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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오사카

오사카 2일차 - 09. 미슐랭 원스타 슈하리에서 타고토 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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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3박4일 나혼자여행 2일차 - 09. 미슐랭 원스타 소바집, 슈하리에서 타코토 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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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2일차 - 08. 오사카성 (4) : 고자부네 놀잇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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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성 관광을 끝내고, 이제 밥을 먹으러 간다. 오사카 성 북쪽으로 나와서, 버스를 타고 소바를 먹으러 간다.

 

......는 마음대로 되면 여행이 아니지. 버스를 눈앞에서 놓쳤다. 1시간에 2대 있는 버스인데! 하는 수 없이 걸어간다. 뭐 버스 타면 15분이고 걸어가면 20분? 그럼 거리 구경도 할 겸 슬슬 걸어가 보자.

 

 

그렇게 이 땡볕을 걸어간다. 미리 모자를 챙겨서 조금은 낫지만, 덥긴 덥다. 다행인건 그리 습하지는 않은 것. 이 더위에 습하기까지 하면 야외활동을 못 했을 것 같다. 아침에 밥 먹으면서 오늘 날씨는 30도! 올해 중 최고로 덥습니다! 이런 멘트까지 쳤으니.

 

구글맵이든 네이버지도든(네이버지도는 해외에서는 안되지만) 도보 소요시간 몇분<-을 믿으면 안 됩니다. 이유는......오르막길 표시가 안 되어있기 때문이죠....... 언덕이 있다고 말해줬으면 다른 버스를 탔을 거 아녀.

 

 

한 30분 조금 못 되게 걸어서 도착했다. 여기가 소바로 미슐랭 원스타를 받았다는 소바집, 슈하리다.

 

自家製粉石臼挽手打蕎麦 守破離 슈하리

 

Address : 大阪府大阪市中央区常磐町1-3-20 安藤ビル1F

Opening Hour : 11:30 – 14:30 / 17:30 – 21:30

Tel : +81 6 6944 8808

Web Site : http://shuhari.main.jp/

Google Maps : https://goo.gl/maps/4PgCaRn5BHPE5MdL6

 

슈하리(자가제면의 소바 전문점) · 일본 〒540-0028 Osaka, Chuo Ward, Tokiwamachi, 1 Chome−3−20 安藤ビル 1

★★★★☆ · 소바 전문점

maps.google.com

 

오사카 시내에 분점도 있기는 한데, 여기가 본점이고, 오사카 성에서 제일 가까워서 이 곳으로 왔다. 딱 점심시간 피크일때라 약간 웨이팅. 12시 40분쯤 도착해서, 앞에 3팀정도 있었고, 20분 대기해서 1시에 들어갔다.

 

 

 

가게 옆으로 웨이팅 벤치가 있다. 가게 바깥도 멋있게 되어있어서, 앉아서 그냥 기다리면 된다. 전서로 적힌 간판이 멋있다. 입구도 짧은 노렌과 간판이 걸려있음.

 

좌석에 앉으면, 메뉴판이 나오고, 물과 물수건이 나온다. 일본어 메뉴판을 보긴했는데, 한국어메뉴판도 있다고 한다.

 

 

메뉴판 표지 그림이 아기자기하다. 익살이 넘치는 일러스트.

 

 

 

크게 차가운 소바 / 따뜻한 소바로 나뉘고, 곱빼기(오오모리) / 쥬와리는 추가금이 붙는다.

 

나는 새우튀김과 가츠오부시, 김, 간 무, 계란이 올라가는 田毎타고토를 냉소바로 주문했다. 원래는 990엔이지만, 쥬와리(메밀 100%)로 변경해서 +150엔. 총 1,140엔. 면은 가는 면으로 부탁했다.

 

 

 

이건 음료 메뉴. 생맥주도 있고, 차가운 사케도 있다. 날이 덥기도 하고, 충동적으로 매실주를 한 잔 시켰다. 青谷の梅, 580엔.

 

시간이 조금 걸려서 나온다. 40석 정도의 작은 규모인데도 회전율이 좋다 보니 워낙 직원들이 바빠보이기도 하고.

 

 

 

주문한 田毎타고토. 100% 메밀면 위에 새우튀김 2개, 가츠오부시, 김, 간 무, 파, 계란 노른자, 와사비 약간이 올라가있다. 냉소바라 차가운 면 아래로 시원한 쯔유가 부어져 있어서, 알아서 적당히 섞어 먹으면 된다. 

 

 

와사비를 풀어 먹어도 좋고, 와사비 없이 그냥 먹어도 괜찮았다. 계란 노른자는 비주얼에는 좋지만, 맛은 조금 따로 노는 느낌이었고, 의외로 잘게 썬 파가 사각사각한 느낌이 괜찮았다. 튀김은 그냥 먹는 것보다 쯔유에 찍어서, 소바와 함께 먹는 게 훨씬 맛있었다. 다른 튀김 메뉴도 평이 괜찮던데, 튀김을 잘 하는 집인 듯.

 

 

주문한 우메슈. 날이 더워서 로꾸로 주문했다. 교토의 매실주인데, 의외로 도수가 좀 되고, 단 맛이 강하지 않아서 소바를 먹으면서 홀짝이기 좋았다. 물론 저 한 잔에 6천원이 넘으니 한국에서는 안 하는 사치.

 

 

주문 한 게 다 나오면 이렇게 종이 빌지를 가져다 주니, 다 먹고나서 카운터에서 계산하면 된다. 쥬와리 타고토가 1,140엔, 아오다니노우메가 580엔 해서 총 1,857엔. 2만원 정도 되는 것 같다. 

 

사실 타고토는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쥬와리의 얇은 면은 좋았지만 전체적인 발란스가 잘 맞지 않았다. 차라리 그냥 자루소바나 에비텐소바 같은 게 더 나을 듯 하다. 노른자도 그렇고 가츠오부시도 그렇고, 투머치한 느낌이 강했다. 사진에는 예쁘게 나오니 두 명 이상이 간다면 경험삼아 주문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혼자 간다면 다른 메뉴를 먹는 게 좋겠다. 가격 대비 별로. 오사카에서는 그냥 우동을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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