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신메뉴, 에그징거더블다운 후기
KFC에서 요새 버거 신메뉴가 뜸하다 했더니 에그징거더블다운이 나왔다. 기존 징거더블다운에서 해쉬브라운을 빼고 계란후라이를 더한 건데, 단백질이 62g 들었다면서 이걸 치팅데이에도 먹을 수 있는 단백질버거라고 밀더라. 원래 치팅데이는 탄수화물 먹는 날 아닌가? 치팅데이에는 원래 떡볶이에 감튀 먹고 볶음밥 먹는 거지 굳이 치킨버거를 먹을까...? 사실 신메뉴라 이렇게 마케팅을 하는거지 일반 징거더블다운도 닭가슴살 패티가 두 개니 단백질양은 비슷할지도. 하지만 나는 궁금하니까 먹어보고왔다.
에그징거더블다운 가격은 단품 8,200원 / 세트는 10,500원 / 박스는 12,500원이다.
징거더블다운 맥스가 단품 7,500원 / 세트 9,800원 / 박스 11,800원이니 700원 비싼 셈. 그런데 징거더블다운 맥스에 계란후라이 추가해주는 것도 아니고 해쉬브라운은 빼고 계란후라이 넣어주면서 치사하게 가격을 올려받냐... 그나마 앱 쿠폰과 할인하는 금액권을 사용해서 에그징거더블다운 콤보를 8,900원에 결제했다.
점심시간이 막 시작할 때 쯤 갔더니 계란후라이 몇개 더 해 놓으라는 소리가 들리더라. 그래도 징거패티는 이미 준비되어있는 거라 금방 메뉴가 나왔다. 쿠폰에는 스프라이트 제로로 적혀있지만 음료야 셀프로 뽑아먹는 것이니 코카콜라 제로로 뽑아왔다. 아니 근데 버거를 왜 저렇게 세워서 준거지;;;
대망의 에그징거더블다운. 징거패티 두 장 사이에 베이컨과 치즈, 계란후라이, 살사소스가 들어간다. 치즈소스...도 들어가나? 사진으로는 잘 안 느껴지는데 애초에 징거버거 패티가 가로가 긴 타원형 모양이라 버거도 가로는 길고 세로폭은 좁다. 게다가 튀김옷때문에 모양도 울퉁불퉁하니 아무리 치즈와 소스가 있다고 해도 버거가 안정감있게 서 있지는 못하더라.
비닐장갑을 끼고 한 입 베어물어봤는데, 일단 닭가슴살 패티 두께가 있다보니 한 입에 다 안 들어간다. 요새 버거킹이고 맥도날드고 KFC고 왜 다 무식하게 높이만 높인 버거를 만드는지 모르겠네. 그나마 KFC는 이정도면 양반이다. 하여튼 한 입에 도저히 들어가지가 않아서 나이프로 적당히 잘라가며 먹었다. 이건 반 잘랐을 때 찍은 단면.
점심시간 준비로 튀겨놓은 지 좀 된 징거패티인 건 조금 아쉽지만, 질기지 않고 촉촉한 닭가슴살과 매콤새콤한 살사소스, 짭짤한 치즈에 반숙으로 익힌 계란후라이 조합이니 맛은 있다. 솔직히 치킨에 치즈에 계란, 매콤새콤 소스인데 매운 거 못 먹지 않는 이상 이게 맛없기는 힘들지. 다만 이게 기존 징거더블다운맥스보다 맛있느냐 하면... 솔직히 나는 계란보다 해쉬브라운 넣은 게 더 맛있다. 해쉬브라운도 넣어주고 계란후라이도 넣어줬다면 모를까... 굳이 징거더블다운맥스을 두고 이걸 다시 먹지는 않을 것 같다.
다 먹고나서 하도 단백질로 광고하길래 성분표를 찾아봤는데 음... 징거더블다운맥스와 단백질 4g 차이네. 그래도 해쉬브라운이 빠져서인지 지방과 나트륨이 좀 더 적어서 좀 더 낫나? 하지만 둘 다 나트륨이 미친수준이라 1년에 한번만 먹어야되겠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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