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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청년다방 모든 떡볶이 다 먹어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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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다방 모든 떡볶이 메뉴 도장깨기(차돌 / 오짱 / 로제 / 반반 / 깻잎순대 / 맵도전 1단계 / 김말이 / 쫄면사리 / 엄마빠다밥)

 

 

청년다방 떡볶이는 나도 좋아하고 친구들도 다들 좋아해서 자주 가는 편이다. 보통 일 끝나고 먹으면 신촌점에 자주 가고, 주말에 동네친구를 만나면 동네에 있는 지점으로 간다. 우리 동네 청년다방은 아무래도 주택가 근처라 신촌점보다는 퀄리티가 나은데 여기 사진은 하나 빼고 다 신촌점이니 청년다방 신촌점 후기라고 해도 되겠다.

 

 

그래서 청년다방 신촌점에 대한 간단한 후기. 청년다방이야 뭐 지점이 많지만 신촌점이 아주 맛있지는 않은 딱 프랜차이즈 평균 정도인 것 같다. 식사시간에 가면 기본 떡볶이를 다 만들어두고 양념이나 토핑만 바꿔 나오는데, 그러다보니 어떤 날에는 떡이 너무 퍼지다못해 끊어질 정도로 익은 날도 있고, 라면 없는 메뉴인데도 국물에서 라면사리 조각이 나온다거나 해서 클레임을 걸 때도 있다. 하 종각 근처에 청년다방 하나만 딱 생기면 바로 갈아탈텐데 아쉽다.

 

보통은 신메뉴 위주로 먹는데 근 6개월간 퇴근하고 같이 밥 먹는 친구가 청년다방에 꽂혀서 신촌점에 자주 간 김에 메뉴 도장깨기를 해 보기로 했다. 떡볶이가 혈당에 그렇게 안좋다던데 먹고 열심히 운동하는 수밖에. 이왕 먹은 김에 후기 기록용으로 포스팅을 해 둔다.

 

 

청년다방 메뉴판. 신메뉴들은 나올 때마다 다 먹어봐서 거의 후기가 있고, 사리추가를 했거나 후기 안 쓴 메뉴를 모았다. 이 포스팅에는 불향차돌 / 통큰오짱 / 오짱로제 / 반반 / 깻잎순대 / 맵도전 1단계 떡볶이와 돌돌김말이, 쫄면사리, 날치알 볶음밥과 엄마 빠다밥 후기가 있고, 거의 갈 때마다 먹는 버터갈릭감자튀김 후기는 한번만 쓰고 이후로는 생략했다.

 

나머지 메뉴인 핫버터갈릭 옥수수튀김과 치즈폭포순살 / 차새대 / 감자돌이 / 마라이징 / 맵도전 2단계 / 버터치킹 후기는

청년다방 신메뉴, 핫버터갈릭 옥수수튀김과 불향차돌 떡볶이 후기

 

청년다방 신메뉴, 핫버터갈릭 옥수수튀김과 불향차돌 떡볶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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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다방 신촌점, 치즈폭포순살떡볶이와 차새대 떡볶이

 

청년다방 신촌점, 치즈폭포순살떡볶이와 차새대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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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다방 신메뉴, 차새대 떡볶이 후기

 

청년다방 신메뉴, 차새대 떡볶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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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다방 신메뉴, 감자돌이 떡볶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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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다방 신메뉴, 마라이징 떡볶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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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다방 신메뉴, 맵도전 떡볶이와 버터치킹, 열대과일 에이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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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다방의 시그니처 메뉴인 버터갈릭 감자튀김. 감자튀김 양이 요새 조금 줄어들었나? 싶은 느낌이 들긴 하다. 시즈닝이 많진 않고 갈릭드레싱이 많이 나오는 게 좋은데, 이날은 역대급으로 잘 나왔다. 보통은 주문하고 먼저 나온 갈릭감튀를 먹으면서 떡볶이를 기다리면 딱 좋다. 둘이서 떡볶이+갈릭감튀+볶음밥은 좀 많고 3명이서 먹으면 딱 좋다.

