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 신메뉴, 트로피컬 용과 티플레저 후기
메가커피에서 여름 신메뉴가 나왔다. 코코넛 커피 스무디와 수박주스, 수박화채 스무디, 트로피컬 용과 티플레저 이렇게 동남아풍 음료들. 뭐 수박주스와 코코넛 커피 스무디는 이전에도 판매하던 메뉴 같고, 트로피컬 용과 티플레저와 수박 화채 스무디만 새로 나온 메뉴다.
상암에 간 김에 메가커피 신메뉴를 먹고 가려는데, 누리꿈스퀘어 쪽에 있는 매장은 테이크아웃 온리라 상암이안오피스텔에 있는 메가커피 상암DMC점으로 왔다. 매장 내에 2인석 테이블 1개, 4인석 테이블 2개, 야외 테라스 테이블 2개 정도다. 점심시간에 날씨가 좋으면 테라스를 열어놓는데 이 바로 앞이 흡연구역인지 다들 담배를 피고 있어서 매장에 앉아있는 게 그렇게 쾌적하지는 않다. 그냥 테이크아웃 해 가는 게 좋을 듯.
메가커피 메뉴판. 이번에 나온 신메뉴 가격은 트로피컬 용과 티플레져 3,800원 / 수박주스 4,000원 / 수박 화채 스무디 4,500원 / 코코넛 커피 스무디 4,800원 / 첨벙첨벙 간식꾸러미 3,900원이다. 가격이야 뭐 메가커피 다른 메뉴와 비슷하게 무난한 가격대인 듯?
나는 수박은 그닥 안 좋아해서 트로피컬 용과 티플레저로. 하나페이를 써서 3,800원 계산했다. 나중에 500원 포인트 적립되니 이정도면 마셔볼만 하지.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은 이번 여름시즌 신메뉴 모두를 300원씩 할인하니 세일할 때 먹어보는 것도 좋겠다. 그런데 어째 할인액이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다? 메가 매장이 많아져서 그런가?
이번 신메뉴로 나온 트로피컬 용과 티플레저. 분홍색 용과 색과 똑같은 음료다. 분명 예전에는 티플레저를 시키면 티백이 담겨 나오는 은은한 단맛의 티 음료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티백이 빠지고 단맛이 강해져서 일반 주스와 비슷한 음료가 되었다. 티백 돌려줘요. 그라데이션이 시만 편인데 안 섞어마시면 윗부분은 아무 맛이 안 나고 아랫부분만 단 맛이 나니 잘 섞어마셔야 한다.
사진으로 찍으니 잘 안 보이는데, 아래에 이렇게 용과 씨앗과 자잘한 알로에 젤리가 들어있다.
섞고 나면 색이 고르게 변해서 훨씬 분홍색이 된다. 맛은 생각보다 더 새콤달콤한 맛? 사실 스타벅스도 그렇고 용과 맛 음료라고 해도 용과가 특별한 맛이 있나? 그냥 색이 예쁜 분홍색인 것 말고 용과 자체의 맛을 잘 모르겠다. 마치 알로에 맛이 뭔지 모르지만 알로에 주스가 나오듯이 용과도 그런 듯. 이번 트로피컬 용과 티플레져는 용과 색에 맛은 '트로피컬'에 방점을 찍은 느낌이라 맛 자체는 리치주스와 비슷했고, 아래 깔린 오독오독한 젤리와 용과 씨앗이 포인트를 주는 음료다. 말이 길지만 흔하게 트로피컬 주스 하면 떠올리는 맛인데 파인애플 계열이 아닌 느낌. 조금 달긴 하지만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마시기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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