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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스타벅스 신메뉴, 스노우 바닐라 티 라떼와 돌체 스트로베리 라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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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신메뉴, 돌체 스트로베리 라떼와 스노우 바닐라 티 라떼 후기

 

 

 

스타벅스 겨울 시즌메뉴가 또 나왔다. 이름이 긴 스노우 바닐라 티 라떼와 돌체 스트로베리 라떼. 리저브에 민트 음료가 나오길래 올해야말로 민트모카가 돌아올거라 믿었는데, 아쉽게 올해도 민트모카가 없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스노우 바닐라 티 라떼는 4년 전쯤 나왔던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티라떼에 폼을 올린 것 같고, 돌체 스트로베리 라떼는 돌체시럽과 딸기소스를 넣은 달달한 라떼겠지? 그래도 12월 2일부터 15일까지 tri-star dash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신메뉴를 먹어보기로 했다. 

 

 

스노우 바닐라 티 라떼와 돌체 스트로베리 라떼 모두 톨 사이즈 6,100원 / 그란데 6,600원 / 벤티 7,100원으로 가격은 같다. 돌체 스트로베리 라떼는 아이스 온리 메뉴이고, 스노우 바닐라 티 라떼는 핫과 아이스 모두 주문할 수 있길래 스노우 바닐라 티 라떼는 핫으로, 돌체 스트로베리 라떼는 아이스 벤티사이즈로 주문했다. 친구가 텀블러 쿠폰을 사용한다고 해서 돌체 스트로베리 라떼는 벤티, 우유 많이 얼음 적게로 따로 결제했다. 별 추가 증정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1잔 주문하고 별 5개와 프리퀀시 1개를 얻었으니 나름 괜찮은가?

 

 

 

크리스마스 Ph2 MD도 추가로 나왔다. 동화 속 이야기라는 컨셉으로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특징. 그래도 크리스마스 시즌 엠디는 어지간히 예쁘지 않은 이상 1년에 딱 한두달만 쓰기 괜찮아서 막상 사게 되지는 않더라. 

 

 

이번 엠디중에서는 이 벤티사이즈 투고텀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가격이 39,000원이길래 고이 다시 내려놨지만... 크리스마스 감성도 가득하고 일러가 굉장히 귀여워서 살까말까 고민이 되긴 한다. 투고텀만 아니었어도 고민을 더 했을텐데... 투고텀은 실사용으로 쓰기엔 불편하다.

 

 

 

왼쪽이 스노우 바닐라 티 라떼, 오른쪽이 돌체 스트로베리 라떼다. 광고사진에는 굉장히 딸기딸기한 비주얼이었는데, 텀블러에 받아서 매장 잔에 일부 옮겼더니 비주얼이 둘 다 똑같은 느낌이다;;; 원래는 라떼 위에 크림폼이 올라가고 그 위에 건조 딸기가 토핑된 비주얼이었다. 그건 그거고 딸기 소스가 거의 없다시피한 건 이해가 안 되네. 

 

 

일단은 폼이 녹기 전에 따뜻한 스노우 바닐라 티 라떼부터. 보통 티 라떼를 주문하면 뜨거운 음료는 티백을 넣어 주고, 아이스는 이미 우린 티를 넣어줘서 항상 핫으로 주문했는데 이번 신메뉴는 핫을 시켜도 티백이 안 들어있다. 블랙티와 얼그레이티가 블랜딩되었다고 하더니 그래서인 듯. 돌체 시럽과 바닐라 크림베이스, 더블 블랙 티 베이스를 섞어서 티 라떼를 만들고 그 위에 스노우 폼을 올려준다. 뜨거운 음료다보니 폼이 금방 녹아서 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이스를 주문하는 것이 좋겠다. 

 

처음 마실 때는 얼그레이의 상큼한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는데, 막상 라떼를 마시면 얼그레이 특유의 화장품맛이 강한 편은 아니다. 달달한 연유 맛이 강하고, 티는 이미 우린 것을 사용해서인지 티 맛보다는 우유와 돌체 시럽 맛이 강하다. 티백을 넣어줬다면 훨씬 좋았을텐데. 로열밀크티처럼 진한 밀크티를 기대한다면 약간 실망스러울 것 같다. 기본 옵션이 우유를 많이 뜨겁게 넣는 것으로 되어있던데 그렇게 뜨겁지 않은것도 약간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약간 애매한 맛이라 다시 주문하지는 않을 듯. 

 

 

 

궁금했던 돌체 스트로베리 라떼. 컨셉은 딸기가 올라간 부드러운 케이크를 먹듯 새콤달콤한 맛의 라떼라고 하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건조딸기가 들어간 우유로 보인다. 딸기요거트 블렌디드에 들어가는 딸기소스와 돌체 카라멜 베이스가 들어간 우유 위에 돌체 크림 폼을 올리고 건조 딸기 토핑을 얹어주는데, 딸기소스가 어디로 갔나 찾았더니 음료 바닥에 전부 가라앉아 있었다. 폼만 따로 먹고 섞어 마시거나 애초에 다 섞어 마셔야 딸기 맛을 더 느낄 수 있겠다. 

 

맛은 기대 이상이다! 돌체 카라멜 베이스 때문인지 약간 분유 같은 냄새가 나는데, 대신 음료가 약간 걸쭉해졌다. 음료에서는 딸기 맛이 많이 나는 편은 아니었는데, 듬뿍 든 건조딸기 토핑이 상큼한 딸기 향과 새콤한 맛을 더해줘서 음료가 부담스러울 때마다 포인트가 된다. 딸기에 연유에 우유니 뭐 맛이 없수야 없을 수 없는 조합이지만, 그 중에서도 우유 많이 얼음 적게로 주문한 게 신의 한 수 인듯. 딸기 소스가 약간 아쉬우니 다음에는 딸기 소스 많이, 돌체 카라멜 베이스 적게로 주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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