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바쿠단야끼 홍대본점, AK플라자에서 대왕타코야끼 폭탄야끼

반응형

 

바쿠단야끼 홍대본점, AK플라자에서 대왕타코야끼 폭탄야끼

 

 

 

홍대 AK몰에 있는 폴바셋에 가는데... 바쿠단야끼가 들어온거다. 지나가다 처음 본 게 3월인가? 거의 10년 전에 도쿄 이케부쿠로에서 폭탄야끼를 먹었던 기억이 나서 한번 먹어야지 먹어야지 하면서 사진만 찍고 지나가다가 어느날 애매하게 배가 고프길래 드디어 간식으로 사먹고왔다. 그래서 사진을 보면 두꺼운 옷 입은 사람도 있고 반팔 입은 사람도 있고 그럼 ㅎ.

 

 

저번달에도 무슨 애니메이션 콜라보 이벤트를 하는 것 같은데 지금도 한다. 

 

 

홍대 바쿠단야끼 메뉴판. 세로로 된 메뉴판에는 이름과 가격 정도만 적혀있고, 가로로 긴 메뉴판에는 자세한 재료가 적혀있다. 평일 한정으로 6,200원인 타마고 레귤러 라는 메뉴도 있는데, 계란후라이와 소스, 마요네즈, 가쓰오부시가 올라간다고. 음료는 생수와 탄산음료고 추가금을 내면 텐가스와 콘치즈를 추가할 수 있다. 

 

 

생수는 1,000원, 음료는 2,000원인데 펩시콜라 / 펩시 제로 / 칠성사이다 / 클라우드 제로

 

 

뭐 이것저것 있지만 오리지널이 제일 나을 것 같아서 레귤러를 주문했다. 가격은 5,000원. 요새 타코야끼 5,000원어치면 몇알이지? 한 12알 되나? 거의 십년 전에 일본에서 먹을때도 300~400엔 정도 줬던 것 같은데 같은 브랜드인지는 모르겠지만 물가 상승률 생각하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가격이다. 

 

 

계산을 하고나면 바로 바쿠단야끼가 나온다. 물론 구워놓은 게 없다면 좀 기다려야하고. 나는 바로 받긴 했는데 사람이 많아서인지 철판을 풀로 돌리고 있어서 자리 기다릴 겸 만드는 과정을 찍어봤다.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좀 헷갈릴뿐이지 크기가 커서 타코야끼보다는 만들기 쉬울 듯.

 

 

주황색 종이박스 안에 다 구워진 바쿠단야끼를 넣고, 그 위에 마요네즈와 소스, 가쓰오부시를 뿌려준다. 나는 레귤러를 시켰으니 이렇게만 올라갔지만 다른 메뉴를 시켰다면 위에 올리가는 토핑은 조금씩 다르겠지. 젓가락으로 살짝 헤쳐보니 겉이 바삭한 바쿠단야끼가 보인다.

 

 

대왕 타코야끼다보니 속이 일반 타코야끼보다 훨씬 엄청나게 뜨겁다. 젓가락으로 속이 보이도록 찢어서 좀 식혀가며 먹어야 입을 데지 않을 정도. 너무 뜨거워서 이름이 폭탄야끼인가. 소스와 마요네즈, 가쓰오부시가 윗면에만 올라가다보니 점점 먹을수록 소스가 부족해지는 것도 흠이다. 마요네즈 좀 더 뿌려줘야 할 듯.

 

일반 타코야끼에는 문어와 텐까스, 쪽파, 베니쇼가 정도 들었다면 바쿠단야끼는 소세지와 옥수수, 메추리알, 양배추, 떡, 오징어, 바지락, 버섯 정도 들었나? 10가지가 들었다는데 많이 든 것도 있고 아주 조금 든 재료도 있고 그렇다. 사실 비주얼이 좀 신기해서 그렇지 맛 자체는 타코야끼가 더 맛있다. 바삭하게 구워진 부분이 적고 물렁물렁한 안쪽 비중이 높아서 딱히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고 하기가 애매한 느낌. 나는 일본 여행할 때 먹었던 추억으로 사 먹은거긴 한데, 맛도 모양도 한 번 정도는 사먹어 볼 만 하다.

 

+

 

집에와서 옛날에 이케부쿠로에서 먹은 바쿠단야끼 사진을 찾아봤다. 이케부쿠로에서 먹었던 그 브랜드가 그대로 들어온 거 맞네. 여기도 바쿠단야끼혼포니까... 박스 포장도 똑같고 메뉴는 좀 단촐해지긴 했는데 이건 본점도 바뀌었을 수도 있으니까... 10년도 전에 레귤러가 350엔이니 지금 레귤러가 5,000원이면 나쁘지않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