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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원역 떡볶이][노원구 떡볶이 맛집] 해피치즈스마일 노원점에서 햅삐로제볶이와 스마일 튀볶이, 돈까스 플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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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역 떡볶이][노원구 떡볶이 맛집] 해피치즈스마일 노원점에서 햅삐로제볶이와 스마일 튀볶이, 돈까스 플레이트

 

 

요새 가장 핫한 떡볶이집을 꼽으라면 역시 해피치즈스마일이 아닐까? 원래 본점은 대구에서 시작했지만 연남점이 꽤 입소문을 탔었고, 집 근처에는 안 생기나 하던 차에 노원역 떡볶이집을 검색해보니 노원역 근처에 해피치즈스마일이 생겼다고! 이전에 먹었던 스마일 튀볶이가 정말 맛있었어서 이번에는 로제도 한 번 먹어봐야겠다 하면서 떡볶이 메이트인 친구를 꼬셔서 다녀왔다.

 

 

 

4호선 노원역 9번출구에서 조금 걸어오면 이렇게 통창인 가게가 나오는데, 여기가 바로 해피치즈스마일 노원점이다. 처음에는 가게 간판을 찾으면서 갔는데, 가게 밖에 있는 입간판이 굉장히 잘 보여서 금방 찾을 수 있었다. 보통 음식점들은 들어가기 전에 메뉴와 가격을 알기 어려운데, 이렇게 메뉴와 가격, 간단한 설명까지 들어가지 않고 알 수 있으면 뭘 먹을지 안 정한 상태에서 지나가다 들어가보기 좋다. 

 

 

 

 

가게 내부는 이런 느낌. 인테리어가 굉장히 아기자기하다. 벽에 걸린 귀여운 포스터들과 투명한 유리의자, 미리 세팅해 둔 커트러리와 테이블들이 떡볶이집인데 무슨 미국식 수제버거 가게같이 키치하면서 인스타 감성에 딱 맞는 인테리어다. 실제로 음식 사진도 엄청 잘 나와서 사진찍기에도 좋았다.

 

 

2인석 사각 테이블. 접시와 커트러리, 물컵, 냅킨과 메뉴판이 놓여있다. 일단 메뉴판을 보고 뭘 먹을지를 정해야지.

 

 

 

 

 

해피치즈스마일 메뉴판. 기본 떡볶이 외에도 라면이 들어가는 해치스 면볶이, 해피치즈스마일의 시그니쳐 메뉴인 떡튀김 / 중국당면 튀김이 올라가는 스마일 튀볶이와 해피당볶이, 감자칩이나 중국당면튀김을 올려 나오는 햅삐로제볶이, 새우튀김이 올라간 매콤한 청양크림볶이까지 일단 떡볶이 종류가 엄청 많다. 모든 떡볶이는 안맵게 / 보통 / 맵게의 3단계 중 골라 주문할 수 있고, 밀떡을 튀볶이 / 당면볶이 / 면볶이로 변경하거나 갈릭토핑과 치즈토핑도 추가할 수 있다. 중간에 떡볶이 실물 사진이 있어서 어떻게 나올 지 미리 알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여기에 사이드 메뉴로 안심 / 등심돈까스와 통모짜렐라 튀김, 샐러드가 나오는 돈까스 플레이트, 쫄면과 돈까스를 한번에 먹을 수 있는 해피 쫄돈, 떡볶이와 찰떡궁합인 해쉬브라운 / 야채튀김 / 만두 / 김말이 / 오뎅튀김이 나오는 모둠 튀김, 새로 나온 새우 리조또와 새우 샐러드, 새우튀김이 올라가는 튀김우동까지 떡볶이집이지만 사이드 메뉴가 튼실한 편이다. 물론 단품 튀김도 있어서 1피스~4피스 단위로 주문할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모둠 튀김이나 돈까스플레이트로 주문하는 게 골고루 먹을 수 있겠다 싶다.

 

일단 둘 다 아침 점심을 안 먹고 만나서 배가 고픈데, 둘 다 잘 먹는 편이라 메뉴를 여러가지 시켜보기로 했다. 해피치즈스마일의 기본 떡볶이 소스가 워낙 맛있어서 떡튀김이 올라간 스마일 튀볶이를 처음 먹었을 때 정말 컬쳐쇼크를 받았던지라;; 일단 스마일 튀볶이 하나, 크림이냐 로제냐를 고민하다가 중국당면 튀김을 먹어보고 싶어서 햅삐로제볶이를 중국당면튀김으로 주문했다. 떡볶이 두 개는 조금 많긴 하지만 사이드 메뉴를 빼놓을 수 없지. 쫄돈이 맛있다고 해서 쫄돈을 시킬까 했는데, 떡볶이를 두 개 주문했으니 쫄면까지 먹으면 너무 탄수화물이 많다 싶어서 돈까스 플레이트를 주문했다. 해치스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이기도 하고, 밥과 샐러드도 같이 나오는데다 통모짜렐라 튀김이 떡볶이와 정말 잘 어울리니까. 

