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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 2023~

Warwick Soapy's Car Wash, 호주에서 셀프로 세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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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릭 셀프 세차장, Soapy's Car Wash에서 셀프세차하기

 

 

날씨도 너무 좋고 일주일 안에 비 예보도 없는데 정원에 사는 새들이^^ 차에 아주 거하게 볼일들을 봐 놓아서^^ 해 쨍쨍하기 전에 세차장에 다녀왔다. 설날 맞이 세차라고 치지 뭐.

 

집주인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세차 잘 안하고 자기 친구가 버닝스 옆에 있는 세차장에 다닌다고 하길래 구글맵 찍고 다녀왔다. 뭐 워릭은 워낙 작은 동네라 차로 5분이면 어디든 가는 편.

 

 

버닝스 들어가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아주 크게 세차장이 있고 오른쪽에 버닝스 웨어하우스가 있다. 이름은 Soapy's Car Wash. 세차만 하는 게 아니라 개 목욕시키는 칸도 있고, 자동세차와 셀프세차 모두 가능하다. 그런데 칸이 많은 건 아니라 타이밍이 좋아야 할 듯? 내가 갔을 때는 베큠하는 차 한대 뿐이었는데 내가 마치고 나오자마자 다른 차가 들어가서 3칸이 풀이었다. 뭐 24시간 영업이긴 하더라.

 

https://maps.app.goo.gl/Bsra3QPsVq9drtSz7

 

Soapy's Car Wash · Car Wash, 10 Condamine St, Warwick QLD 4370 오스트레일리아

★★★★☆ · 세차장

www.google.co.kr

 

입구로 들어가면 양 옆으로 자동세차장이 있고, 그 사이에 셀프 세차 공간이 있다. 오토 워시는 현금/카드 둘 다 가능한 곳, 카드 결제만 가능한 곳 두 가지. 뭐 익스트림 휠클리너 프리소크 트리플폼 어쩌고 있는데 그냥 자동세차다. 가격은 $20.

 

다른 사람들 하는거 보니까 칸에 맞춰 들어가면 앞뒤로 셔터가 내려지고 세차가 끝나면 드라잉 없이 갈길 가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옵션이 한개뿐인데 그렇게 싼 것 같진 않네. 

 

 

나는 뭐 오늘 코인세차 하러 온 거라 일단 돈을 바꿨다. 오토워시 지나서 자판기쪽으로 가면 옆에 동전교환기가 있는데, 지폐나 센트를 넣으면 1불이나 2불 동전으로 바꿔 나온다. 세차하려고 탈탈 털어도 가진 동전이 $4밖에 없어서 5불 지폐를 한 장 바꿔서 총 $9불을 준비했다.

 

 

문제는 내가 셀프 세차를 해본적이 없다ㅋㅋㅋㅋ. 베큠 존 가서 물어보려고 했는데 거긴 너무 바빠보이고 애들이 셋이나 있더라고... 오토워시쪽 보러 온 스태프가 있길래 저기 미안한데 나 셀프워시 처음이라 어떻게 하는지 모르거든 이거 어떻게 쓰는거야? 하고 물어봤더니 친절하게 알려주고 갔다. 혹시 모르겠으면 언제든지 help를 외치면 자기가 도와주겠대. 

 

어쨌든 그래서 어떻게 쓰는거냐면, 맨 앞에 있는 기계에서 모드를 고르고 코인을 넣거나 카드 결제를 하면 설정된 모드에 따라서 물이든 소프든 폼이든 나온다. 세차장 왼쪽에 포밍 브러쉬가 있고, 그 옆 코일선으로 연결된건 왁스. 그 외 물과 약품 기타 등등은 전부 오른쪽 건에서 나온다고 한다. 

 

세차장 젊은 친구(아무리 봐도 중학생으로밖에 안보이더라 세차장 집 자식인가)의 추천은 Pre-soak -> High pressure soap -> Foam brush -> High pressure rinse였다. 뭐 대충 알겠으니까 실전으로 해보는 수밖에.

 

참고로 카드로 계산하면 최소 결제금액이 $5인데다 서차지도 붙으니 코인이든 지폐든 현금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일단 프리소크로 외부를 대충 헹군다. 나는 새똥이 너무 거하게 있어서 $2불 다 써야 했는데 깨끗한 차라면 $1로도 충분할지도 모르겠다. $1에 1분 20초씩 쓸 수 있더라. 아 그리고 바람부는 날 세차하지 마세요 바람 방향 잘못 맞으면 세차하는 물 다 내가 먹으니까... 아직도 입에서 비누 맛 나네.

 

 

그 다음에 High pressure soap를 골고루 쏴준 후 폼브러쉬는 $1만 해서 골고루 폼을 묻힌다음 폼이 안나오는 상태로 열심히 힘줘서 닦았다. 다음에는 굳이 High pressure soap 안 쓰고 그냥 폼브러쉬 $2불 할 듯. 폼브러쉬만 써도 거품 충분히 괜찮겠다. 

 

열심히 빡시게 닦는데 아까 그 친구가 올굿? 하고 갔음. 다른 데 닦는 건 다 할만한데 키가 큰 편이 아니라서 루프를 잘 못 닦는게 영 아쉽다. 폼브러쉬로 골고루 다 닦았다 싶으면 High pressure rinse를 틀어서 헹구면 되는데... 처음 $2로 쓴 2분 40초는 너무 짧아서 $2불 추가해서 사용했다. $3정도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다음에는 1불 코인을 많이 가져와야겠다.

 

그래서 Pre soak $2 - High pressure soap $2 - Foam brush $1 - High pressure rinse $4 해서 총 $9 사용했고, 시간은 30분 정도 걸렸다. 아이고 내가 호주 와서 셀프 세차를 다 해본다 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도 않고 자동세차 반값이니 한번 해 볼만 하다. 

 

 

세차 끝나고 입구쪽으로 내부 청소를 할 수 있는 베큠이 있다. 터보모드와 스탠다드 모드가 있는데, 여기는 카드 결제도 $2부터 가능하고 서차지도 없다! 어차피 코인 다 써서 카드 계산해야했는데 딱 좋았다.

 

$2에 시간은 몇분인지 확인 안 했는데 이것도 $2에 2분 40초인가? 확인은 안했는데 $2로도 운전석 조수석 좌석하고 바닥, 매트 청소기 돌리고 뒷자석 바닥까지 하면 딱 맞았다.  

 

 

그래서 Before & After. 일단 저놈의 새똥 없어지니 살거같고 잔가지나 낙엽 기타등등도 닦아내니 차가 빛이 난다. 손걸레로 물기 살짝 제거하긴 했는데 날씨가 워낙 좋아서 드라이 없이도 금방 물기자국 없이 마르더라. 

 

 

그래 뭐 이정도면 세차 할 만 하다! 다음 세차는 언제할 지 모르겠지만ㅎㅎㅎ 다음에는 한번 자동세차도 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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