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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타이베이

대만 타이페이 여행 3일차 - 12. 시먼딩 먹거리 털기 (2) : 위완탕, 천천리 굴전, 코코 버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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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여행 3일차 – 12. 시먼딩 먹거리 털기 (2) : 위완탕, 천천리 굴전, 코코 버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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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여행 3일차 - 11. 시먼딩 먹거리 털기 (1) : 핫스타 지파이, 왕자치즈감자, 맷돼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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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지우펀에서 먹었던 위완탕이 굉장히 마음에 드신 듯 했다. 여기는 그거 파는 곳 없니? 하시길래 ‘시먼 위완탕’으로 검색을 해 봤는데, 나오는 곳이 없더라. 엄마가 너무 실망하시길래 구글에 simen fishball soup로 검색해서 위완탕을 파는 가게를 결국 찾아냈다.

 

이하 대만달러 = 달러로 표기.

 

 

西門小辣椒魷魚羹

 

Address : 台北市萬華區漢中街34巷2號

Opening Hour : 10:30 – 24:00, 목요일 휴무

Tel : +886 2 2331 9284

Google Maps : https://goo.gl/maps/2uTxuuAGcYBQ9KYQ9

 

 

굴전으로 유명한 천천리 옆옆집이다. 거의 현지인만 가는지 사람도 몇 명 없고, 포스팅하면서 검색해봤는데 후기도 거의 없다.

 

 

 

메뉴판. 그래도 영어로 되어있다. 위완탕 정도는 한자로도 읽을 수 있기는 하지만. 위완탕에 면이나 밥을 추가할 수도 있었는데, 다른 것도 많이 샀으니 가장 기본 위완탕(35달러)을 주문했다. 포스팅 쓰면서 보니 루러우판도 있고 이런저런 메뉴가 많네. 다른 것도 하나 사 볼걸 그랬다.

 

그렇게 위완탕을 사서 가면서, 또 바로 옆에 천천리가 있으니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서 들렸다.

 

 

天天利美食坊 천천리

 

Address : 台北市萬華區漢中街32巷1號108

Opening Hour : 09:30 – 22:30 / 월요일 휴무

Tel : +886 2 2375 6299

Google Maps :  https://goo.gl/maps/eDEG6SG2CHptL37x6

 

 

한국 방송에도 나왔고, 굴전이 유명한 조식당.

 

 

맞춤법이 좀 안 맞는 걸 보니 번역기를 쓴 것 같지만, 어쨌든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서 좋다.  무 케이크도 맛있다고는 하지만 다른 걸 많이 샀으니 계란 굴찜(65달러) 하나만 주문했다. 지금 보니 여기도 위완탕이 있군. 다만 매장 안은 좀 많이 더러운 편이라 매장에서는 못먹겠더라. 

 

생각해보니 대만에서 마지막 밤인데 코코 버블티를 아직 못 먹었더라. 동선이 꼬이긴 했지만 얼른 뛰어갔다왔다. 

 

 

 

CoCo 都可 西門町門市 코코 시먼딩점

 

Address : 台北市萬華區武昌街二段4號

Opening Hour : 일~목 11:30 – 21:30 / 금토 11:30 – 22:30

Tel : +886 2 2312 3789

Google Maps :  https://goo.gl/maps/GTy2QBfo8G8r7cRs6

 

 

시먼 로데오에서 큰길가에 가까운 쪽에 있다. 특유의 주황색 간판이 눈에 워낙 잘띄어서 못 찾을 일도 없고.

 

 

 

위는 시즌 메뉴판이고, 아래는 일반 메뉴판이다. 여기서 그렇게 맛있다는 트로피컬 스페셜(50달러)과 맛있어보이는 莓果派對 딸기 크랜베리 우롱차(45달러)를 시켰다. 이렇게 두 잔 해서 95달러. 우리 나라 돈으로 4천원돈이다(2019년 8월 기준 가격으로, 현재는 5달러정도 올랐다고 함).

 

 

심지어 한 개가 이렇게 거대하다. 길이가 한 뼘을 넘는 걸 보니 20cm 조금 못 되는 듯. 이렇게 큰 음료수가 한 개 2,000원이 안 한다니 대만 만만세다. 단점은 당뇨가 걱정되기는 하네.

 


 

 

이렇게 온갖 음식을 사들고 들어와서 파티 준비를 했다. 왕자 치즈감자에 밥 핫도그, 굴전과 위완탕, 첫날 사 두었던 패션후르츠와 까르푸에서 사 온 망고까지 차리니 잔칫상이 따로 없다. 테이블이 있으면 좋았겠는데, 방이 어마어마하게 넓은데도 테이블이 없다. 화장대는 위에 뭐가 너무 많아서 이런 걸 올릴수는 없어서 침대에 망고젤리 박스를 깔고 음식을 깔았다.