 

 

주문을 하고 나면 돈까스 플레이트를 주문하면 나오는 소스와 토핑을 자를 집게, 가위를 가져다준다. 소스는 소금+후추와 와사비 마요네즈, 돈까스 소스, 피클. 물은 셀프니까 먼저 한 잔씩 떠 두고, 이제 떡볶이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튀김이 들어간 메뉴로 3가지를 주문했더니 타이밍이 딱 좋게 연달아서 나왔다. 돈까스 플레이트에 있는 통모짜렐라 치즈는 굳을 수 있으니 가장 먼저 먹으라고 알려주시는데, 일단은 사진을 먼저 찍고 얼른 먹어야지. 가장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스마일 튀볶이, 햅삐로제볶이, 돈까스 플레이트다. 음식이 다 나왔더니 신나서 동영상도 찍었는데 너무 흔들렸나..? 찍을 때는 몰랐는데 편집하면서 속도를 조금 높였더니 흔들림이 조금 심해보인다. 그래도 딱 봐도 맛있어보이니까 괜찮겠지. 

 

 

 

우선 바삭바삭한 떡튀김이 올라간 스마일 튀볶이부터! 해피치즈스마일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다. 오뎅과 대파가 들어있는 매콤한 떡볶이 국물이 자작자작하게 깔려있고, 그 위에 바삭하게 튀긴 밀떡이 한가득 올라가있다. 찍먹을 좋아한다면 위에있는 떡을 집어 국물을 묻혀 먹으면 되고, 좀 더 촉촉하게 먹는 게 좋다면 국물에 폭 적셔진 아랫부분 떡부터 먹으면 된다. 나온 그대로 두고 먹으면 튀김옷이 점점 떡볶이 국물을 빨아들이니 바삭한 떡을 좋아한다면 맨 위에 있는 떡들은 접시에 미리 덜어두고 먹을 때 국물에 찍어먹으면 좋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나와서 떡 튀김이 바삭할 때 윗부분에 있는 바삭한 떡은 국물에 찍어먹고, 아래 깔린 떡튀김은 그대로 두었다가 소스를 한가득 빨아들였을 때 먹으면 또 색다른 맛이라 반반으로 나눠 먹으면 좋았다.

 

해치스를 유명하게 만든 메뉴답게 클래식한 떡볶이 소스와 바삭한 떡튀김이 일품이다. 떡볶이 소스는 보통맛으로 주문하면 신라면이나 그보다 조금 덜 매운 정도의 매운맛이고, 칼칼하면서 많이 달지 않은 편이다. 요새 떡볶이는 단 맛이 강한 편이라 먹다보면 물리는데, 많이 달지 않은 소스에 파가 듬뿍 들어있어서 시원한 맛이 나면서 기름에 튀긴 떡이 고소한 맛을 더해주니 떡꼬치 느낌도 나고, 국물에 찍어먹으면 또 떡볶이 국물을 묻힌 튀김 느낌도 난다. 나는 기본 조합의 튀볶이를 시켰지만 중국당면튀김이 올라가는 해피 당볶이도 맛있겠고, 갈릭슬라이스 토핑을 추가하면 또 별미겠다. 다음에 오면 갈릭토핑을 추가해서 먹어야지. 

 

 

 

중국당면튀김도 먹어본 적이 없고, 로제소스도 얼마나 맛있을지 궁금해하면서 주문한 햅삐로제볶이. 감자칩을 올리는 것도 맛있겠지만 중국당면튀김이 궁금해서 중국당면 토핑으로 선택했다. 한 뼘 정도로 자른 중국당면에 얇게 튀김옷을 입혀 튀겼는데, 밀떡과 오뎅, 베이컨을 넣은 로제소스 떡볶이 위에 중국당면 토핑 5줄이 올라가있다. 일단 집게로 한 입 크기로 자른 다음 로제소스가 안 묻은 몇 개는 스마일튀볶이 소스에도 찍어먹어보고, 본격적으로 로제소스를 듬뿍 묻혀 먹기 시작했다. 

 

 

겉바속쫀의 중당튀김은 소스를 듬뿍 묻혀 먹으면 더 맛있다. 로제소스 떡볶이에 중국당면을 사리로 넣는 건 많이 봤지만 중국당면 튀김은 처음 먹어봐서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겉은 튀김의 바삭하고 기름진 맛이 나면서 안에 든 중국당면은 말랑말랑하고 쫄깃하게 씹힌다. 사리로 넣은 중국당면처럼 붇지 않아서 적당히 쫄깃한 식감이 남아있을 정도로 말랑하고, 튀김옷이 소스를 흡수하니 사리로 넣은 것처럼 소스 맛이 진하게 느껴져서 사리당면보다 훨씬 맛있더라. 이 중국당면 튀김을 스마일 튀볶이 소스에 찍어먹으면 해피 당볶이 맛일 것 같아서 한번 찍어먹어봤는데, 그것도 당연히 맛있었다. 