 

 

청년다방의 시그니처, 불향차돌 떡볶이. 긴 밀떡과 오뎅, 양배추가 든 떡볶이에 라면사리와 야끼만두 두개, 메추리알 두개, 구운 차돌와 파채가 듬뿍 올려서 나온다. 딱 보이는 그대로의 맛. 많이 맵지 않고 살짝 달달한 메뉴라 호불호가 거의 갈리지 않는 메뉴다. 특별히 뭐 먹고싶은 메뉴 없으면 먹기 좋다. 

 

 

마무리로 날치알 볶음밥. 셀프볶음밥인데 국물이 좀 많아서 약간 덜어내고 볶았다. 마지막에 불을 낮추고 오래 볶아준다음 약간 누룽지처럼 구워주면 더 맛있다.

 

 

이날도 불향차돌 떡볶이. 파채가 하얀부분으로 들어가서인지 지난번보다 조금 덜 맛있어보인다(?) 맛은 똑같음.

 

 

대신 이날은 갈릭감자튀김 대신 돌돌김말이를 추가했다. 2개에 1,500원이라니 세상 물가가 미쳤다. 예전에는 김말이 하나에 200원이었다고. 그나마도 당면이 얇고 튀김옷이 두꺼운 김말이라 영 아쉬웠다. 오뎅간장처럼 약간 슴슴한 간장이 같이 나오는데 간장에 찍어먹는 게 떡볶이 국물에 먹는 것보다 나았다. 전체적으로는 좀 돈 아까운 사이드메뉴였다. 이날 이후로 튀김은 안 시키는 중.

 

 

이날도 빼놓을 수 없는 날치알볶음밥. 볶음밥에 떡볶이 국물은 이정도 남기면 딱 좋다. 김치가 살짝 많았는지 김치볶음밥 같은 맛도 나고 맛있게 먹었다.

 

 

언제 한번 시켜보지 벼르다가 주문한 통큰오짱 떡볶이. 불향차돌 떡볶이와 같은 밀떡, 오뎅, 양배추, 야끼만두, 메추리알, 파채 조합인데 차돌 대신 큼지막한 통오징어 튀김이 올라간다. 비주얼로 압도하네. 

 

 

오징어가 진짜 크다. 왜 이름이 통큰오짱인지 알겠네. 맘스터치 감자튀김처럼 약간 시즈닝이 있는 튀김옷을 입힌 오징어 튀김인데, 나오자마자 건져서 한입 크기로 잘라두고 찍어먹으면 적당히 바삭하고 쫀득하니 맛있다. 오징어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굉장히 맛있게 먹어서 그 이후로는 차돌과 거의 1:1 비율로 주문하게 되더라. 일찍 건져먹다보니 국물에서 오징어 맛이 나진 않고, 볶음밥은 무난한 맛이다.

 

 

로제떡볶이를 한 번 먹어봐야지 벼르다가 주문했다. 불향차돌과 통큰오짱 중 고를 수 있대서 통큰오짱으로 주문했다. 로제떡볶이는 기본 맛이 매콤한 맛이다. 나머지 구성은 일반 차돌/오짱 떡볶이와 같고 소스가 매콤한 로제소스인 것만 다른데, 유지방의 고소한 맛이 더해진 매콤한 떡볶이 느낌이라 아주 맛있었다. 대신 먹다보면 약간 물리는 감은 있다.

 

 

하지만 로제떡볶이에 날치알 볶음밥을 하면 얼마나 맛있게요...? 김치를 넣은 로제리조또 같은 맛이다. 이 맛을 잊을 수가 없네. 거의 차새대 떡볶이 먹고 먹은 볶음밥 급이다. 느끼한 것 당길 때 또 먹어야지.

