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DDP 아이띵소 오프라인 매장 방문 후기
DDP 놀러갔다가 겸사겸사 아이띵소 매장에 구경을 갔다. 아이띵소는 다 좋은데 오프라인으로 물건 보기가 힘들다. 뭐 주로 구매도 인터넷 면세점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오프라인 매장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백화점에 가끔 팝업스토어로 들어가는 모양인데, 정보가 너무 부족해서 찾아가기가 힘들어.
예전에는 DDP 살림터에 입점해 있었는데, 오사카 여행 가기 전에 한 번 들렸더니 살림터가 완전히 공사중이라;;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들려서 보니 살림터에서 디자인장터로 이사했다고.
그걸 모르고 처음에는 살림터로 갔지... 그리고 디자인장터로 이사했다는 걸 알고 디자인 장터로. 역시 여름에는 냉방 되는 실내가 짱이다.
DDP 중심부에서 디자인 장터로 들어가서, 정면으로 쭉 가면 식당가가 나오는데, 그 식당가 거의 끝에서 꺾으면 각종 디자인샵이 입점해 있다. 아이띵소도 그 부근에 있음.
외부는 이렇게. 딱히 간판이 걸려있지 않아도 지나가면서 봐도 아이띵소 매장이구만 싶다.
뭐 앞에 이런 판넬이 하나 있기는 하다.
아이띵소 대부분의 상품이 진열되어있는지, 매장 크키는 꽤 큰 편이다. 이왕 온 김에 사려고 찍어둔 물건 말고 다른 것도 다양하게 구경하고 가기로.
아이띵소의 히트작인 니트백. 포멀하게든 캐주얼하게든 막 들기 좋다. 소재도 색상도 여러가지.
그 외 크로스백들. 오사카 여행 가면서 산 HEN DAY SHOPPER 이외의 다른 크로스백들이 진열되어있다. 이렇게 다양한 상품이 같이 걸려있으니 비교하기 좋다.
사진은 없지만 기타 파우치 상품도 잘 진열되어있다. 입소문을 탄 메이크업 파우치라던가, 여행용 여권파우치인 WEEKENDER MULTI WALLET도.
나는 전에 생일선물로 WEEKENDER MULTI HANDY를 선물로 받았는데, 이번에 멀티 월렛을 실물로 보니 외부에 핸드폰을 넣을 수 있느냐 정도가 차이인 것 같다. 굳이 보딩패스와 핸드폰을 꼭 여권과 같이 넣을 것이다! 하지 않으면 멀티 핸디가 조금 더 작아서 실용적인 듯.
뭐니뭐니해도 아이띵소는 여행용 제품을 참 잘 만든다. 전부터 사고싶었던 OVERNIGHT BACKPACK. 조명이 노란끼가 강해서 실물색상과 매우 다르다. 이번에 살짝 리뉴얼 되어서 네이비와 블랙 색상이 추가되고, 믹스 색상이 빠졌다. 수납이 이곳저곳 나눠서 잘 되고, 가벼워서 탐내고 있던 가방. 블랙은 생각보다 광택이 심하고, 네이비와 BLUISH GREEN 컬러가 좀 더 고민되기는 한다.
네이비는 내가 산 HEN DAY SHOPPER와 같은, 파란끼가 많은 네이비. 반면 블뤼시 그린은 청록이라기보다는 흰끼가 약간 있는 차분한 회청색 느낌? 라이트블루보다는 덜 무난한 색상이지만, 가방 자체의 색이 매력적이다. 아 지금 와서 생각하니 라이트블루가 더 무난하게 들 수 있을 것도 같고(블러쉬그린 삼).
디피되어있는 오버나이트 백팩. X자 밴드와 내부의 매쉬 포켓, 시크릿 포켓 등등이 있다. 이렇게 디피해 놓은 걸 보니 더 실용적으로 보인다.
이건 다른 제품인데, 요즘 미는지 동영상 광고도 재생되고 있었다. 크로스 끈과 핸디 끈이 있는 일종의 캐리어 가방. 제품몀은 LITE BOX SHOULDER. 좀 더 후들후들한 나일론 재질인데, 백팩으로 맬 수 없는 대신 더 캐리어처럼 생겼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가방 하단에 신발을 넣을 수 있는 포켓이 따로 있다. 왠만한 운동화도 다 들어갈 만큼 넉넉한 사이즈의 포켓. 색은 베이지와 블랙 두 가지이고, 가로가 긴 타입이어서인지 수납이 더 잘 될 듯 해 보였다. 이걸 보니 갑자기 이걸로 살 까 싶은거지.
