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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홍대 샤브샤브 맛집, 샤브로21에서 마라샤브샤브 / 포 샤브샤브 / 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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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샤브샤브 맛집, 샤브로21 서교점에서 마라샤브샤브 / 포 샤브샤브 / 규동

 

 

오늘은 친구와 오랜만에 홍대에서 만나는 날. 비도 은근히 오겠다 뜨끈한 국물있는 거 먹자 해서 샤브샤브를 먹으러 다녀왔다. 마침 홍대에도 샤브로21 지점이 있더라고? 서교초에서 신촌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있는데 누보와도 가까워서 샤브샤브 먹고 누보에 가는 코스로 정했다.

 

 

홍대입구역 8번출구로 나와서 세븐일레븐 골목으로 쭉 올라오다보면 옷가게 2층에 샤브로 21 서교점이 있다. 옆 계단으로 반 층 올라가면 되고, 매장 안에 대기석이 있어서 올라가서 대기를 걸어놓고 앉아 기다리면 된다.

 

 

 

내부는 이런 느낌. 가본 샤브로21 지점 중에서는 가장 큰 것 같다. 창가 자리도 한 8자리 정도 있고, 주방과 이어진 쪽도 마주보는 테이블과 간격이 멀어서 비교적 덜 부담스러운 편이다. 

 

 

샤브로21 메뉴판. 샤브로21 / 얼큰 / 포 / 마라 / 반반 샤브샤브와 스키야끼는 모든 매장에 다 있는 것 같고, 덮밥 메뉴는 지점마다 조금씩 다른 듯 했다. 서교점은 덮밥메뉴로 카라이 규동과 규동 두 가지가 있더라. 처음 갔을 때는 혼자 가서 규동을 먹었고, 그 다음 갔을 때는 샤브샤브를 주문해 먹었다. 

 

다른 메뉴 후기는 여기-> 신촌 샤브샤브 맛집, 샤브로21에서 샤브샤브와 칼국수, 계란죽

 

신촌 샤브샤브 맛집, 샤브로21에서 샤브샤브와 칼국수, 계란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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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샤브샤브 맛집, 샤브로21에서 샤브샤브와 스키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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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동을 주문하면 이렇게 나온다. 큼직한 그릇에 밥 한공기, 반찬으로는 깍두기가 나오고 작은 냄비에 양파를 깔고 그 위에 우삼겹을 올리고 소스를 뿌려 나온다. 이걸 취향에 맞게 익혀먹으면 된다. 다른 덮밥집과는 달리 조리가 셀프인 셈인데, 어차피 1인 샤브용으로 인덕션이 구비되어있으니 인건비 절감도 되고 괜찮은 듯. 

 

 

우삼겹이 냉동이니 처음에는 센 불에서 익히다가, 고기가 슬슬 녹았다 싶으면 불을 3단 정도로 줄이고 젓가락으로 돌돌 말린 우삼겹을 잘 풀어서 양파와 잘 섞어가며 익힌다. 국물이 많이 날아가고 우삼겹의 기름기가 충분히 빠졌으면 다 익은 것. 밥반찬처럼 집어먹어도 되지만 나는 그냥 규동처럼 밥 위에 올려 먹었다. 

 

뭐 짭짤 달달한 양념에 조리듯이 익힌 소고기인데 당연히 맛은 있다. 밥 양이 좀 많지 않나 싶었는데 먹다보니 다 먹더라고? 고기가 꽤 짭짤한 편이라 밥을 많이 먹게 된다. 스키야끼 추가메뉴에 계란 노른자 추가가 있는데 규동에도 주문할 수 있으려나? 계란을 올려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다음에는 카라이 규동을 먹어봐야지.

 

 

다른 날 먹으러 온 샤브샤브. 왼쪽은 친구가 주문한 포 샤브샤브고, 오른쪽은 내가 주문한 마라 샤브샤브다. 나는 도삭면사리를, 친구는 칼국수 사리를 같이 주문했다. 둘 다 고기를 우삼겹으로 해서 고기 / 야채 구성은 같은데, 고기 양은 다른 지점에 비해 좀 적은 느낌이다. 야채는 숙주와 배추, 느타리, 팽이, 표고, 새송이, 청경채. 여기에 피쉬볼 하나와 만두 하나가 같이 나온다.

 

 

마라샤브샤브라고 해서 얼마나 마라향이 진할까 궁금했는데, 그렇게 진한 마라는 아니다. 마라탕 집 기준으로 순한맛 정도려나? 신라면보다 맵지않고 마라향도 산초 향은 나지만 얼얼한 맛은 강하지 않아서 초보가 먹기에도 괜찮겠다. 이름은 샤브샤브지만 마라탕 스타일로 먹는 게 편할 것 같아서 국물이 끓자마자 숙주 약간을 남기고 야채를 다 넣고, 고기는 서너번에 나눠 넣은 다음 건져 먹었다. 

 

고기는 너무 오래 익으면 뻣뻣하니 중간에 추가해가면서 먹었다. 위에 뜬 기름기에서 마라 맛이 나다보니 국물을 떠 먹지 않아도 은은한 마라향이 있다. 국물에 익힌것만으로는 간이 약한 부족하니 소스와 먹는데, 땅콩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정말 마라탕 같은 느낌이다. 꽤 특이하네. 확실히 우삼겹처럼 맛이 진한 고기가 잘 어울린다. 마라탕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듯. 나는 마라탕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지 다른 메뉴들이 더 낫더라.

 

 

지난번에 먹었던 도삭면이 맛있었기도 하고, 마라탕 국물과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도삭면을 처음부터 같이 주문했다. 건면이라 다른 면에 비해 굉장히 안 익는 편이니 야채 건져내자마자 넣고 중불로 야채 다 먹을 정도로 끓였더니 익더라. 조금 남겨둔 숙주와 우삼겹을 넣고 땅콩소스를 약간 넣어 먹으니 마무리로 좋았다. 계란죽은 별로 안 어울릴 것 같네.

 

 

내돈내산 인증. 규동은 혼밥치고도 저렴한 편이고, 샤브샤브도 면사리 하나나 죽사리 넣어 먹어도 만원정도니 가성비가 정말 좋다. 야채+고기 -> 탄수화물 순으로 먹다보니 양에 비해 포만감도 좋고 혈당도 괜찮겠지...? 이제 포 샤브샤브만 먹어보면 다 먹어보는 것 같으니 다음에는 포 샤브샤브에 쌀국수 사리 넣어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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