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2일차 - 04. 막상 가보면 별거 없는 시텐노지 (2)

 

오사카 3박4일 나혼자여행 2일차 - 04. 막상 가면 별거 없는 시텐노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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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2일차 - 03. 막상 가보면 별거 없는 시텐노지 (1)

 

이제 본격적으로 절 내부로 들어간다. 중문 이전까지는 입장료 없이 둘러볼 수 있지만, 안의 본당과 오층탑 등을 보려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한다. 중문 기준으로 서쪽 문에 매표소가 있고, 그 쪽으로만 입장이 된다.

 

 

중심가람 입장료는 성인 300엔, 학생 200엔. 중학생 이하는 무료다. 단, 4시 반에 관람시간이 끝나니 매표소에는 최소 4시 10분까지는 가야한다. 참배하고 경내를 둘러보는 데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참고할 것. 박물관도 4시 반에 폐관하고, 오층탑 내부 관람은 4시 20분에 끝난다고 한다. 나는 주유패스 1일권으로 무료 입장.

 

 

매표소를 넘어가면 넓은 자갈로 채워진 정원이 나온다. 뭐 저 안에는 못 들어가지만. 저 정원은 관상용이다.

 

 

매표소에 주유패스 1일권을 보여주면 끄트머리에 붙은 바코드를 찍고 입장권과 팜플랫, 경내 지도를 준다. 그럼 그걸 잘 보면서 돌아다니면 됨.

 

가장 처음 간 곳은 오층탑. 내부에 뭐가 있을 지 궁금해서 올라가봤다.

 

 

…..계단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신발 벗고 올라가는데, 올라가는 계단과 내려가는 계단이 따로 있으니 잘 보고 올라가야한다. 좁고 가파른 계단이 꼭대기까지 이어져있고, 층마다 작은 탑 모형이 빼곡하게 진열되어있다. 매년 작은 불상을 만들어서 채우고 있다는데, 자세히는 잘 모르겠다.

 

 

맨 꼭대기에는 사리탑이 있다. 창이 몇 개 나있기는 하지만, 경내를 구경할 정도는 아니고, 올라가고 내려가는 데 들인 노력이 좀 아까울 정도. 생각보다 볼 게 없다.

 

 

 

다시 내려와서 경내 구경. 사람이 없을 때 오는 게 좋겠다. 경내의 조용한 분위기와 회랑, 정원까지 둘러보기 좋다.

 

 

금당은 사진 촬영이 안 되고, 석가모니와 관음보살 두 불상이 있다. 본당 내부벽은 탱화로 꾸며져 있는데, 그린 지 얼마 안 된 그림으로 보였다. 즉 우리나라 좀 큰 규모의 절과 별 다를 게 없음.

 

 

본당을 나와서 로쿠시도로. 

 

 

 

시텐노지에 있는 강당 중 제일 큰 것 같다. 강당 앞에는 거북이를 풀어놓은 연못이 있는데, 거북이가 진짜 많다;; 보통 절 안에 연못을 파 놓는거야 세속과 거리를 두는 의미에서 많이 하지만, 저렇게 거북이가 많은 이유는 뭘까 싶다.

 

생각보다 시텐노지 경내가 큰데, 생각보다 더 볼 것이 없다. 중심가람만 본 것이기도 하고, 아직 박물관과 혼보정원을 안 보긴 했지만, 더 둘러본다고 해서 특별할 것은 없어보여서 그만 다른곳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굳이 찾아서까지 올 곳은 아니고, 호텔 근처에 있다던가 이 근처 일정을 짜다가 들리면 그나마 좀 낫겠다. 입장료 내면서까지 들어올 정도는 절대 아니고. 

 

 

로쿠시도를 보고 동대문으로 나간다. 이런 이름 모를 인물상도 곳곳에 있지만, 아는 게 있어야 보이지 일반 관광객들이 가면 알아볼 수 있는 게 많이 없다. 사실 시텐노지를 둘러보면서 내내 여기 왜 왔지 싶었다.

 

 

동대문으로 나가서 오사카성으로. 지하철 타기에는 노선이 애매해서 버스를 타고 간다. 10분 정도 걸어서, 우에혼마치 9쵸메에서 62번 버스를 타서, 반바쵸에서 내리면 오사카성이다. 버스가 10분 간격인데, 지붕 없는 정류장에서 기다리려니 꽤 힘들었다. 우리나라 좋은나라. 

 

 

드디어 버스에 탑승. 오사카 주유패스는 버스도 이용할 수 있는데, 탈 때는 뒷문으로 타서, 내릴 때 주유패스를 찍으면 된다. 한 15분 정도면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