가방 뒤에 캐리어에 꽂을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이런식으로 캐리어에도 얹을 수 있는 점까지. 정말 완벽에 가까운 여행용 가방인데… 문제는 백팩이 안된다. 자차가 있으면 이것도 괜찮겠지만.
나는 도라에몽처럼 온갖 것 다 짊어지고 다니는 타입인데, 숄더와 크로스만 있으면 어깨가 빠진다. 같은 이유에서 지금 들고 다니는 HEN DAY SHOPPER는 숄더와 핸디 온리라 매우 불편. 특히 헨 데이 쇼퍼는 크로스로 맬 수가 없어서, 한쪽 어깨만 굉장히 아프다. 수납력이 굉장히 좋아서 온갖 것 다 들어가는 건 정말 좋은데 최소한 크로스라도 되어야 한다.
물론 신제품으로 HEN DAY 크로스백이 나오기는 했는데, 나는 이미 쇼퍼백을 샀지… 가로 사이즈는 같고, 세로 사이즈는 미묘하게 작지만 크로스로 맬 수 있는 게 훨씬 더 중요한 요소라서, 만약 HEN DAY SHOPPER를 살 예정이라면 그냥 크로스로 사는 걸 추천한다.
다시 원론으로 돌아가서. 저 숄더백을 꼼꼼히 뜯어보고 있는데, 그 옆에 있는 가방은 또 다른 것이더라. 점원이 이쪽 라인이 다 여행용 캐리어 가방류고, 맨 오른쪽에 있는 사진 속 가방은 신상품이라고 소개해 줌.
LITE TRUNK BAG이고, 가격은 좀 세서 79,000원. 박스 숄더가 58,000원이고, 오버나이트 백팩이 68,000이었으니 신상일수록 만원씩 더 붙는 건가? 매장에서 상품 구매시 10% 할인도 하고 있었으니 더 혹하기도 했다.
이 트렁크백은 숄더로 들 수 있는 여행가방 중 최고 스펙인 것 같다. 가벼운 소재에 캐리어 위에 끼울 수도 있고, 수납이 정말 많이 된다.
이런식으로 백인백으로 사용하다가 짐이 많아지면 캐리어 위로 올릴 수 있고,
옷은 X자 밴드로 고정, 속옷이나 양말, 화장품이 들어가는 매쉬포켓에다가, 세면도구를 넣을 PVC백은 무려 탈부착이 가능하다. 이게 정말 센세이셔널했음. 박스 숄더에서 보고 정말 마음에 들었던 신발포켓도 들어 있는데, 이 트렁크 백은 거기에 노트북과 기타 전자기기가 더 들어간다. 24인치 노트북까지 무리 없이 들어간다고. 완전 1박 출장 가방 아닌가.
지금 쓰고 보니 완전 광고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냥 순수한 감탄이다. 사진도 그냥 공식 홈페이지사진임. 지금 저걸 사고싶어서 드릉드릉하는 마음이라서. 역시나 머뭇거리게 되는 점은 숄더와 핸디 온리라는 점…
아이띵소에서 나온 여행용 가방 중 백팩이 되는 가방은 오버나이트 백팩과 3WAY OVERNIGHTER 이 두 종류인 듯 싶다. 3WAY OVERNIGHTER는 10만원대? 인데, 거의 등산가방 사이즈인데다가 유럽여행같이 장거리용에 더 가까운 듯.
매장에서 온갖 가방 다 보고 나니 결국은 처음에 찍어놨던 오버나이트 백팩을 사게 될 것 같기는 하다. 그래도 매장에 가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한 제품이 있어서 이것저것 비교해 보고 좋았다.
시작은 워낙 아이띵소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나처럼 살림터에서 헤메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는데, 글 내내 물욕이 넘치고 있어서 민망하다. 돈 벌어서 뭐하나! 이런 거에 쓰는 거지! 하는 마음을 더 눌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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