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호박고구마 우유, 호구마우유 후기
호박고구마 맛 우유가 곧 나오거라는 말은 들었는데, 오늘 마트에서 발견했다. 피치우유와 호박고구마우유가 같이 입점. 둘 다 300ml에 1,250원이었는데, 왠지 피치우유는 좀 거부감이 들어서 호박고구마 우유만 사왔다. 아니 사실 좀 그렇잖아 복숭아 맛 우유라니.
서울우유에서 나온 신상품, 호박고구마우유. 보통 흰우유와 딸기우유, 초코우유, 커피우유는 200ml인데 이 녀석은 300ml다. 용량이 1.5배. 보통 우유가 900원이고 얘는 1,250원이니, 가격은 비슷비슷한 셈이다.
국내산 호박고구마 페이스트가 5% 들었고, 식이섬유 3,000mg이 들어있단다. 멘트는 덴마크 곡물우유와 비슷.
주 재료는 원육 50%, 물과 호박고구마 페이스트, 설탕과 기타 향신료가 들었다. 의외인 건 원유가 50%밖에 안 된다. 호박고구마 페이스트가 5%고, 대부분 많이 든 원재료 순으로 적으니까 거의 40% 이상이 물이라는 소리. 아마 호박고구마 페이스트 때문에 정제수가 많이 든 것 같다. 나머지는 별로 특이한 건 없네.
영양정보. 300ml 한 팩 기준으로 200kcal다. 체감상 칼로리가 그렇게 많이 나가는 것 같지는 않다. 당류가 좀 높긴한데, 양이 많아서 당도 같이 높은듯. 그래도 이 정도면 바닐라시럽 두번 넣은 라떼정도랑 비슷할 듯 하다.
유리컵이 없어서 일단 종이컵에 따랐다. 팩을 여는 순간 우유팩에서 군고구마 냄새가 엄청 난다. 호박고구마를 직화로 구운 달달한 냄새. 냄새가 반은 먹고 들어간다. 색은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일반 흰우유보다 옅은 노란색이다.
딱 맛보면 달달하다. 내가 예상했던 것 보다는 더 달았는데, 그렇다고 물릴정도로 단 건 아니고, 초코우유나 바나나우유보다는 좀 더 단 것 같다. 아마 호박고구마의 단 맛을 내기 위해서 조금 더 달게 한 듯. 호박고구마 페이스트가 들어서 조금 더 농도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일반 우유와 비슷하다. 그래서 약간 약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아무래도 원유가 50%정도에, 물과 호박고구마 페이스트가 들었으니까.
맛을 최대한 비슷하게 묘사하자면... 왜 첵스초코를 우유에 말아먹고 나면 마지막 남은 우유가 초코우유 맛이 나듯이, 잘 구운 호박고구마를 한참 담궈뒀다가 우유만 마신 느낌? 찐 고구마보다는 군고구마에서 나는 향이 나고, 고구마 맛이 난다기보단 고구마 향이 난다. 물론 단 맛은 있고. 약간 이질적인 느낌은 냄새는 호박고구마인데 고구마 특유의 뻑뻑한 질감이 느껴지지를 않아서 그런 듯 하다.
양이 넉넉하니 종이컵으로 8부쯤 채워도 2잔 반 정도 나온다. 아이들이라면 한 팩으로 2명정도, 간식으로 먹을 만 한 듯. 물론 어른은 한 팩 다 먹습니다만. 무슨 맛일지 궁금해서 사 먹어봤는데, 기대 이상의 맛이었다. 재구매 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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