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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 2023~

호주 브리즈번 나비타스 센터 PTE 시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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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Brisbane Navitas English Test Centre PTE 시험 후기

 

 

블로그 글이 순서가 뒤죽박죽이 될 거 같긴 한데 조금이라도 기억이 더 남아있을 때 시험후기를 먼저 올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PTE 시험 후기를 먼저 적는다. 

 

 

원래 PTE 시험을 볼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중고차 사면서 수리비로 1,000불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200불 정도밖에 안 들어서 그 기념으로 시험을 신청했다. 12월 말에 신청했을 때는 410불이었는데, 2024년이 되면서 가격이 올라서 435불이 되었다고 한다.

 

호주 브리즈번 PTE시험장은 내가 시험을 본 시티 중심의 나비타스 센터 / UQ / 피어슨 센터 / 강 근처의 Site Institute인가가 있다. 다른 사람들 후기를 찾아보니 나비타스 센터와 UQ 후기가 좋았는데 시티에 차 가지고 가면 주차가 아주 문제라 버스타고 가기 쉬운 나비타스 센터로 예약했다. 시험은 1월 14일 일요일, 오후 1시 30분 시작. 

 

 

에잇마일플레인즈에 살다가 한 오랜만에 시티를 나온 날이었는데 날이 정말 끝내줬다. 버스 환승하기 귀찮아서 퀸스트릿몰까지 버스 타고 와서 점심으로 맛있는 거 사 먹고 시험장 가는 길. 한국에서 양산을 들고왔어야 했다 매번 후회하는 중이다.

 

https://maps.app.goo.gl/c5AYyht5sZYbjT3y9

 

Navitas English Test Centre · 410 Ann St Ground Floor - East Tower, Brisbane City QLD 4000 오스트레일리아

★★★☆☆ · 교육센터

www.google.com

 

세인트 존 대성당이라는 작은 건물 앞에 Catheral Square라는 작은 공원이 있고 그 공원 끝에 나비타스 센터가 있다. 시험장은 1층이라 따로 입구를 찾을 필요 없이 입구로 들어가면 직원이 바로 안내를 해 준다. 시험 30분 전에는 미리 도착하라고 강조에 강조를 하길래 45분 전쯤 갔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들어가면 몇번째 순서인지 말해주고, 이렇게 안내문을 준다. 나는 6번. 이 번호가 락커 넘버이기도 하다. 보다시피 들어온 순간부터 핸드폰, 전자기기 전부 꺼야하고 공부할 자료 하나도 못 본다. 여권 외엔 다 사물함에 넣고 대기하다가 사진찍고, 지문찍고 계속 앉아서 그냥 대기해야한다. 템플릿 아직 다 못 외웠는데 괜히 일찍와서 앉아있기만 했네. 30분 전에 딱 맞춰가도 충분히 오래 기다린다.

 

그러다가 25분쯤 되서 줄을 서고, 시험장 앞에서 한명씩 여권보여주고 앞을봐라 뒤를 돌아라 팔에 뭐 낀거 없냐 한 다음 자리에 들어간다. 여기 앉으라고 자리를 골라주는데 123456 순서대로 앉는 게 아니고 앉자마자 바로 시험을 시작할 수 있으니 조금씩 떨어져서 앉히는 듯 하다. 

 

들어가면 가장 먼저 헤드셋 착용을 하고, 마이크 위치를 맞춘 후 테스트를 한다. 보통 testing testing 123라고 하길래 나도 그렇게 했다. 준비가 되면 시작을 하고, 처음 자기소개를 대충 하면서 기억나는 템플릿을 연습장에 적는다. 나는 WE 템플릿을 못 외워 가서 DI RL SST 템플릿만 적어놓고 시작했다.

 

풀 목테스트 한번도 본 적 없고 평소 영어실력 믿고 한번 보자 싶어서 본 거였는데 RS와 WFD를 제외하고는 문제 푸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WE는 템플릿을 외워가야했는데 안 외워서 그냥 작문했는데 다 쓰긴 썼다만 너무 비효율적으로 푼 듯. 나머지 FIB나 RP, HIW같은 건 그냥 평소 실력으로 풀어도 풀만했다. WE랑 WFD 다 외우고 RS 연습 좀 한 다음 ASQ만 좀 기출 보고 들어가면 원하는 점수 넘는 데는 크게 문제 없을 듯. 시험료가 비싸서 다음에는 공부 빡세게 하고 봐야겠다.