 

 

그리고 벼르고 벼르다 주문한 청년다방 반반떡볶이. 볶음밥이 안된다고 해서 큰맘먹고 주문해봤다. 한쪽은 톡톡로제 떡볶이라는 메뉴에 없는 떡볶이고, 다른 한쪽은 불향차돌과 통큰오짱 중 고를 수 있어서 통큰오짱 떡볶이로 골랐다. 훠궈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반반냄비에 통큰오짱 쪽은 오징어 튀김도 반, 파채와 만두, 메추리알도 딱 반만 들어갔고 반대쪽은 로제소스 떡볶이 위에 여러가지 종류의 치즈와 날치알을 한큰술 얹어 나온다.

 

반반떡볶이의 톡톡로제 떡볶이가 그렇게 맛있다더니 진짜 맛있다. 아니 왜 이걸 단독 메뉴로 안 팔아주는거지? 일반 로제처럼 매콤한 맛이 나서 느끼함이 과하진 않은데 듬뿍 들어간 치즈와 날치알이 포인트가 된다. 여기에 라면사리? 맛이 없을 수가 없지. 차돌/오짱 로제보다 이쪽이 더 맛있다. 이것만 단독으로 팔아줘라 진짜.

 

 

반반떡볶이는 냄비 때문에 볶음밥이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주문한 엄마빠다밥. 그릇 아래 버터가 들어있고 그 위에 따끈한 밥과 김가루, 날치알이 듬뿍 들어간다. 김치 대신 버터가 들어간 볶음밥 밥과 비슷한데? 어쨌든 반반떡볶이 냄비에는 볶음밥을 하면 안 된다고 해서 그냥 냄비에 넣고 비벼서 먹었다. 이래도 충분히 맛있긴 하더라고. 하지만 볶음밥을 할 수 있다면 볶음밥을 먹지 이걸 다시 먹지는 않을 것 같다.

 

 

쫄면사리를 추가한 깻잎순대 떡볶이. 이날은 면이 유난히 땡겨서 갈릭감튀 대신 쫄면사리를 추가했다. 기본 떡볶이(밀떡+오뎅+양배추+라면사리+야끼만두+파채+메추리알) 위에 자른 깻잎과 순대가 올라가는데, 순대 양은 한 10~12개 정도로 일반 분식집 순대 1인분보다 좀 적은 편이다. 쫄면사리는 국물과 잘 어울리긴 하는데 양이 많은 편이라 2명이서 먹기에는 너무 많았다.

 

 

결국 쫄면사리 위주로 열심히 건져먹고, 남은 떡과 소스는 포장했다. 포장용기 때문에 포장비가 500원 추가되긴 하는데 남는 것보단 이게 낫지. 

 

 

떡은 대부분 포장하고 대신 날치알 볶음밥을 먹었다. 이날 그렇게 쫄면사리를 먹었는데도 밥은 따로 들어가더라고.

 

 

맵도전 떡볶이 2단계를 먹으면서 어우 너무 맵다 싶어서 주문해 본 맵도전떡볶이 1단계. 밀떡과 오뎅, 양배추, 소세지가 들어간 떡볶이 위에 모짜렐라 치즈와 크러쉬드 레드 페퍼만 올라간 심플한 떡볶이다. 약간 불고기 맛이 나는 비엔나와 라면사리가 잘 어울린다. 2단계는 엽떡급으로 매웠는데 1단계는 엽떡 순한맛? 신전 보통맛~매운맛 사이 정도라 딱 맛있고 안 부담스럽게 먹을 수 있는 정도였다. 

 

 

대신 볶음밥은 좀 맵더라. 갈릭감자튀김을 남겨두었다가 같이 먹으니 훨씬 나았음. 맵도전떡볶이를 시킬때는 갈릭감자튀김을 시키던지 에이드를 시키던지 아무리 1단계를 주문하더라도 중화할 메뉴는 꼭 같이 시키는 게 좋겠다.

 

 

수많은 내돈내산 영수증. 하나 빼고는 다 신촌점이네. 대체 청년다방을 얼마나 많이 다닌거냐... 하지만 또 가겠지. 톡톡로제 떡볶이가 단품으로 나오는 그날까지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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