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솥도시락 신메뉴, 해시 포테이토 스틱과 참치마요

 

한솥도시락 신메뉴, 해시 포테이토 스틱과 참치마요

 

 

 

한솥도시락 2월 신메뉴가 꽤 많이 나왔다. 원래 매달 하나씩 나오는 끼니류 신메뉴는 숯불직화구이 두부강된장인데, 가격이 8,200원으로 좀 비싼 편이다. 대신 밥과 계란후라이, 직화구이 불고기, 무생채, 치커리, 멸치볶음, 단호박 샐러드 등 반찬까지 좀 구성이 괜찮은 편. 나는 강된장도 비빔밥도 별로 좋아하지않아서 굳이 주문하지는 않을 것 같다. 대신 사이드 신메뉴를 노려보기로. 기존에도 있던 알찬 통다리 치킨팩은 수량한정으로 구매할 수 있고, 해시 포테이토 스틱과 통현미 닭강정이 새로 나왔다.

 

 

한솥도시락 메뉴판. 모바일 버전으로는 잘 안 보이길래 반으로 잘라서 두 장으로 만들었다. 요새 물가가 많이 올라서 한솥도시락에 예전보다 더 자주가고있는데, 야채 비중이 조금 적은게 항상 아쉽다. 치커리나 양배추 샐러드 추가 옵션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같이 판매하는 컵라면과 음료수, 반찬들. 컵라면은 작은 것과 육개장 사발면이 있고, 1,000~1,600원 정도다. 음료는 1500원전후. 컵생수도 팔고 있는데 매장에서 먹고간다면 정수기를 이용하면 되겠다. 아니면 레토르트 국을 시키는 것도 괜찮고.

 

 

점심에 닭강정을 먹긴 좀 그렇고, 해시 포테이토 스틱을 주문했다. 미니 해시브라운 5개와 케찹이 나오고 가격은 2,000원. 밥은 뭘 주문할까 하다가 저렴하게 보울 도시락을 먹기로 했는데, 해시브라운이 튀긴 것이니 참치마요로 주문했다. 참치마요는 3,500원이라 총 5,500원이다. 요새 김밥도 한 줄 4천얼마씩인데 이 정도면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

 

 

그리고 받아온 참치마요와 해시 포테이토 스틱. 참치마요에는 마요드레싱과 덮밥소스, 조미김이 같이 나오고, 해시 포테이토 스틱은 케찹이 같이 나온다. 몰랐는데 주문할 때 보니 추가금을 내면 소스를 더 받을 수 있었다. 케찹과 김은 100원, 덮밥용 소스와 치킨마요 소스는 500원이더라. 항상 김이 살짝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음번에는 한번 추가 주문을 해 봐야지.

 

 

참치마요는 밥 위에 얇게 썬 계란지단과 참치가 올라가 나온다. 따로 나오는 조미김을 부수어 넣고, 마요네즈 전부 다, 덮밥소스는 2/3만 넣고 비빈다. 치킨마요는 보통 덮밥소스를 1/2만 넣는 편인데, 참치마요는 참치에서 붉은살 생선 특유의 산미가 느껴져서 단짠단짠한 덮밥소스를 조금 더 넣어야 간이 맞더라.

 

 

잘 비벼서 먹으면 뭐 다들 아는 참치마요 맛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 양은 넉넉해서 지갑이 얇아졌을 때 딱인 메뉴. 치킨마요나 돈치마요를 먹다가 가끔 물렸을 때 먹으면 좋다. 다음에는 300원 더 주고 청양고추를 추가해서 먹어야지. 

 

 

그리고 궁금했던 해시 포테이토 스틱. 손가락 길이에 약간 넓적한 해시브라운이다. 양은 5개여도 크기가 큰 편은 아니라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그래도 합치면 맥도날드 해시브라운 2개 정도 양은 되는 것 같다. 막 튀겨나와서 아주 바삭하고 뜨끈한데, 대신 좀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게 유일한 흠. 접시 아래에 기름 빠지게 종이 한 장 정도 깔아주면 더 좋겠다.

 

 

일단은 아무것도 안 뿌려서 한 입 먹어봤는데, 크기가 작다보니 튀겨지는 면적 비율이 높아서 해시브라운 특유의 아작아작한 식감이 강하게 느껴지고 겉에 소금을 뿌렸는지 적당히 짭쪼름한 맛이 난다. 그냥 집어먹으면 맥주가 절로 생각나는 안주. 기존에 팔던 고로케는 으깬감자의 부드러운 느낌이 강했다면 이건 좀 더 식감이 있어서 좋다. 

 

 

하나는 그냥 먹어봤으니, 이제 케찹을 뿌려서 먹어본다. 역시 감자튀김에는 케찹이지. 아무래도 튀긴것이니 조금 느끼할 수 있는데 새콤달콤한 케첩을 찍으면 덜 물리게 먹을 수 있다. 참치마요와 같이 먹어도 맛있고. 해시브라운을 좋아할 사람이라면 싫어할 수 없는 맛이다. 가격도 2,000원이면 저렴하진 않지만 또 그렇게 엄청 비싼 느낌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둘이 나눠먹으면 딱 좋을 듯.

 

신메뉴인 숯불 직화구이 두부강된장은 가격이 좀 부담스러운데, 사이드 메뉴라도 신메뉴를 먹어봤으니 되었다. 3월에는 한그릇 메뉴로 새로운 메뉴가 나오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