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신메뉴, 트러플 머쉬룸 와퍼와 트러플 치즈 프라이 후기
와 진짜 오랜만에 트러플 머쉬룸 와퍼가 돌아왔다. 2년 2개월만이라는데 그 전에 꽤 오래 팔았지않았나? 갑자기 없어지는 바람에 느끼한 거 땡길 땐 좀 아쉬웠는데 다시 나온다니 먹으러 가야지. 트러플 소스가 2배라는데 과연 어떨지.
버거킹 메뉴판. 새로나온 트러플머쉬룸 시리즈 가격은
트러플 머쉬룸 와퍼주니어
단품 5,500원 / 세트 7,500원 / 라지세트 8,200원
트러플 머쉬룸 와퍼
단품 8,500원 / 세트 10,500원 / 라지세트 11,200원
더블 트러플 머쉬룸 와퍼
단품 10,500원 / 세트 12,500원 / 라지세트 13,200원이다.
이제 와퍼 단품 만원으로 가려고 슬슬 시동을 거는 느낌이네. 아무리 2년 전보다 물가가 올랐어도 이전에는 세트가 8천원쯤 했던 것 같은데 가격이 너무 올랐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은데.
그나마 카카오톡 플친 쿠폰과 버거킹 킹등급은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을 주긴 했다. 카톡 쿠폰을 써서 트러플 머쉬룸 와퍼 세트를 시키고, 버거 무료 컨디먼트로는 양파를 추가하고 사이드는 900원을 추가해서 트러플 치즈프라이로 변경했다. 트러플치즈프라이 단품은 3,000원인데 그걸 정가 주고 먹긴 좀 그래. 그래서 총 9,400원인데, 저렴하지는 않다.
점심시간 준비를 해 둬서 그런지 꽤 금방 나왔다. 머쉬룸 와퍼와 제로콜라, 박스에 든 트러플 치즈 프라이. 매장에서 먹으면 나무로 된 포크를 같이 준다. 다회용 포크는 설거지가 귀찮은가?
우선은 트러플 치즈 프라이부터. 작은 종이상자에 감자튀김을 담고, 그 위에 슈레드 치즈와 트러플 소스를 뿌렸다. 그레이비 소스는 아니지만 트러플 소스 색이 비슷해서인지 약간 푸틴 같은 느낌. 따끈한 감자 위에 치즈, 버섯 향 진한 크림소스 조합이니 좀 느끼하긴 하지만 맛있다. 트러플 소스를 가장 찐하게 먹을 수 있어서 트러플 향과 마요네즈 베이스 소스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도전해볼만 하다. 통새우와퍼와 같이 먹으면 더 맛있을 듯.
그리고 대망의 트러플 머쉬룸 와퍼. 번이 살짝 눌려서인지 버거 모양이 좀 찌그러졌다. 번 위에 소고기 패티, 베이컨을 올리고 그위에 볶은 야채와 트러플머쉬룸 소스, 토마토와 양상추, 양파를 넣었다. 이전에 먹었을 때는 마요네즈 베이스인 트러플 머쉬룸소스가 좀 느끼한 편이라 양파를 항상 추가했어서 이번에도 양파를 많이 넣어 주문했다.
일단 비주얼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베이컨. 길다란 베이컨 두 줄이 X자로 들어가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포장지를 풀자마자 훅 올라오는 트러플 향은 이전과 비슷한데, 소스 양이 좀 적은지 별달리 보이지가 않네? 이게 조금 아쉽다. 먹어보고 다음에는 양파 대신 소스추가로 주문하던지 해야겠네.
속은 이런 느낌이다. 진짜로 트러플 마요소스가 좀 적은데...? 보통 이렇게 반쯤 먹으면 소스가 막 보여야 하는데 소스가 안 보인다. 패티 두 장 들어가는 더블 트러플머쉬룸 와퍼는 소스도 두 배로 들어간다는데 확실히 그렇게 소스를 더 넣어야 예전 맛이 날 것 같다. 그렇다고 버섯 향이 적은 건 아니고 트러플 향과 양송이 향은 확실히 나는데 트러플머쉬룸소스 특유의 느끼묵직한 맛이 조금 적다. 오히려 패티와 베이컨, 야채 맛이 더 살아나는 느낌?
패티와 베이컨 위에 있는 버섯 볶음은 양송이, 새송이, 백만송이 버섯에 포트벨로 해서 4종이 들어가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풍미가 진하고 질긴 타입이라 잘 씹어먹어야 한다. 대부분은 새송이고 양송이가 간간히 보이는데 의외로 양송이 향이 진해서 맛있다.
전체적으로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이전에 팔던 것보다 훨씬 건강한 맛이다. 트러플 소스가 트러플치즈후라이에서는 꽤 진득한 농도가 괜찮더니 버거에서는 양이 적어서 그런지 존재감이 약간 아쉬운 게 소스 추가를 해 먹어야 예전 맛이 날 듯. 돌아오면서 가격은 비싸졌는데 맛이 좀 떨어진 게 영 아쉽다. 아니 가격도 올렸으면서 맛도 너프먹이는 게 어딨냐.
굳이 먹는다면 트러플 소스 추가를 꼭 해서 먹는 게 좋겠고, 솔직히 그냥 통새우와퍼나 콰트로치즈와퍼가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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