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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삼양 미트스파게티 불닭볶음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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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미트스파게티 불닭볶음면 후기

 

 

 

그냥 간단히 저녁을 때우려고 편의점에 갔는데, 새로운 녀석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그냥 불닭볶음면 크리스마스 에디션인 줄 알았는데, 잘 보니 위에 '미트 스파게티' 라고 써 있었다. 새로 나온 신상! 원래는 육개장 컵라면을 사야지 했는데, 새로운 녀석을 발견했으니 이걸 먹어보기로 했다. 가격은 1,500원.

 

 

겨울에 나온 걸 강조하려는 건지 완전 크리스마스 풍이다. 겨우살이 장식과 산타 모자 등등. 겨울이 지나면 없앨 건지 아니면 패키징을 다시 바꿀 건지 궁금해지는 디자인이다.

 

뭐 디자인은 넘어가서, 미트 스파게티 불닭볶음면 양은 110g, 430kcal다. 그냥 무난한 편인듯. 액상스프에 닭고기 외에 소고기가 들어있는 걸 봐서는 '미트' 스파게티 맛을 내려고 소고기를 첨가한 듯 하다. 뭐 말이 소고기지 다시다일 것 같기는 하다만.

 

 

 

조리 방법은 일반 불닭볶음면과 같다. 끓는 물을 붓고 4분, 물을 버리고 스프 두 종류를 넣고 비비기. 개인적으로는 이런 종이컵으로 된 컵라면은 다 전자렌지에 돌려 먹는 편이다. 훨씬 맛있다. 뭐 유해성분이 걱정되기는 한데, 매일 먹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해로운 음식 먹는 거니까. 그리고 컵 만들 때 그 정도 검사는 해서 나오겠지.

 

 

영양성분은 이렇다. 컵라면류가 다 그렇듯이 나트륨이 좀 높다. 먹고 물 많이 마시면 되지 뭐. 원재료를 보니 기본 불닭 소스에 케첩을 추가하고, 소고기 풍미를 더 넣은 소스와, 각종 치즈와 허브를 넣은 가루 소스가 들어있을 듯 하다.

 

 

뚜껑을 열면 조금 독특하다. 짜파게티에 든 것 같은 고기 조각이 꽤 많이 들어있고, 액상스프와 분말스프가 하나씩 들었다. 까르보 불닭처럼 분말스프가 들어있을 줄은 알았는데, 고기 후레이크가 인상적이다.

 

개인적인 컵 불닭볶음면 레시피는, 뚜껑을 다 딴 컵라면에 액상스프를 넣고, 끓는 물을 면이 겨우 잠기지 않을 정도로 붓는다. 윗면에는 물이 안 덮이지만 측면은 다 잠긴 정도 상태. 이 상태로 전자렌지에 4분 돌리는데, 중간에 한 번 섞어주면 된다. 액상스프가 면에 쏙 배어들어서 훨씬 간이 잘 배어있는 불닭볶음면을 먹을 수 있다. 자극적인 걸 싫어한다면 스프를 70% 정도만 넣어줘도 괜찮다.

 

까르보 불닭이나 치즈 불닭처럼 가루 스프가 있는 경우에는, 전자렌지에 다 돌린 이후에 면을 한번 더 비벼주고, 끓는 물을 약간 더 부은 후 가루 스프를 넣어서 섞는다. 가루 스프가 물을 빨아들이기때문에 물을 안 부으면 완전 뻑뻑해지기 때문. 상태를 보면서 물을 더 부어가며 조절하면 된다. 약간 크리미한 소스가 남아있을 정도가 베스트.

 

 

개인적인 컵 불닭볶음면 레시피는, 뚜껑을 다 딴 컵라면에 액상스프를 넣고, 끓는 물을 면이 겨우 잠기지 않을 정도로 붓는다. 윗면에는 물이 안 덮이지만 측면은 다 잠긴 정도 상태. 이 상태로 전자렌지에 4분 돌리는데, 중간에 한 번 섞어주면 된다. 액상스프가 면에 쏙 배어들어서 훨씬 간이 잘 배어있는 불닭볶음면을 먹을 수 있다. 자극적인 걸 싫어한다면 스프를 70% 정도만 넣어줘도 괜찮다.

