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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오랜만에 아비꼬 카레, 아비꼬 홍대2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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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비꼬 카레, 아비꼬 홍대2호점

 

 

친구와 홍대에서 만났을 때 저녁으로 뭐 먹을까... 하다가 일본카레를 먹기로 했다. 그런데 친구가 오늘따라 꼭 찝어서 아비꼬 카레가 먹고싶다고 하고, 나도 아비꼬 카레 먹은 지 오래되었으니 그럼 아비꼬에 가자! 하고 홍대 아비꼬에 다녀왔다.

 

 

홍대에는 아비꼬가 두 곳 있는데, 둘 다 그렇게 멀리 떨어져있지는 않다. 1호점은 새로생긴 지하 다이소 옆쪽에 있는데 테라스석이 대부분이고 매장이 좁은 편이라 주로 좀 더 넓은 홍대2호점으로 가는편이다. 이쪽은 테라스석이 없고 안쪽 좌석도 널널하다.

 

 

 

내부는 이런 느낌. 주방 앞 바 테이블이 7석 정도 있고, 2인석과 4인석이 섞어서 한 8테이블 정도 있다. 주로 평일 식사시간 외에는 배달포장이 많고 매장에서 먹는 사람은 많지않은 편이다. 그야 홍대까지 와서 아비꼬를 먹진 않을테니까... 그래도 매장이 아주 깔끔한 편이라 좋다. 

 

 

아비꼬 메뉴판. 기본카레가 7,200원이라니 물가 많이 올랐다. 오랜만에 왔더니 토핑 종류도 이것저것 바뀌었네. 이것저것 토핑을 해 먹는 걸 좋아하거나 기본카레 말고 이것저것 든 카레를 좋아한다면 세트메뉴를 주문하면 좀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겠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한다. 메인 메뉴와 매운 정도를 고르고, 토핑을 고른 다음 따로 받을지 올려 받을지를 정하면 끝. 요새 정말 쓰기 불편한 키오스크가 많은데 이정도면 무난하게 사용가능하다. 

 

 

나는 기본 카레 2단계에 크림치즈 고로케를 주문했다. 카레가 7,200원, 고로케가 3,000원이라 10,200원. 예전에 있던 야채고로케인가가 맛있었는데 그게 없네. 친구는 기본카레 1단계에 대파와 마늘을 얹어 주문했다.

 

 

물과 물티슈는 셀프. 수저와 냅킨은 테이블 서랍에 들어있다. 종이컵 양이 작고 계속 왔다갔다해야해서 좀 불편하더라. 물 정도는 개별 테이블에 줘도 좋을텐데.

 

 

 

친구가 주문한 기본카레 1단계+대파+마늘과 내가 주문한 기본카레 2단계+마늘+크림치즈고로케. 반찬으로는 깍두기와 물들인 단무지, 장국이 하나 나온다. 겉으로 보기에는 큰 차이 없어보이는데 2단계 카레가 미묘하게 더 붉은 색이고, 소스를 떠 보면 간간히 고춧가루가 보인다.

 

 

처음 주문해본 크림치즈 고로케. 작은 고로케 2개가 나오고, 안에 크림치즈...라기에는 다른 걸 많이 섞은 크림치즈믹스가 들어있다. 크림치즈 고로케라고 하기에는 크림치즈 맛도 아니고 감자 맛도 아닌 약간 애매한 맛. 차라리 일반 감자고로케를 넣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약간 매운 카레에 곁들여먹으니 매운 맛을 줄여주고 부드러운 맛을 더해줘서 나쁘진 않았다.

 

 

바삭한 마늘 후레이크와 카레만 올려서도 한 입 먹고, 크림치즈 고로케를 잘라서 카레와 같이 먹기도 한다. 은근히 밥 양이 많은 편이라 다 먹으니 꽤 배부르다. 예전에는 막 리필까지 받아 먹었던 것 같은데 양이 줄었네.

 

예전에는 일본카레 하면 아비꼬 이런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는 가격이 많이 오르고 일본카레집이 많아져서 예전만한 명성은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쇼핑몰같은 곳에 입점이 많아서 가끔 당기면 먹으러 가기는 좋은 곳인 듯. 하여튼 오랜만에 먹은 아비꼬는 여전히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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