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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홍대 베이글 맛집, FOURB 포비브라이트 홍대점에서 오늘의 베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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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베이글 맛집, FOURB 포비 브라이트 홍대점에서 어니언 베이글, 흑임자 베이글, 크랜베리 스프레드와 무화과 스프레드 

 

 

포비는 베이글이라기보단 크림치즈로 더 유명한 가게 같긴 한데... 마켓컬리에 입점해서 유명해지기도 했고. 하여튼 광화문이나 홍대 나갔을 때 베이글이 먹고 싶으면 주로 가는 곳이다. 

 

 

홍대 포비는 삼성 서비스센터 내 샵인샵같은 느낌으로 입점해있다. 홍대입구역 2번출구로 나와서 삼성 서비스센터 안으로 들어와도 되고, 연남동 방향에서 오면 포비 바로 옆으로 출입구가 하나 있어서 이쪽으로 들어오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내부는 다른 지점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 2인석 테이블이 몇 개 있고 대부분은 길고 높은 바 테이블이다. 

 

 

 

 

카운터에 진열되어있는 스프레드와 베이글들. 스프레드는 인터넷에서도 판매하는 200g짜리와 베이글용 55g짜리 두 종류고, 베이글은 플레인 / 허니밀크 / 볼케이노는 항상 있고 나머지 하나는 그날의 메뉴 베이글이 있는 듯하다. 그 외 무화과 스콘과 무화과 잼, 러스크, 샌드위치 메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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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비 베이글과 스프레드, 샌드위치 종류는 이만큼 있다는 듯. 보통 매장에는 4~5가지만 있어서 좋아하는 메뉴가 나오길 기다려야하는 게 영 아쉽다. 올리브 베이글이랑 토마토 스프레드 맛있는데. 데워먹는 방법과 베이글 / 스프레드 보관 방법도 있는데 포장이 더 저렴한 것도 아니라 그냥 매장에서 먹고 가는 게 가장 좋다. 집에서 데우면 귀찮기도 하지만 그 맛이 안 나더라고.

 

 

제일 많이 먹는 오늘의 베이글. 매일 바뀌는 베이글과 스프레드 세트가 4,500원이다. 여기에 드립커피를 더한 포비세트는 8,200원. 보통은 드립커피 없는 오늘의 베이글을 많이 주문한다. 플레인 베이글이 2,600원, 다른 플레이버 베이글은 2,900이고 스프레드가 2,200원이니까 600원 정도 할인되는 셈이다. 

 

 

포비 음료 메뉴. 롱블랙과 드립커피, 플랫화이트, 카푸치노정도로 메뉴가 적고 원두는 SMOKER DMZ 중 고를 수 있다. 그 외 초코 메뉴와소다 정도? 음료 메뉴는 많은 편이 아닌데 차라리 가짓수가 적은 게 관리하기 나을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드립커피가 크게 맛있진 않았음...

 

 

 

카페도 같이 하고 있어서인지 드립백이나 각종 원두, MD들도 보인다. 다른건 별로 당기지 않는데 저 작은 나이프가 귀엽더라. 

 

 

이날은 어니언 베이글에 크랜베리 크림치즈. 먹고 간다고 하면 베이글을 컷팅해서 데워준다. 베이글 위에 베이글칩? 이 하나 올려 나오는데 이것도 맛있고. 크림치즈 바르는 용으로 작은 나이프가 같이 나온다. 베이글을 받고 사진을 찍는데, 어디서 곰탕...국밥....냄새가 난다...? 알고보니 베이글에서 나는 냄새였다. 아니 마늘베이글도 아니고 어니언 베이글인데... 희한한 놈일세

 

 

크랜베리가 콕콕 박힌 크림치즈. 럼과 키리쉬가 들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은은한 풍미가 좋았다. 양도 넉넉한 편.

 

 

아마 크랜베리를 럼과 키르쉬에 절여 넣었는지 새콤하면서 탱탱하다. 크림치즈 양도 넉넉한데 크랜베리도 꽤 듬뿍들어서 베이글에 이렇게 듬뿍 발라먹을 수 있다. 막 데워나온 뜨거운 베이글에 바르면 크림치즈가 삭 녹으면서 발림성도 괜찮은 편. 어니언 베이글에는 고소하거나 짭짤한 스프레드가 어울릴거라 생각했는데 새콤달달한 크랜베리 스프레드도 잘 어울렸다.

 

 

이건 다른 날 주문한 흑임자 베이글과 무화과 스프레드. 베이글에 흑임자가 정말 많이 들어있어서 먹기 전에도 고소한 깨 냄새가 진동한다. 그냥 베이글만 먹어도 깨의 고소고소함이 진하게 느껴지는 베이글.

 

 

무화과 스프레드가 포비에서 제일 유명한 스프레드인 것 같은데... 무화과가 너무 조금인데? 뒷면을 못 찍었지만 이것도 크림치즈에 건조 무화과를 럼에 불려 넣은 것 같다.

 

 

이렇게 중간중간 무화과가 있긴 한데.. 무화과가 진짜 조금 들었다. 반건조 무화과가 아닌 건조무화과를 불려서 쓰는 것 같은데 조각이 큼직하고 덜 불어난 느낌이라 씹는 식감이 너무 강하고 무화과 맛은 너무 연하다. 이 스프레드 유명하다며... 그리고 흑임자 베이글에 무화과 스프레드는 조합이 별로였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보고 베이글에 꽂혀서 오랜만에 베이글을 열심히 사 먹었는데, 그냥 코스트코에서 베이글 1+1할 때 사서 크림치즈 발라먹는 것보다는 당연히 맛있다. 쫀득한 식감이 강한 베이글에 다양한 스프레드 발라 먹는 재미도 있고. 다만 오늘의 베이글은 조합이 가끔 꽝일 때가 있는 게 흠이네. 나중에 볼케이노 베이글이 오늘의 베이글이면 한번 또 사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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