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3박4일 나혼자여행 2일차 - 07. 오사카 시내 관광의 하이라이트, 오사카성 (3) : 천수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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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성 내에서도 하이라이트인 천수각을 보러 간다. 아침부터 스케줄이 한 30분씩 꾸준히 밀리고 있어서, 얼른얼른 이동하기로.
내성 해자를 넘어가면 사쿠라몬이 있고, 그 뒤로 혼마루 정원과 천수각이 있다. 아까 반바쵸 정류장 근처, 오사카성 입구에서 전기차를 타면 이 다리 바로 앞에서 내려준다. 물론 여기서도 천수각까지 가려면 거리가 좀 있지만.
내성 문은 생각보다 굉장히 소박하다. 좀 더 크게 만들어도 되었을텐데.
문 앞에서도 조그맣게 천수각이 보인다. 혼마루가 의외로 꽤 넓고, 천수각은 머리가 작은 모습이니까 더 작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사쿠라몬 바로 앞은 이렇게 큰 돌벽이 있다. 옆에 일본인 투어 설명을 주워들은 바에 의하면, 이 큰 돌은 다 자연석을 구해와서 만든거고, 뭐 모양을 살려서 벽을 만들고 그 의미는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뻥같다. 물론 그 시대에 콘크리트가 있지는 않았겠지만, 의미나 뭐 그런건 나중에 붙인 느낌적인 느낌.
벽을 돌아가면 혼마루. 내성 해자 안의 마당이라고 할까. 지금은 공원처럼, 박물관도 있고 각종 체험 코너도 운영되고 있다. 내가 갔을 때는 일본식 갑옷 입는 체험과 다트 던지는 뭐 그런 소소한 이벤트가 있었다.
혼마루는 뭐 할 게 있다기보단 천수각 가기 전에 지나치는 그런 느낌이다. 별 볼 건 없다. 차라리 니시노마루 정원은 나무도 있고 조용한 정말 자연에 앉아있는 느낌인데, 혼마루는 벼룩시장 열리는 동네 큰 공원 느낌.
다 스킵하고 천수각으로. 오른쪽으로 가면 (당연히) 티켓 판매소가 있고, 여기서 주유패스를 제시하면 된다. 주유패스가 없다면 입장료 600엔을 내고 입장할 수 있다. 팜플렛이 4개 국어로 구비되어 있으니, 알아서 챙겨가면 된다. 팜플렛에는 간략하게 각 층 소개가 되어있음.
8층에 전망대가 있는데, 5층까지는 엘레베이터로 올라갈 수 있다. 물론 1층에서부터 계단으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지만, 어차피 내려올 때는 계단으로 내려와야하니 처음에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게 낫다. 줄이 길어보여도 엘레베이터 정원이 많아서 금방 줄이 줄어든다. 5층에서 내려서 8층까지는 계단으로 올라간다. 계단이 정 가운데에 있어서, 8층까지 금방 올라갈 수 있다. 오사카 성 내부는 촬영 금지라 사진이 없다.
8층 전망대. 4면을 돌아가며 볼 수 있다. 오사카성 천수각의 상징인 황금 잉어도 한 장. 사람이 떨어질 걸 대비해서인지 망이 쳐저 있는데, 그래서 조금 거슬리기는 한다.
이쪽은 북쪽. 저 멀리 우메다 햅파이브가 보인다. 빨간 관람차. 그 외에 오사카 성 전경이라던지, 시내 건물까지 볼 수 있다. 그렇게 멀리 보이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꼭대기에 올라가 본 경치라 느낌이 색다르다.
8층에는 전망대 말고도 기념품샵이 있는데, 오사카성의 경치를 엽서로 판다. 한 장에 100엔. 세금 포함하면 108엔이다. 나는 벚꽃이 만개한 천수각 사진 엽서를 한 장 샀다.
8층 전망대를 다 보고나서는 계단으로 내려오는데, 층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라던지 뭐 그런 일본 무장 이야기가 정리되어있는데, 그거야 뭐 굳이 볼 필요가 있을까....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임진왜란을 일으켰음 <- 이것만 알면 됐지 뭐.
내려오니 벌써 시간이 11시 반이 넘었다. 고자부네 놀잇배는 원래 예정에 없었는데, 주유패스로 공짜니까 그냥 타 봐야지. 얼른 고쿠라쿠바시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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