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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버거킹 신메뉴 메가몬스터X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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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신메뉴 메가몬스터X 후기



이번에 새로 나온 메뉴는 메가몬스터X. 몬스터 버거가 꽤 흥행하고 있는지 근 2달간은 몬스터 시리즈에서 신메뉴가 나오고 있다. 이번에 나온 메가몬스터X 몬스터시리즈의 끝판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버거킹에 있는 모든 재료를 다 넣은 듯한 메뉴.



이번에는 왠일인지 신메뉴 발매와 동시에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이 나왔다. 요즘 일이 바빠서 발매 당일에 먹으러 가진 못하고, 그래도 그 다음날에 먹으러 갔다. 다만 글을 늦게 쓰게 되어서 지금 올릴 뿐......



요즘 문제 제기가 많이 되고 있는 키오스크. 일단 숙련된 직원이 하는 것보다 현저히 시간이 느린것도 그렇고, 대부분 인터페이스가 별로다. 어떤 메뉴가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음. 결국 다 눌러보게 되어서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그리고 위생적으로도, 온갖 사람들 다 만질테고 그 손으로 햄버거 먹을텐데 괜찮나 싶다.


그래도 카카오톡 세트업 쿠폰을 사용할 때는 쿠폰 사용하기를 누르고 바코드를 찍으면 메뉴 선택이 바로 뜨니 그나마 편리하다. 




이번 메가몬스터X는 단품이 10,900원 / 세트가 11,900원 / 라지세트가 12,900원이다. 이제 수제버거 가격대로 도약한 느낌이다. 워낙 크기도 크겠고, 재료도 많이 들어간다지만, 아무래도 햄버거 세트에 만원이 넘으면 심리적으로 구매를 안 하게 될 듯. 


사실 가격을 모르고 먹으러 갔다가 가격을 보고, 아 이건 좀… 싶어서 망설이기도 했다. 그래도 이왕 메가몬스터X를 먹으러 온 거니 한 번 쯤 먹어보자 싶어서 그냥 주문했다. 카카오톡 업그레이드 쿠폰을 쓰고, 음료는 코카콜라 제로로, 양상추 무료 추가 한 번. 10,900원 결제했다. 



딜리버리 주문이 미친듯이 들어오는데도, 매장 주문은 나름 순조롭게 나왔다. 전용 포장지를 사용하는데, 벌써부터 크기가 심상치않다.



오픈. 가격이 수제버거네 했더니 높이도 수제버거급이다. 절대 한 입에는 안 들어갈 높이. 번은 일반 브리오슈 번을 그대로 쓰는데, 패티가 와퍼 / 치킨 / 해쉬브라운 이렇게 세 가지가 들어가고, 이 중 치킨패티가 번보다 큰 사이즈여서 가로 길이도 상당하다. 양상추 추가까지 했더니 더 높아진 것도 있겠고, 의외로 토마토가 굉장히 많이 들어있더라.



반으로 컷팅. 솔직히 말하면 이거 다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반으로 잘랐다. 몬스터X도 포만감이 장난 아니었는데 얘는 하나 다 못 먹겠다 싶기도 했고. 손으로 힘껏 누른 후에 자른 거라, 저게 최대한 눌러 놓은 높이다. 아무래도 와퍼와 치킨패티는 눌러도 압축이 안 되니까.


재료는 와퍼패티, 치즈와 베이컨, 닭다리살 패티, 해쉬브라운, 토마토, 양파, 양상추. 소스는 불고기와 디아블로 소스, 마요네즈가 약간 들었다. 재료 양에 비해 소스 양이 좀 적지 않나 싶었는데, 패티 자체에 간이 되어있을테니 크게 영향이 갈 것 같지는 않았다.


맛이야 말해 무엇하랴. 쉽게 말하면 와 겁나 살찌겠는 맛이 난다. 첫 입에는 야채의 아삭함과 토마토 맛이 나다가, 와퍼의 고기맛과 불 향이 올라오고, 씹다보면 치킨 패티와 소스의 매콤한 맛이 나면서 느끼함을 잡아준다. 의외로 해쉬브라운의 부드러운 감자 맛이 마지막에 남는다. 치즈와 베이컨이 맛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많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종합적으로 풍부한 맛의 햄버거. 한 입에 모든 재료를 넣을 수 없으니, 두 번 정도 베어물어 골고루 재료를 먹을 수 있게 신경쓰게 된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해쉬브라운 패티. 개인적으로 해쉬브라운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와퍼패티, 치킨 패티와 함께 먹었을 때 궁합이 상당히 좋았다. 디아블로 소스의 매콤함이 튀긴 패티 2개+고기패티로 자칫하면 느끼해 질 수 있는 것도 잘 잡아줬고. 의외인 건 토마토 슬라이스가 4개나 들어있던데, 원래 레시피가 토마토가 많은 건지, 만들다가 더 실수로 더 넣은 건지는 모르겠다. 


만약 메가몬스터X를 주문한다면 양상추나 양파를 추가하는 건 필수일 듯 하다. 양상추를 추가했는데도 고기 비해 야채 양이 적다. 물론 나는 야채가 싫다! 하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야채가 없으면 느끼해서 못 먹는다.


감자튀김과 와퍼 반을 먹었더니 적당히 배가 부르기는 한데, 버거가 예상보다 훨씬 맛있어서(.....) 나머지도 먹었다. 3/4쯤 되니 약간 물리긴 한데, 그래도 맛있기는 맛있다. 양은 대부분의 성인에게 1.2 ~ 1.5인분 가량 될 듯.


칼로리는 세트가 1,885kcal. 차마 알고는 못 먹을 수치다. 그래서 나는 다 먹고 찾아봤지. 양이 정말 많아서, 성인 2명이 라지 세트 시키고 어니언링 정도 추가하면 나름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겠다. 나는 12시 반 쯤 세트 한 개 먹고 그날 식사는 끝. 밤 10시에도 방금전에 햄버거 먹은 느낌이 들더라.


맛이나 구성에 대해서는 전혀 불만이 없다만, 이제 단품 메뉴가 만원을 넘으니 부담감이 생긴다. 원체 버거킹은 다른 햄버거 브랜드보다 가격이 좀 있는 편이었지만, 만원 이상을 주고 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가격 부담감이 심하다. 차라리 해쉬브라운+와퍼패티+디아블로 소스 해서 해쉬브라운 와퍼를 8,000원 대로 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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