 

시험은 일요일에 봤고 점수는 16일 화요일에 나왔다. 뭐 그날 저녁에도 받는 사람이 있다는데 나는 뭐가 이상했다 좀 더 걸렸네. 보통 3일 내에 온다고 하니 무난하게 채워진 것 같다. 

 

 

그래서 내 점수는 이렇다. Overall 58 L 53 R 64 S 69 W 48. Writing 점수가 거지같은 건 WE와 WFD때문일거고, Listening이 58을 못 넘은 건 RS와 WFD때문일 것 같다. Reading과 Speaking은 뭐 이정도면 공부한 것 치고는 만족한다.

 

원래 단기 목표(1년 내 취득 목표)는 65+, 최종목표(3년 내 취득 목표)는 79+였는데 이정도면 좀 더 공부해서 보면 점수 만들 수 있겠다. 이번 시험을 워낙 공부를 안 하고 봐서... 근데 이건 내 기본 영어 실력이 나쁘지는 않아서 가능한 것 같다. 내 영어 실력은 사회과학대 다니면서 영어 논문 본 짬바+토익 950점+외국인에게 Your English is very good을 듣는 영어회화 중급 정도 실력이다.

 

RA는 파이어플라이에서 기출문제 중 출제확률 높은 거 한 20문제정도 해봤는데 어지간한 문제는 크게 문제없이 플루언시 좋게 발음할 수 있어서 그 이후로 공부를 아예 안했다. RS는 아직도 너무 어려운데 처음 4~5단어, 뒤에 4~5단어를 따려고 노력은 했지만 앞뒤로 2~3단어 따라말하기에 그친 듯. 다음번엔 이 파트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

 

DI / RL / SST는 This given image/lecture/audio is about intersting topics~ 템플릿에 and also about @ and @를 반복해서 최대한 많이 말한 다음 So, this image/lecture/audio is very informative.로 끝냈다. SST는 인포머티브 필요없다는데 빼는 게 더 헷갈릴 것 같아서 그냥 통일함. 대신 SST에서는 This given audio~다음 This audio is manly about @과 he/she mentioned/said를 딱 한번씩만 사용한 후 강의에 나온 통문장을 한개 정도 넣은 다음 나머지는 and also about @ and @로 최대한 시간 다 채우게 말했다. 

 

ASQ가 은근 복병인게 이게 질문도 다 알고 답을 한국어로는 다 아는데 그 영어단어를 모른다. 예를들어 천문학 배관공 곤충학자 뭐 이런건데 이건 기출 듣고 가면 좀 낫다는 듯. SWT는 1; 2; 3 therefore 4.로 복붙했고, WE는 아까 말했듯이 그냥 내가 썼다. 예전에 그 The contribution~ 이 템플릿은 둘 중 골라서 설명하시오에는 이제 안 먹힌다고 해서 다음번에는 자유별님 유튜브로 본 템플릿을 외워가기로 했다. 

 

FIB-R과 RP는 그냥 뭐 평소 영어실력으로 풀었는데 간간히 모르는 단어가 있긴 했다. 단어장을 만들어서 공부를 좀 해야 할 듯. 기출 위주로 보면 된다고 한다. 문법이 약하다면 풀기 어려운 문제가 조금 있을 듯. FIB-L은 좀 복불복인데 뭐 이건 그렇게 어렵지는 않게 나왔다. HCS와 HIW는 완전 쉬워서 공부 따로 안해도 될 것 같음.

 

그리고 문제의 WFD....기출도 안 보고 갔는데 더럽게 어렵게 나왔음. 내 점수를 까먹은 일등공신이다. 족보 다 외운다 생각하고 연습하고 가면 된다는데 이제 이 파트에 투자를 열심히 해야겠다. 

 

그래서 종합적으로는 WFD와 RS를 진짜 열심히 해야하고, 나머지는 WE 템플릿과 단어 외우면 해볼만한 시험이다 정도? 일단은 오버롤 58 받았으니 서티 과정같은 데 들어가는 데는 문제 없을테니 당분간은 세컨 따는 데 집중하고 돈 좀 모으다가 겨울 되면 한번 더 시험을 쳐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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