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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김밥천국 종로1번가점에서 쫄면+갈비만두와 돌솥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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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천국 종로1번가점에서 쫄면+갈비만두와 돌솥알밥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들어가자 하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오랜만에 김밥천국에 다녀왔다. 종각역 근처에 김가네고 있고 얌샘김밥도 있고 다른 분식집들이 여러 곳 있지만, 그래도 김밥천국이 메뉴가 가장 많으니 김밥천국으로. 김밥천국 종로1번가점은 젊음의 거리에서 청계천쪽으로 나가면 큰 건물 1층에 다른 음식점들과 함께 있다.

 

 

메뉴판. 역시 김밥과 라면, 분식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다. 일단 하나는 밥을 먹자 싶어서 돌솥알밥을 고르고, 김밥을 먹을까 라볶이를 먹을까 하다가 쫄면과 갈비만두가 나오는 세트가 있길래 스페셜 세트 1번 쫄면+갈비만두를 주문했다. 1층에서 먹을 수도 있지만 정돈이 안 되어있고 포장주문하는 사람들이 앉아있어서 2층으로 올라왔더니 자리가 넉넉하게 있었다. 

 

 

슬슬 음식이 나올때가 되었는데 싶더니 엘리베이터로 음식이 올라왔다. 사장님이 와서 엘리베이터에서 음식을 꺼내주시는데 신기하더라. 돌솥알밥에는 배추국과 단무지, 김치, 마카로니 샐러드, 미역줄기무침이 반찬으로 나오고, 쫄면과 갈비만두 세트도 같이 나왔다.

 

 

 

우선은 굉장히 맛있어보였던 쫄면부터. 양념이 좀 빨갛게 보이는데 실제로는 이정도로 빨갛진 않다. 굵은 일자콩나물과 치커리가 아삭하게 씹히고, 오이와 양배추도 적당히 들어있어서 아삭한 식감도 좋았다. 무엇보다 양념이 달지 않고, 적당히 매콤짭짤한 것이 옛날 쫄면 맛이라 좋았다. 큰 기대 없이 시킨 메뉴였는데 양념이 생각보다 취향에 잘 맞아서 맛있게 먹었다.

 

 

 

갈비만두는 뭐 시판 만두 그대로다. 손가락 길이보다 조금 긴 정도의 길이고, 속은 달달한 맛. 쫄면과 곁들여먹으면 딱 좋다. 따로 단품으로 시키기에는 애매하지만 쫄면에 곁들여나오면 잘 어울리는 서브메뉴라 쫄면 단독으로 시키는 것보다는 만두까지 들어있는 세트를 시키는 게 좋겠다.

 

 

 

어떻게 나올지 좀 궁금했던 돌솥알밥. 돌솥에 밥과 김치, 김자반, 단무지, 치커리,햄과 날치알이 듬뿍 올라간다. 생각보다 날치알이 많이 들어가서 만족스럽다.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김치가 생김치라는 것? 돌솥이 그렇게 뜨거운 건 아니라서 다 비비고 나서도 너무 날김치 맛이 나서 알밥 느낌이 약간 덜했다. 그래도 꼬독한 단무지와 새콤한 김치, 간간히 씹히는 햄과 날치알 조합이니 무난하게 맛있었다. 

 

 

쫄면과 갈비만두 세트가 7,500원, 돌솥알밥고 7,500원이라 총 15,000원이다. 요새같은 고물가시대에 한 끼 7,500원이면 저렴한 편이긴 하다만...딱 그만큼의 맛이다. 김밥천국은 가성비 좋고 메뉴가 다양한 게 장점인데 확고하게 먹고싶은 메뉴가 있다면 그걸 주메뉴로 파는 곳을 가는 게 좋겠고, 뭘 먹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저렴하게 한끼 때우자 싶을 때 가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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