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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오사카

오사카 2일차 - 02 키즈 우오이치 식당에서 맛있는 카이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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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3박4일 나혼자여행 2일차 - 02. 키즈시장 카이센동 전문점, 키즈 우오이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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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2일차 - 01. 주유패스 개시, 키즈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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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시장을 둘러보고, 원래 여기에 온 이유인 아침밥을 먹으러. 이 시장은 해산물을 위주로 한 식재료 전문 상가가 많이 입점해 있다. 곧 맛있는 밥집이 있다는 뜻이지.

 

 

海鮮丼専門店 木津 魚市食堂

 

Address : 大阪府大阪市浪速区敷津東2-2-8

Opening Hour : 06:00 – 13:30 

Tel : +81 6 6632 1017

Web Site : https://r.gnavi.co.jp/5acgh5tj0000/

Google Maps : https://maps.app.goo.gl/2MaDQLn6Wrrm5oxdA

 

Uoichi Shokudo · 2 Chome-2-8 Shikitsuhigashi, Naniwa Ward, Osaka, 556-0012 일본

★★★★☆ · 해산물 돈부리 전문점

www.google.com

 

가게 전면만 봐도 맛있는 밥이 나올 것 같다. 이 카이센동 전문점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오사카에 가면 가야겠다 하고 찍어놨었다. 이번 기회에 가서 한 번 먹어봤다. 아침 7시 조금 넘어서이니 이른 시간이기도 하고, 약간 외진 곳이기도 해서 사람은 별로 없었다.

 

 

 

메뉴는 여러가지 카이센동. 참치덮밥과 모듬해물덮밥이 있고, 해물을 산처럼 쌓아주는 こぼれ丼도 있다. 크게 참치 / 성게 / 연어 세 가지가 메인이고, 그외 기타 해물과 조합해서 나오는 듯. 나는 그냥 市場の海鮮丼을 먹을까 하다가, 제철이 아니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만원에 우니 추가는거의 불가능하니 ウニ海鮮丼을 시켰다. 가격은 2,500엔. 세금 포함이고, 쯔케모노와 미소시루도 함꼐 나온다.

 

만약 해물을 잘 못 먹는 사람이라면 연어알 덮밥이라던지, 살짝 익힌 아부리동 위주로 먹으면 되겠다. 아니 근데 해산물을 잘 못 먹으면 카이센동 전문점에 오면 안 되죠;;

 

 

 

매장크기는 매우 작은 편이다. 2인석이 2개, 4인석이 3개? 총 5테이블이 끝. 사람이 있어서 좌석은 안 찍고, 주방만 찍었다. 가게를 세로로 나눠서 반 정도는 주방이, 반 정도는 테이블이 있는 셈. 주인 혼자 운영하는 가게라서 작은 규모로 운영하는 듯 하다.

 

 

앉아있다가 주문을 하면 먼저 따뜻한 녹차가 나온다. 따뜻하면서 적당히 진해서 해산물을 먹다 느껴지는 차가운 느낌을 가시기에도 좋고, 해물의 비린내를 죽이기에도 좋다. 자리에 구비되어 있는 물티슈와 젓가락, 간장. 간장은 덮밥이 나오면 알아서 뿌려 먹으면 된다.

 

티비를 보면서 꽤 기다려야 한다. 내가 들어갔을 때 2인 테이블 하나가 있어서 그 주문 먼저 나오고 그 다음이 내 차례. 기다리면서 틀어놓은 일본의 아침 방송을 봤다.

 

얘네는 참…. 백인들에게 사랑받는 닛뽕 < 이런 걸 너무 좋아한다. 근데 그걸 너무 티내는 거 아니냐. 외국인 관광객이 요즘 즐겨 찾는 관광스팟! 이런 걸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인터뷰이는 전부 백인이고, 일본의 이런저런점이 스고이! 이런 내용 일색. 그나마 그 중에 웃긴 건 관광객들에게 초 인기! 시부야에서 요즘 핫한 이 식당! 이 한식당이었다는 거ㅋㅋㅋ. 야끼니꾸집이더라.

 

티비를 열심히 보고 있으니 메뉴가 나왔다. 한 15분쯤 걸렸나? 사장님 혼자서 하는 가게니 사람이 많다면 더 오래 걸릴수도? 

 

 

메뉴판 사진과 정말 똑같이 나온다는 게 일본 식당의 좋은 점이다. 주문한 우니카이센동에 연어 서더리가 들어간 된장국, 배추가 주재료인 슴슴한 절임과 덜어먹을 앞접시가 나온다.

 

 

내가 시킨 우니카이센동 구성은 김 3장과 시소잎, 우니 / 관자 / 새우 / 꼴뚜기 / 연어 / 참치 / 연어알 / 칸파치 / 아부리한 도미 / 참치살. 여러가지가 조금씩 올라갔는데, 전체적인 양이 많은 편이다. 아래가 둥그런 그릇인데, 그릇 아랫부분은 다 밥이고 위에 쓴 해산물이 1~3점 정도씩 올라가 있다. 같이 나온 접시에 덜어가면서 먹기 시작.

 

우니 양이 생각보다 많다. 연어알와 우니는 거의 큰 수저로 1.5스푼 뜬 정도? 제철이 아니라 약간 비릿한 향이 있기는 했지만, 살살 녹는 식감은 좋았다. 새우는 머리만 큰 게 아니라 몸도 크다! 맛이야 무난한 맛. 연어알은 언제나 옳고, 회 종류는 부들부들하게 씹히는 식감이 와사비를 살짝 올려먹으니 밥과 잘 어울렸다. 흰살 생선 하나는 이름을 몰라서 물어봤더니 칸파치란다. 잿방어라는데... 사실 잘 구분 못함(....) 아직 더 많이 먹어봐야겠구만.

 

저 수많은 해산물 중 제일 맛있었던건 뭐니뭐니해도 꼴뚜기. 3마리가 나왔는데 정말 맛있다. 비리지도 않고 연하고 보들보들한 식감에 짭쪼름하니 그냥 먹어도 맛있고 밥이랑 먹어도 맛있고. 꼴뚜기 추가가 있으면 좋겠다.

 

 

같이 나온 절임은 배추 썬 것이 대부분이고, 당근 채 썬것과 오이도 약간 들어있다. 아삭아삭하면서 절임 특유의 냄새가 없고 간도 슴슴하니 맛있었다.

 

 

미소시루는 연어와 김이 들어갔다. 적당히 짭쪼름하면서 연어의 기름진 맛이 훅 올라와서, 맛이 너무 세지 않나 싶기는 했지만 먹다보니 포만감을 주는 일등 공신이었다.

 

양이 많은 편이라 아침밥으로는 좀 과한 메뉴였다. 세금 포함 가격이어서 현금으로 2,500엔 결제. 나오면서 귀여운 명함도 한 장 받았다. 오사카 시내에서 카이센동 먹기에는 가격도 나쁘지 않고 한산하니 딱 좋은 가게인듯. 뭐 그것도 시간대별로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이제 이 동네에서 볼일은 끝났으니 이동. 시텐노지를 보러 갈 거다. 다이고쿠쵸에서 다시 미도스지센을 타고 텐노지역까지. 스크린도어가 없으니 차량 안전확인도 사람이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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