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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크림치즈 / 오레오 쿠키 앤 민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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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31 오레오 쿠키 앤 크림치즈 / 오레오 쿠키 앤 민트 후기



배스킨라빈스가 가격을 올린 이후로 자주 안 가게 된다. 원래도 그렇게 자주 가는 편은 아니였기는 하다만. 내 기억에 내 돈 주고 사먹은 첫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초등학교 수학여행 갈 때 휴게소에서 사 먹었던 것 같은데, 그 때 싱글레귤러가 1,600원쯤이었던 것 같다. 대체 얼마나 오른건지.


뭐 소소한 감상은 뒤로 하고, 보통 배스킨라빈스에 가면 파인트에 민트초코 / 뉴욕치즈케이크 / 레인보우 샤베트를 담아서 사 온다. 나는 민트 처돌이니까. 뭐 각종 민트맛이 나오면 거의 다 도전해보는 편이기도 하고. 배스킨라빈스에서 내 인생 픽은 아마 2011년쯤 나온 민트쿠키 아이스크림인데, 민트맛 아이스크림 베이스에 단단한 쿠키가 박혀있던 거였다. 이 때만큼 배라에 자주 간 적이 없었던 듯.


그런데 이번 11월에 그 비슷한, 오레오 쿠키 앤 민트가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것만 출시된 건 아니고, 오레오와 콜라보해서 오레오 쿠키 앤 크림치즈 / 오레오 쿠키 앤 민트 / 오레오 쿠키 앤 밀크 / 오레오 쿠키 앤 카라멜 이렇게 4종류가 동시출시되었다고. 언제 먹을까 간만 보다가 11월이 다 가고, 지난 주말에 들려서 먹고 왔다.




이달의 맛은 오레오 쿠키 앤 크림치즈. 왜 이게 이달의 맛으로 특별히 선정되었는지는 모르겠다. 크림치즈 베이스의 아이스크림에 오레오 쿠키와 크림치즈 크런치가 들었다고.


사실 이 아이스크림이 훅 땡겨서 고른 건 아니고, 이벤트가 있어서.



이달의 맛을 고르고 500원을 추가하면 싱글레귤러를 더블주니어로 업그레이드 해 주는 이벤트. 이거야 매달 하는 이벤트이긴 한데, 11월에는 오레오 쿠키 앤 크림치즈가 이달의 맛이니까 한가지는 고정. 아 이왕이면 오레오 시리즈 중 하나 고르게 해 줬으면 좋았을텐데.



뭐 어쩔 수 없지. 이달의 맛 더블주니어를 주문했다. 싱글레귤러가 3,200원이고 더블주니어가 4,300원인데, 이달의 제품 프로모션 할인이 600원들어가서 더블주니어를 3,700원에 주문했다. 배스킨라빈스는 SPC 계열이니 해피포인트 있는 걸 써서 실제로는 800원만 결제했다.


맛보기스푼으로 오레오 쿠키 앤 카라멜을 먹어봤는데, 솔티카라멜이라는 설명에 비해 짭짤한 맛은 없고 카라멜의 단 맛이 심한 편이라 그냥 오레오 쿠키 앤 민트로 골랐다. 



오레오 쿠키 앤 크림치즈 / 오레오 쿠키 앤 민트. 더블주니어는 150g인데, 150g보다 많이 받은 것 같다. 이왕이면 민트가 밑에있는 게 먹기 나았을텐데, 이달의 맛이 먼저 들어가는 시스템이라 민트 맛이 위로 올라간 듯 하다. 그래도 나는 크림치즈부터 먹을거지만.



오레오 쿠키 앤 크림치즈. 크림치즈 아이스크림에 부순 오레오 쿠키와 크림치즈 크런치가 들었다. 오레오야 다들 아는 오레오 맛이고, 의외로 크림치즈 크런치가 단단하면서 진한 크림치즈 풍미를 냈다. 사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어서 깜짝 놀랐을 정도다. 솔직히 크림치즈 맛이 많이 묻힐거라고 생각했거든. 


물론 크림치즈 베이스는 많이 약한 편이긴 하다. 크림 베이스와 그닥 다르지 않을 정도. 아이스크림 자체는 뉴욕치즈케이크보다 치즈 맛이 약하지만, 크림치즈 크런치가 아작아작하면서도 진한 크림치즈 맛이 나서 오 크림치즈 아이스크림 맞구나 싶다. 오레오는 너무 잘게 부수어서 넣은 듯, 초코맛이 진하지는 않고, 간간히 부슬부슬한 식감을 준다. 크림치즈 크런치를 더 잘 살리려면 오레오 없이 베이스를 진하게 가는 게 좋을 듯.



그 다음은 고대하던 오레오 쿠키 앤 민트. 민트 맛이 강렬한 편이니까 맨 마지막에 먹는다. 아무래도 쿠키가 들었다보니 민트초코보다는 민트 비중이 적은 편이고, 오레오 쿠키가 부드러운 편이어서 수저로도 잘 떠진다. 식감도 부들부들한 편.


그리고 역시 아쉽게도, 민트 맛이 약하다. 쿠키와의 밸런스를 위해서 좀 약하게 한건가? 그럴거면 오레오 맛이 확실하게 나게 하던지. 오레오 맛이 확실하게 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민트의 화한 맛이 나는 것도 아니고. 누누히 말하는 거지만 어차피 민트를 싫어하는 사람은 민트 맛을 아예 안 시키니, 민트 맛 제품을 만들으려면 확실하게 민트 맛을 내 줬으면 좋겠다.


그래도 없어지기 전에 맛본 데 의의를 둔다. 여전히 배라 원탑은 민트쿠키인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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