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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여수

여수 1일차 - 07. 여수당 쑥 아이스크림과 바게트버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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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과 함께하는 여수 1박2일 여행 1일차 - 07. 여수당 쑥 아이스크림과 바게트버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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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1박2일 여행 1일차 - 06. 여수 시내 구경(?)과 좌수영 바게트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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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수영바게트버거를 먹고 나와서, 또 바게트버거를 먹으러 간다. 사실 이려려고 한 개만 시켜서 먹은 거기도 하고. 이왕 여수까지 온 거 유명한건 다 먹어보자, 하는 마음도 있었고, 날씨가 안 좋아서 뭐 할게 없었기도 하고 ㅠㅠ.

 

 

좌수영 바게트버거에서 나와서, 한 블럭 정도만 더 걸어가면 이순신광장이 나온다. 바다를 보고 서 있어서 뒷모습이 보이는 동상. 이 오른편에 여수당 베이커리가 있다.

 

 

건물 2층을 차지하고 있는 여수당. 1층은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고, 2층에 좌석이 있다. 주문을 1층에서 하고, 픽업 후에 2층에 가서 먹을 수 있는 구조. 구조가 좀;; 왜 이런지 모르겠다.

 

 

역시 단촐한 메뉴판. 수제 바게트버거와 커피, 에이드 등 음료, 쑥 아이스크림이 전부다. 가장 기대되었던 게 쑥 아이스크림이라, 세트 3번인 수제 바게트버거 + 쑥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6,500원. 바게트 버거가 4천원이고, 쑥 아이스크림이 3,000원이니 500원 할인되는 셈이다.

 

바게트버거는 이미 준비되어있었던 듯 금방 나오고, 아이스크림이야 주문 들어오면 기계로 짜는 구조니 둘 다 금새 나왔다. 1층은 대부분이 주방이라 음식을 받자마자 2층으로 올라갔다.

 

 

바게트버거 맛있는 집 간판과 사진찍으면 예쁠 것 같았는데, 그새 해가 져버린데다가 역광이라 쑥 아이스크림 모양이 하나도 안 나왔다. 그래도 우산 들고 찍은게 아까우니 한 장.

 

 

실내에 들어와서 드디어 그 사진을 찍었다. 일반적인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짜는 입구 모양이 달라서, 좀 만화똥 같은 모양이다만, 진한 초록색에 꽤 묵직하니 기대되는 아이스크림.

 

 

매장은 큰 창이 여러 개 나 있고, 좌석은 카페식. 소파자리가 편해서 소파석에 앉았는데, 이순신 광장 쪽으로는 1인석도 있더라. 거기서는 바다가 보일까? 싶었지만 어차피 비바람으로 안 보일 듯 해서 가보지는 않았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 쑥 아이스크림과 바게트버거. 바게트버거는 저 길쭉한 종이 봉투에 담아주는 게 공식처럼 자리잡았나보다.

 

 

먹기 전에 한 장. 좌수영버거과 비교해서 지름이 약간 작은 듯 싶다. 색도 약간 노르스름해 보이고.. 그리고 파슬리가 인상적. 역시 한식에는 깨, 양식에는 파슬리를 뿌리면 뭐든지 훨씬 맛있어 보이지. 

 

맛은 생각외로 서양식이다. 좌수영 바게트버거는 불고기에 케요네즈 뿌린 양배추 샐러드를 같이 먹는 느낌이었는데, 여수당 바게트버거는 멕시칸 음식을 먹는 기분. 아무래도 소스가 핫소스 뭐 이런 서양소스에 가까운 느낌이다. 청양고추도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매콤한 맛이 강하지는 않다. 아쉬운 점이라면 양배추 크기가 좀 미묘하게 크고, 고기가 적은 편이라는 거. 사람에 따라 어느 쪽이 맛있는지는 갈리겠는데, 나는 좌수영 바게트버거에 한 표. 

 

좌수영 바게트버거 후기는 여기 -> 여수 1박2일 여행 1일차 - 06. 여수 시내 구경(?)과 좌수영 바게트버거

 

여수 1박2일 여행 1일차 - 06. 여수 시내 구경(?)과 좌수영 바게트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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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아이스크림은 미묘한 맛이다. 소프트 아이스크림 특유의 시원하고 보들보들한 느낌은 물론 좋다. 소프트 크림 중에서는 단단한 편이라, 숟가락으로 잘 떠지고, 녹는 질감도 마음에 든다. 그런데 기대했던 것보다 쑥 향과 맛이 굉장히 약하다. 찰떡 아이스 쑥떡보다 쑥 맛이 덜 나면 어째요. 

 

누누히 생각하는 건데, 호불호 있는 재료를 사용해서 메뉴를 만든다면 맛을 진하게 넣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그 재료(이 경우에는 쑥, 대부분의 경우에는 민트)를 싫어하면 애초에 주문을 안 한다고. 그 재료를 좋아하거나, 아무 호불호가 없는 사람이 주문할텐데 맛이 희미하면 이게 무슨 쑥맛이냐 싶지. 

 

가격 대비 둘 다 약간씩 아쉬운 맛이지만, 비 오는 와중에 깔끔한 실내에서 좀 쉴수 있었다는 데 의미를 두기로 했다. 관광객 코스에 있는 맛집들이 다 그렇지 정도. 더 어두워지기 전에 바다 구경을 하러 가기로 하고, 이순신 광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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