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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버거킹 핫도그 쟌슨빌 콜라보 아메리칸 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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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핫도그 쟌슨빌 콜라보 아메리칸 독 후기


버거킹 X 쟌슨빌 콜라보 비프칠리독 후기는 여기 -> 버거킹 핫도그, 쟌슨빌 콜라보 비프칠리독 후기


점심식사로 치기에 이번 핫도그 한개는 영 부족하다. 비프칠리 독이 꽤 괜찮은 맛이었으니, 오리지날 아메리칸 독을 하나 먹어보기로 했다. 겸사겸사 커피도 한 잔 사고, 21cm 치즈스틱이 1000원이길래 그것도 같이 주문.



총 4900원. 아메리칸 독이 2900원이고, 나머지 커피와 치즈스틱이 각각 1000원씩이다. 비프칠리 독을 먹는 동안 사람이 어찌나 많이 늘었는지, 대기번호가 전광판을 꽉 채웠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핫도그를 시키고 ㅋㅋ.


그래서인지 한참 기다려서 받았다. 뭐 이미 비프칠리독 먹었으니 배고프지는 않았고, 아메리칸 독이 무슨 맛일지 궁금해서 시킨건지라.




아까와 똑같은 빨간 상자다. 21cm 치즈스틱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21cm 치즈스틱은 시킬때는 그러려니 하고 시키는데 매번 받을때마다 저렇게 컸었나 싶다. 오늘도 역시 원래 저렇게 쟁반만한 길이었나....하고 당황. 아아메는 테이크아웃 하는게 나았으려나.



박스를 열어보면 핫도그가 나온다. 비프칠리 독은 다진고기가 올라가서 구조가 잘 안 보였는데, 아메리칸 독은 빵에 소세지를 키우고 머스타드와 케찹을 지그재그로 뿌린 게 다라서 확실하게 핫도그 모양이 드러난다.



역시 먹으려면 박스를 해체해야한다. 박스에 넣은채로는 집어서 꺼내기가 어려움. 특히 아메리칸 독은 더 그런 것 같다.


구성은 비프칠리독과 같은 폭신한 흰빵과 쟌슨빌 소세지. 그리고 머스타드와 케찹이다. 빵을 반 갈라 소세지를 끼워서 세팅해놓고 주문 들어오면 소스만 올려 데워나오는 듯. 그런데 분명히



이 사진에는 다진 피클이 올라가있는데? 왜 얘는 소스뿐이지? 소세지 밑에 들어있나 하고 소세지를 빼 봤지만 역시 없었다. 


카운터 가서 물어보니 바빠서 실수로 소스가 안 나갔다고. 죄송하다면서 소스를 줬다.



렐리쉬 소스. 작은 오이로 만든 피클을 다져서 만든 소스다. 일반적으로 쓰는 랠리쉬 피클보다 건더기는 적고 액체비중이 높은 소스. 이걸 왜 셀프로 뿌려먹게 나온건지 이해할 수가 없네. 여기가 코스트코냐.



소세지 옆면에 렐리쉬 소스를 뿌렸다. 파우치에 든 걸 다 뿌리면 먹다 다 묻을 것 같아서, 일단 반만 뿌리고 먹으면서 더 얹어 먹기로.


아메리칸 독은 비프칠리보다 훨씬 심플한 맛이다. 아무래도 재료가 심플해서 그렇겠지. 다 아는 빵+소세지+머스타트+케찹 조합에 피클 다진것을 얹은 맛. 시지도 달지도 짜지도 않은, 무난무난한 맛이다. 랠리쉬를 듬뿍 얹어 먹어도 좋고, 많이 뿌려진 소스를 조금 걷어내고 먹어도 좋다.


비프칠리 독을 먹을 때는 잘 못 느꼈는데, 쟌슨빌 소세지가 의외로 이로 자르기 힘들다. 소세지 겉만 뽀득하고 속은 촉촉한 타입인데도, 부드러운 빵은 금방 이로 잘리는데 소세지는 이로 잘 안 잘려서 먹다가 소세지가 돌아가고 난리가 난다. 나이프와 포크로 썰어 먹을수도 없고 원.


두개 다 먹기에는 배불러서 반만 먹고 반은 남겨서 가져왔다. 아메리칸 독은 식사라고 하기에는 죄책감 드는 구성이고, 비프칠리 독은 패스트푸드 먹었다 생각하면 끼니로도 괜찮을 구성. 아메리칸 독은 명랑핫도그 급의 간식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근데 나는 간식으로도 비프칠리 독이 낫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맛으로도 그렇고, 가격 차이도 600원이면 크지 않은데다가, 그래도 고기가 들었잖아.


버거킹에서 쟌슨빌과 콜라보한 이번 핫도그 제품을 얼마나 오랫동안 판매할지는 모르겠지만, 파는 동안은 종종 사 먹을 것 같기도 하다. 아메리칸....보다는 비프칠리를 먹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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