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3박4일 나혼자여행 2일차 - 06. 오사카 시내 관광의 하이라이트, 오사카성 (2) : 야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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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노마루 정원 일부는 야구라 관람 코스와 겹치니, 남은 반은 야구라를 돌면서 보기로 하고 일단 정원을 나왔다. 성벽 군데군데 있는 망루를 야구라라고 하는데, 오사카성의 야구라는 해자를 둘러싼 성벽의 모퉁이에 세워져있다. 2019년 4월 1일 ~ 11월 24일 동안만 공개 예정임.
오테몬으로 들어와서 왼쪽에 니시노마루 정원이 있고, 오른쪽이 야구라 관람 코스. 야구라에 들어 가기 전에 매표소에서 주유패스를 보여주고 입장 도장을 찍어야 들어갈 수 있다.
이 컨테이너가 티켓 부스다. 주유패스를 보여주면 역시 바코드를 찍고, 팜플렛에 입장 도장을 찍어서 건네 준다.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물어보고, 알아서 언어를 맞추어 준다. 팜플렛 자체에는 큰 내용은 없음. 건물 소개와 설립 연도 등등 정도가 나와있다. 이렇게 뒷면에 당일 일자가 나온 도장을 찍어준다. 처음 들어갈 때 이 팜플렛을 보여주면 된다. 뭐 신발을 벗으라던가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으니 한번 읽어보고.
관람 순서는 다몬야구라 -> 센간야구라 -> 엔쇼구라 이렇게. 매표소에서 오테몬쪽으로 작은 골목이 있다.
이 돌길을 따라가면 안쪽으로 성벽, 야구라와 연결되는 입구가 있다.
처음은 다몬 야구라. ‘다몬‘은 석벽 위에 세워진 긴 직사각형 평면의 건물 양식 이름이다. 그래서 다몬 야구라는 오사카성 외 다른 곳에도 있다고 함. 내부는 이렇게, 예전에 사용하던 물건을 전시해놓거나 한다.
다몬야구라는 오테몬과 연결되어있어서, 창가에서 오테몬이 바로 보인다. 성문을 공격하는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창이나 돌을 던지는 구멍이 나 있기도 한다. 이게 그 구멍. 槍落とし야리오토시 라고 한다.
다몬 야구라에서 나와서 그 옆의 센간 야구라로 바로 옆에 있긴 하지만, 가는 길에 니시노마루 정원을 잠깐 볼 수 있다.
그 다음 코스인 센간 야구라. 오테몬의 바로 북쪽에 있다. 千貫, 즉 천 관을 주고서라도 빼앗고 싶다는 곳이라는 뜻에서 센간 야구라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 만큼 방어 능력이 높다는 의미. 창가에서는 오테몬의 진입로 부분이 바로 보인다.
이 센간 야구라는 도쿠가와 막부에서 오사카성을 다시 손보기 시작한 1620년 건축 된 이후 아직 한번도 소실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니까 옛날 오사카 성 그대로인 몇 안 되는 부분 중 하나. 천수각은 안에 엘레베이터를 박았을 정도로 현대에 재건축한 것인데, 이 센간 야구라는 옛날 그대로라 내부가 확연하게 오래된 느낌이 난다.
중간중간 관람봉사를 해 주시는 분들도 있고, 일본인들도 관광을 많이 오는 곳이라 일본어를 할 줄 안다면 이런저런 설명을 주워들을 수 있다.
센간 야구라를 나와서. 저 2층짜리 건물이 센간 야구라다. 나오면 바로 니시노마루 정원 서쪽으로 연결되어있고, 앞으로 쭉 가면 엔쇼구라가 나온다.
저 멀리 보이는 기와 씌워진 건물이 엔쇼구라. 煙硝蔵엔쇼구라 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화약고다. 안전을 위해서 전체가 다 화강암으로 만들어져있다고. 근데 팜플렛을 보니 안은 텅 비었고, 가까이 가 봐도 화강암으로 만든 건물 보는 게 끝이라 안 갔다. 그냥 천수각에 올라갈 예정.
의외로 니시노마루 정원 + 야구라를 도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니시노마루 정원이 넓어서, 한 바퀴 다 도는 데엔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 적당히 쳐낼건 쳐내고 봐야 다음 스케줄이 지장이 없다.
니시노마루 정원에서 멀리 보이는 천수각. 의외로 가는 거리가 꽤 된다.
니시노마루 출입구로 나와서, 저 멀리 보이는 사쿠라몬으로 간다. 내성 해자를 건너 사쿠라몬을 지나면, 천수각이 있는 혼마루 정원. 더 더워지기 전에 실내로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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