 

우선은 얼음이 들어간 버블티부터. 노란색이 트로피컬 후르츠, 빨간색이 딸기 라즈베리 푸종티다. 트로피컬 후르츠는 패션후르츠 과일티 베이스에 버블과 알로에, 나타드 코코가 들어가있고, 딸기 라즈베리티는 우롱차 베이스에 딸기 주스, 나타드 코코, 라즈베리 으깬 것, 알로에 과육이 들었던 것 같다. 트로피컬 후르츠는 보기보다는 맛이 무난하고, 오히려 무난한 딸기맛일 줄 알았던 딸기 라즈베리티가 대박이었다. 

 

이제 한국에도 COCO가 들어와서 사먹을 수 있다. 물론 가격은 올랐지만. 트로피컬 후르츠는 비슷한 메뉴가 있는데, 딸기 라즈베리 티는 없다. 만약 대만에 간다면 우리나라에 없는 메뉴를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COCO 홍대점 포스팅은 여기 -> Coco 코코버블티 홍대입구점 후기

 

Coco 코코버블티 홍대입구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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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푸에서 사 온 18일 맥주. 공장에서 나온 날짜로부터 18일 이내인 것만 판매한다고 한다. 맛있어 보여서 한 병 샀었는데, 방에 오프너가 없다! 로비에 내려가서 오프너 있냐고 물어봐야하나 고민했더니 엄마가 화장대 다리에 어찌저찌하시더니 따 주셨다. 

 

 

4알 중 한 알 남겨온 핫스파 지파이 가리비 꼬치. 이거 맛있다. 튀긴 것이다보니 술안주로도 좋고, 쫄깃쫄깃한 어묵 튀김맛.

 

 

테이크아웃 해 왔더니 비주얼이 좀 지저분해 보이는 왕자 치즈감자. 옥수수와 베이컨이 듬뿍 들어있다. 치즈소스가 체다치즈 맛이 진하게 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노란색 치즈 수프 맛이다. 전분기가 강하고 치즈 맛이 약해서 비주얼에 비해서 희미한 맛이 난다. 느끼하긴 많이 느끼한데, 기대한 것보다 맛이 없더라. 그냥 경험삼아 먹어보는 음식인 듯.

 

 

보기에 엄청 맛있어 보이는 밥 핫도그. 소세지는 스펀폭포에서 먹은 그것과 비슷하고, 미창은 밥이 많이 붙은 누룽지 같은 맛인데, 고명으로 올라간 야채들이 이상한 맛이 난다. 코리안? 김치 많이? 하길래 기대했는데 김치 맛도 이상하고. 그냥 소세지만 있는 걸 살 걸 그랬다.

 

 

 

엄마의 리퀘스트로 산 위완탕. 왜 반을 갈라줬는지는 모르겠다. 컵냉면 용기 정도 되는 그릇에 따끈한 국물이 가득 들어있는데, 오랜만에 먹는 멸치 베이스 국물이 맛있었다. 반면에 안에 있는 완자는 10%정도 부족한 맛이 나더라. 지우펀에서 먹은 것은 완자도 맛있었는데, 이 녀석은 레토르트 맛이 강하게 나서 아쉬웠다. 1,300원짜리 사서 국물이라도 맛있게 먹었으니 되었다.

 

 

그렇게 한국인들이 많이 먹는다는 천천리 굴전. 계란물을 뿌리고 굴을 올려 굽는 걸 지켜보다가 막 나온 걸 사 왔는데, 소스를 뿌리지 말 걸 그랬다. 소스가 들척지근한 맛이 나는데, 정말 적응이 안 된다. 나는 생굴을 못 먹고 굴국이나 굴전 정도만 먹는데, 덜 익은 굴과 계란에 들척지근한 소스를 뿌리니 정말 못 먹겠더라. 엄마는 굴을 좋아하시는 데도 맛이 없다하셨으니, 괜히 샀다. 이게 왜 유명한 메뉴인지 모르겠네

 

결국 시먼딩에서 많이 파는 먹거리 중 핫스타 지파이가 제일 낫고, 왕자치즈감자나 위완탕은 평범한 편, 천천리 굴전은 최악이었다. 하긴 뭐 우리나라에서도 명동 포장마차가 맛있어봤자 얼마나 맛있겠나. 시먼딩에서 이게 맛있다더라! 한 걸 먹어본 데 의미를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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