 

그렇게 4분 돌리면 이렇게 된다. 꼭 중간에 한 번 섞어줘야 면이 고르게 익는다. 물이 적다고 생각해서 면 위로 올라올 정도로 부으면 한강이 되니, 적어보여도 꼭 면을 넘지 않게 물을 부을 것. 물이 끓으면 위로 올라오니 괜찮다. 컵 옆면 높이까지 물이 올라오는 셈. 특히 작은 컵의 경우는 물을 많이 부으면 끓다가 넘쳐버리니, 전자렌지 청소를 하고싶은 게 아니라면 물은 꼭 조금만 붓자.

 

 

 

까르보 불닭이나 치즈 불닭처럼 가루 스프가 있는 경우에는, 전자렌지에 다 돌린 이후에 면을 한번 더 비벼주고, 끓는 물을 약간 더 부은 후 가루 스프를 넣어서 섞는다. 가루 스프가 물을 빨아들이기때문에 물을 안 부으면 완전 뻑뻑해지기 때문. 상태를 보면서 물을 더 부어가며 조절하면 된다. 약간 크리미한 소스가 남아있을 정도가 베스트. 이 정도 상태라면 식으면서 적당히 촉촉해진다.

 

컵라면을 전자렌지에 돌리면서 액상스프와 분말스프 두 가지 다 그냥 한번 먹어봤는데, 의외로 액상스프가 별로 안 맵다. 아마 케찹이 들어서 그런 것 같다만, 불닭볶음면에 오뚜기 스파게티를 섞은 맛. 감칠맛이 돌면서 살짝 양식 느낌이 난다. 가루 스프는 예상외로 굉장히 허브가 많이 들어있고, 치즈 맛은 약한 편이다. 허브를 넣어서 스파게티 느낌을 주려고 한 듯.

 

스프를 먹어 볼 때까지만 해도 굉장히 기대가 컸다. 스파게티를 좋아하기도 하고, 불닭볶음면은 보통 까르보불닭을 주구장창 먹다가 이걸로 갈아타볼까! 하고 기대하고 있었지. 이 말은 맛이 별로라는 뜻이다.

 

우선 매운 맛이 약하다. 아마 지금까지 나온 불닭시리즈 중 가장 안 매운듯? 오리지널 불닭은 맛있기는 한데 다음 날 화장실이 너무 괴롭고 혀도 아파서 까르보불닭으로 먹는 편이라서 이 점에 그렇게 불만이 있지는 않다. 대신 불닭시리즈 같은 느낌이 좀 적은 게 흠. 불닭시리즈는 코를 훌쩍이며 먹는 맛인데 그렇지는 않다. 신라면보다 좀 더 맵기는 하다.

 

가장 불만이었던 건 분말스프. 치즈 종류도 많이 허브 종류도 많이 넣은 듯 한데, 일단 치즈 맛은 하나도 안 난다. 진짜 1도 안 나서 왜 치즈맛을 넣은거지? 싶다. 대신에 각종허브-바질, 오레가노,파슬리-가 많이 들어있어서인지, 스프를 투하한 순간부터 엄청나게 허브 향이 올라온다. 먹다보면 약간 죽기는 하지만 허브를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도 약간 과하다 싶게 들어있다. 첫 입을 먹는 순간에는 오레가노 향밖에 안 느껴지고, 나중에야 불닭 소스 느낌이 올라오는 정도다.

 

그리고 면. 면이 약간 다른 듯 하다. 불닭볶음면과 똑같이 생긴 면이라 비슷한 맛이겠지 했는데, 훨씬 면이 톡톡하다. 개인적으로 맛을 잘 빨아들이는 타입이 더 좋은데, 이 미트스파게티 불닭은 소스가 약간 겉돌면서 면 자체 식감이 도드라지는 면이다. 약간 스파게티 면 같은 느낌이기는 한데, 면이 너무 강해서 맛이 덜하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취향이니까 밀가루 맛이 나는 걸 선호한다면 오히려 입맛에 맞을 수도 있겠다.

 

하여간 처음 보고 완전 꽂혀서 사 먹은 것 치고 너무 실망스러웠다. 다시 사먹을 예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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