 

 

중국당면 튀김 아래 숨어있는 로제떡볶이 구성들. 큼직하게 자른 베이컨 조각과 말랑한 밀떡, 대파와 오뎅이다. 햅삐로제볶이도 보통맛으로 주문했는데, 크림이 들어갈 걸 감안해서 기본 베이스가 좀 더 매콤한지 스마일튀볶이보다 조금 더 매운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신라면 정도 느낌이라 우리 입맛에는 이 정도가 딱이었는데, 아주 매운 로제소스를 원한다면 매운 맛으로 주문하는 것도 좋겠다. 말랑말랑한 밀떡에 베이컨 조합도 좋았지만, 이 소스에 라면이나 파스타를 넣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다. 3천원을 추가하면 밀떡을 면볶이로 변경할 수 있으니 떡볶이 메뉴를 두 가지 주문한다면 이 햅삐로제볶이는 라면으로 변경해도 좋겠다. 나도 다음에는 라면볶이로 주문해봐야지. 

 

 

해피치즈스마일에 왔다면 빼놓을 수 없는 메뉴인 돈까스 플레이트. 작은 접시에 꽉 차게 등심돈까스와 안심돈까스, 통모짜렐라 튀김, 밥과 샐러드가 나온다. 샐러드는 상큼한 시트러스 계열의 소스라 돈까스 사이사이 먹어주면 리프레쉬하기 좋았다. 미리 나왔던 소금과 와사비 마요네즈, 돈까스 소스를 골고루 찍어먹어보고, 스마일 튀볶이와 햅삐로제볶이 소스에도 찍어먹는다.

 

 

왼쪽부터 통모짜렐라튀김 / 안심돈까스 / 등심돈까스다. 통모짜렐라 튀김은 식기 전에 먹으면 안에 든 모짜렐라가 쭉 늘어나는데, 스마일 튀볶이 소스에 찍어먹으면 그야말로 극락이다. 모짜렐라 치즈의 고소한 우유맛과 아작하게 씹히는 튀김옷, 매콤한 떡볶이 소스 조합이니 당연히 맛있지. 돈까스 플레이트 주문을 안 한다면 단품으로라도 주문해서 먹을 맛이다. 

 

안심돈까스와 등심돈까스는 떡볶이집 아니라 돈까스집이라고 해도 괜찮을 퀄리티다. 한창 유행했던 튀김옷은 얇고 안심을 보들보들할 정도로 익힌 일본식 돈까스인데, 개인적인 입맛에는 안심은 쥬시하고 촉촉해서 소금이나 와사비 마요네즈와 같이 먹는게 맛있었고, 등심돈까스는 보다 씹는 맛과 육향이 있어서 돈까스 소스에 찍어먹는 게 좋았다. 나는 안심돈까스가 더 맛있었는데 친구는 등심돈까스가 더 맛있었다는 걸 보면 약간 취향을 타는 메뉴라 여러명이 왔을 때 하나 주문해서 나누어먹으면 딱 좋다. 같이 나오는 밥은 돈까스에 먹는 것도 맛있지만 로제소스에 비벼먹어도 맛있는 걸 보면 새우 리조또도 맛있을 것 같다.

 

 

해피치즈스마일에서 이것저것 다른 메뉴들도 먹어봤지만 디쉬 1개가 전혀 적은 양이 아닌데, 안 그래도 잘 먹는 둘이서 굶은데다가 맛까지 있으니 2명이서 3인분을 대파만 빼놓고 다 먹었다. 특히 스마일 튀볶이는 떡튀김이 소스를 빨아들이다보니 소스까지 거의 다 먹어치웠네. 스마일 튀볶이는 언제나 그렇듯이 맛있었고, 새로 도전한 햅삐로제볶이도 맛있었다. 이번에도 맛있었으니 다른 메뉴도 맛있겠지? 다음에 오면 해피당볶이에 청양크림볶이, 해피 쫄돈을 먹어보자 하면서 나왔다. 

 

가까운 곳에 해피치즈스마일이 생기기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노원역에서 정말 가까워서 모이기도 쉽고, 친절한 사장님과 오밀조밀하고 키치한 분위기, 맛있는 떡볶이 조합이니 친구들과 같이 밥먹기에 딱 좋은 곳이다. 노원구 떡볶이 맛집을 찾거나 노원역 인근에서 떡볶이를 먹을거라면 강력하게 추천하고싶다. 재방문 의사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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