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신메뉴 골든 세서미 라떼 & 번트 치즈케이크 후기

 

 

스타벅스 신메뉴 골든 세서미라떼 & 번트 치즈케이크 후기

 

 

사실 스타벅스에 가자! 하고 간 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또 스타벅스에 가게 되었다. 3스타대쉬 이벤트가 14일까지니, 온 김에 저번에 못 먹어본 세서미 라떼를 먹어보자 싶었다. E-gift 쿠폰이 있으니 그걸 써서 케이크도 같이 먹어야지.

 

유기농 말차로 만든 라떼 후기는 여기 -> 스타벅스 신메뉴 유기농 말차로 만든 라떼 후기

스타벅스 신메뉴 유기농 말차로 만든 라떼 후기

 

 

이제 신메뉴 세 개 중 해피 치즈 화이트 모카만 못 먹어본 셈인데, 굳이 도전해보고 싶지는 않아서, 아마 이게 이번 신메뉴의 마지막 도전일 듯 하다. 

 

 

케이크를 하나 시켜야지 하고 케이크 장을 봤는데, 굉장히 먹음직스러운 녀석이 있었다. 이번 신메뉴라는 번트 치즈케이크. 고온에서 단숨에 구워내서 윗부분이 진한 갈색으로 그을려있다. E-gift가 만원권이라 어차피 음료 말고 베이커리를 시킬 거였으니, 이걸 먹어보기로 했다.

 

 

아이스 골든 세서미라떼 그란데, 번트 치즈케이크. 아이스 골든 세서미라떼는 톨 사이즈 기준 6,100원, 그란데사이즈는 6,600원이다. 번트 치즈케이크는 조금 비싼 6,900원.

 

골든 세서미 라떼 톨사이즈는 샷이 1개고, 그란데 사이즈는 샷이 2개라 샷 추가를 할까 생각했는데, e-gift는 프리엑스트라 적립이 안되어서 따로 샷 추가를 하지는 않았다. KT멤버십 할인을 받고 e-gift 아이템 만원을 사용해서 총 13,500원. 스타벅스 카드로 3,000원만 결제했다. 아 그런데 원래 케이크+커피 동시에 구매하면 페어링 할인이 있었던 것 같은데, 시간대가 정해져있었나? 할인이 안 되었네.

 

사람이 많아도 파트너가 많아서인지 금방 음료가 나왔다. 케이크야 뭐 냉장고에서 꺼내 나오는 거니까. 

 

 

먼저 번트 치즈케이크. 2020년은 경자년이라서 뒤 모양 장식 초콜릿이 올라가있다. 항상 이런 장식 초콜릿은 귀엽기는 한데 먹으면 맛이 없어서 이걸 어째야하나 싶다. 스타벅스 로그 초콜릿도 올라가 있고.

 

옆부분은 틀 안에 넣어 구워서인지 갈색으로 그을린 윗부분과는 확연히 다른 예쁜 노란색이다. 겉에 있는 종이를 떼어내고 한 입 먹어본다.

 

 

냉장고에서 막 나와서 아직은 차가운 케이크다. 포크로 잘라내면 구우면서 생긴 약간의 층이 있고, 진한 치즈맛과 꾸득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아무래도 구워낸 치즈케이크다보니 레어치즈케이크처럼 촉촉하고 꾸덕한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구워진 케이크의 질감도 좋다. 

 

윗부분은 글라세가 좀 많이 발린 편인데, 약간 향이 있기는 하지만 케이크 맛에 영향이 갈 정도는 아니다. 센불로 굽다보니 윗면이 그을려서 나는 탄듯한 풍미가 단조로울 수도 있는 케이크의 포인트가 된다. 대신 실온에 좀 오래둬서 찬기가 가시고부터는 굉장히 잘 부서져서 먹기가 힘든 게 단점.

 

 

그란데 사이즈로 주문한 골든 세서미 라떼. 샷2개에 우유 많이, 얼음 적게, 세서미 토핑 많이로 주문했다. 핫은 휘핑이 없지만 아이스는 휘핑이 포함이어서,휘핑 위에 세서미 토핑이 올라가 나온다. 토핑은 흰 참깨와 엿 조각. 시럽도 조청베이스가 들어가고 토핑도 엿인걸 보니, 전통음료 스러운 느낌을 주려고 한 듯 하다.

 

휘핑과 참깨, 엿 조각을 같이 떠서 먹으면 간간히 씹히는 참깨의 고소한 맛과 휘핑의 부드러운 맛, 엿조각의 달고 바삭한 맛이 어우러져서 디저트를 먹는 듯 하다. 단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꼭 토핑을 많이로 주문할 것. 골든 세서미 라떼의 포인트다.

 

음료는 샷 두개에 우유 많이, 얼음 조금, 조청베이스 조합이여서 조청향이 나는 달고 라이트한 라떼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탄 맛이 강렬한 묵직한 맛이다. 샷이 3개였다면 쓰다고 느낄 정도. 의외로 쌉싸름한 맛이 강해서 단 맛이 강하지는 않은데, 조청 맛이라기보다는 그냥 시럽을 좀 탄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절대척도로 안 달다는 건 아님.

 

이번 신메뉴 중 골든 세서미 라떼가 제일 평가가 좋더니, 왜 그런지 알겠는 맛이다. 단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마음에 들겠고. 나에게는 조금 단 편이었다. 그러나 요즘 스타벅스 신메뉴들은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있어서 마음에 안 든다. 올리는 것도 정도껏이지. 별 비벤트 할 때만 가서 별쿠폰이나 열심히 받아서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