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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이디야 신메뉴,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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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 신메뉴,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 후기

 

 

 

이디야 신메뉴...라고 하기에는 나온지 좀 되긴 했는데, 내가 처음 먹었으니까 신메뉴다(...). 아인슈페너 유행에 편승해서 토피카라멜 크림 라떼와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가 나왔는데, 토피카라멜 크림은 이디야가 토피넛을 잘 하니까 맛있겠고,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가 궁금하더라. 과연 피스타치오 맛이 잘 나려나?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티몬에서 최대 25% 까지 기프티콘 할인을 하길래 그걸 구매했다. 토피카라멜 크림라떼와 피스타치오 크림라떼 두 가지 모두 원래는 5,200원인데 20% 할인해서 4,160원. 정가라면 어우 이디야에서 5천원? 하겠는데 천원 정도 할인을 하면 한번 도전해볼 만 하지.

 

 

지난번에 한 번 가격인상을 한 이디야. 메뉴 개편을 하면서 사이즈가 좀 다양해졌다. R / L로 나누던 사이즈가 R / L / E로 바뀌었는데, 그러면서 에스프레소 음료류는 L / E만 가능해졌고, 다른 음료류는 라지 사이즈 없이 R / E로 나뉜다. 플랫치노는 R사이즈 한 개. 아마 레귤러 사이즈는 기존 이디야 레귤러와 같은 사이즈일거고, 라지는 저가커피에서 흔히 사용하는 사이즈일거다. 엑스트라는 원래 스타벅스 그란데 사이즈와 같이 473ml였는데 더 커졌다는 말만 들었고 실제로 안 시켜봐서 크기가 어떤지를 모르겠네. 저가커피 매장이 많아지기 전까지만 해도 이디야는 가격이 저렴한 카페였는데 이제는 좀 애매하다. 저렴하게 아메리카노 마실거면 더 저렴한 커피가 많고 이 정도 줄 거면 적립이나 할인 잘 되는 스타벅스 가니까...

 

 

베이커리와 병음료도 여러가지 있었다. 대부분은 모형이지만 주문하면 꺼내서 데워주는 듯? 지난번에 먹었던 끼리 스틱 치즈케이크는 그냥 그랬고, 이번에 새로 나온 인절미 단팥 팬케이크? 가 맛있어보이는데 양이 많아보이니 나중에 친구들과 먹어봐야겠다.

 

끼리 스틱케이크 후기는 여기 -> 가격 오른 이디야, 아메리카노 / 카페라떼 / 스틱케익 블루베리 치즈 후기

 

가격 오른 이디야, 아메리카노 / 카페라떼 / 스틱케익 블루베리 치즈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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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피스타치오 크림라떼 마시러 온 거니까 아이스 피스타치오 크림라떼를 주문했다. 사이즈도 라지 원 사이즈. 500원을 추가하면 디카페인 원두나 귀리우유로도 바꿀 수 있고, 300~1,000원 정도 추가금을 내면 시럽 추가나 샷추가, 토핑 추가도 가능하지만 기본 메뉴 그대로 주문했다. 

 

 

그리고 나온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 일반 아이스라떼 위에 도톰하게 피스타치오 크림이 얹어 나온다. 사진이 조금 노랗게 나와서 잘 안 보이는데 카페라떼는 우유와 샷 사이 층이 있고 그 위에 연한 옥색의 피스타치오 크림이 얹어져있어서 안 젓고는 못 마실 음료다. 보통 개인카페 아인슈페너류는 지름이 크고 높이가 낮은 컵에 담겨나오니 빨대 안 쓰고도 어찌저찌 마실텐데 이건 라지사이즈라 양이 많아서 저어 마셔야겠다.

 

 

피스타치오 크림은 이런 느낌. 생크림에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를 넣었나? 시럽이라기엔 피스타치오 맛이 조금 더 묵직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피스타치오 맛이 강한 편은 아니다. 뭐 워낙 피스타치오가 비싸기도 하다. 크림 농도는 묽지 않고 적당히 부드러운 정도고 피스타치오의 고소한 향이 약간 나면서 단 맛이 강하다. 나는 이것보다 조금 더 강한 피스타치오 맛을 기대했는데 이디야 토피넛 라떼보다도 견과류 맛이 연하게 들어간 느낌이다. 

 

 

다 섞으면 이런 느낌. 보기에는 그냥 라떼와 똑같다. 피스타치오의 맛이 약하지만 단 맛이 강한 크림으로도 모자라 커피에도 시럽이 들어가는지 섞고나면 더 달아진다. 거의 스타벅스 더블샷 정도의 단 맛. 얼음이 녹아도 단 편이라 단 것을 못 먹는다면 커피에 들어가는 시럽을 아예 빼 달라고 하는 게 낫겠다. 이디야는 다 좋은데키오스크로 커스텀이 안 되는게 불편하다.

 

 

꽤 달길래 영양성분표를 찾아봤는데... 칼로리 402kcal...당류 46g... 카페인도 232mg... 전체적으로 아니 왜 이렇게 에너지음료같지? 카페인은 뭐 샷이 두개라 그렇다 치고, 이렇게 칼로리와 당이 높을거라면 엄청나게 맛있어야 할텐데, 영 아쉬운 맛이라 성분표까지 뜯어보게 된다. 

 

피스타치오를 좋아해서 피스타치오의 고소한 맛이 강한 라떼를 기대했는데, 단 맛이 너무 강하고 피스타치오 맛이 약해서 그냥 엄청 단 라떼를 마신 것 같다. 정가로 마신다면 조금 억울한 맛이라 굳이 추천하고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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