 있어서 잘게 잘라넣었다. 

 

밥이 질척이는 게 싫어서 약간 심심하게 되었지만 국물을 더 넣지않고 다 볶은 볶음밥에 국물을 같이 먹었다. 맛이야 뭐 얼큰한 국물에 김가루, 김치에 참기름까지 넣고 볶았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지. 집에서 전골 먹고 볶음밥 해 먹으려면 김치도 썰고 야채도 썰고 해야하는데 밀키트에 다 들어있으니 밥만 넣고 볶으면 되니 좋았다. 

 

전체적으로 일단 양이 많고, 매장에서 먹는 것과 똑같은 맛이었다. 그냥 매장에서 나오는 메뉴를 포장해가는 것과 거의 다를 바 없는데? 대신 포장이 훨씬 꼼꼼하게 되어있어서 미리 받아서 냉장했다가 어디 들고가기 좋았다. 상품 패키지에 써 있듯이 캠핑에 가져가면 가장 좋을 것 같긴 하지만 굳이 어디 야외에서만 먹을 건 아니고, 평소에 밀키트를 잘 사 먹는 집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이 포스팅은 제품 무료 협찬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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