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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버거킹 통다리 치킨버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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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통다리 치킨버거 후기




스크림 몬스터X 나온지 이제 일주일 조금 넘은거 같은데, 또 신메뉴가 나왔다. 다행히(?) 이번에는 와퍼가 아니고, 치킨버거. 모양은 롱치킨버거처럼 생겼는데, 통닭다리살 패티가 들어있다고. 내가 닭다리 좋아하는 건 어찌알고 이런 신메뉴를 냈는지.



심지어 이번에는 메뉴 출시 당일에 카카오 플친에게 무료 세트업 쿠폰을 보내줬다. 보통 당일은 잘 안보내줬는데 왠일인지. 이 쿠폰을 써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어서, 오늘 점심으로 먹어보기로 했다.




통다리 치킨버거는 단품 4,900원, 세트 5,900원, 라지세트 6,600원이다. 나는 통다리 치킨버거에 무료 양상추 추가를 하고, 카카오 세트업 쿠폰을 써서 4,900원 + 21cm 치즈스틱 1,000원 해서 총 5,900원을 결제했다. 최근들어 계속 와퍼 먹다가 버거를 먹으니 가격이 훅 다운되네.



신메뉴+도심+점심시간 콤보로 버거킹 전광판이 미어터진다. 꽉 찼다가 콜로 6-8개씩 넘어갔다가 그새 또 보충되고 반복. 그 와중에 키오스크 한 대가 고장나서 직원들은 소리질러서 음식나왔다고 부르지 자기 번호 확인 안해서 안찾아가지 아주 난리였다.


평소에는 한 5분이면 받을 음식인데 15분 넘게 기다린 듯 하다. 그래도 따끈따끈한 감자튀김과 버거를 받을 수 있었음.



오늘의 주인공 통다리 치킨버거. 단품은 821kcal, 세트는 1256kcal다. 와퍼도 아닌데 칼로리가 만만치 않다. 아무래도 치킨이라 그런가. 거의 한사람 기초대사량 급.



번은 일반 롱치킨 버거와 똑같은 번인거 같고, 양상추와 치킨패티, 마요네즈 소스가 보인다. 통다리 치킨패티 하면 아무래도 맘스터치의 싸이버거가 생각나는데, 그보다는 패티 볼륨이 못한 듯 싶다.



단면. 번과 양상추, 치킨패티까지는 자르기 전에도 잘 보였던 거지만, 치킨 패티 밑에 소스가 한 종류 더 있었다. 스모키 머스타드라고. 나는 무료 컨디먼트 추가로 양상추를 더 넣어서 조금 더 많이 들었다는 걸 감안하고 봐 주시길.


한 입 베어물면 묘하게 달짝지근한 향기가 난다. 약간….자스민 비슷한 향. 그 다음으로는 치킨패티의 강렬한 향신료 맛이 올라오고, 마지막은 아삭아삭한 양상추와 마요네즈 소스가 마무리. 처음에 대체 이게 무슨 맛이지 싶어서 다 분해해봤더니, 스모키 머스타드 소스가 좀 묘한 향이 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음.


치킨패티는 생각보다는 두께가 얇다. 씹었을 때 튀김옷과 시즈님 맛은 느껴지지만 닭다리 살의 야들야들하고 쫄깃한 느낌은 거의 나지 않았음. 가슴살이긴 하지만 같은 통살계열 패티를 쓰는 뉴올리언스버거와 비교하면, 매콤함은 좀 덜하지만 시즈닝의 종류가 늘어난 느낌. 인도카레나 중동음식같이 향신료를 많이 쓰는 음식을 잘 못먹는다면 취향이 아닐수도 있겠다.


전체적인 발란스는 나쁘지않다만, 한 입 먹었을 때 소스에서 나는 기묘한 단내와, 아슬아슬하게 부실하지않은 치킨패티가 아쉽다. 재구매의사는 없음. 그냥 가슴살이어도 뉴올리언스버거 먹을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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