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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스타벅스 신메뉴, 돌아온 애플망고 요거트 블랜디드와 카라멜팅 스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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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신메뉴, 돌아온 애플망고 요거트 블랜디드와 카라멜팅 스콘 후기

 

 

요새 서머 레디백때문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스타벅스에 신메뉴가 나왔다. 저번 신메뉴는 딱히 끌리는 것도 없고, 코로나도 심하고 하니 해서 따깋 찾아가지는 않았었는데, 그러니 또 딱히 스타벅스에 갈 일이 없었다.

 

친구가 이번 나온 신메뉴를 먹어보려고 했는데 근처 매장은 다 재료 소진이라고 못 먹었다는 한탄을 하길래 무슨 신메뉴가 나왔나 찾아봤더니, 무려 애플망고 요거트 블랜디드가 돌아왔다! 친구가 먹으려고 한 것은 라임 모히토 티였지만.

 

 

2013년? 2014년? 쯤 나왔던 애플망고 요거트 블랜디드가 다시 나오고, 스타벅스 라임 모히토 티와 더블 에스프레소 칩 프라푸치노가 새로 나온 메뉴다. 서머 프리퀀시 이벤트의 행사메뉴에 해당하기도 하니, 아직 프리퀀시를 모으고 있다면 도전해볼 만 하다. 한때 애플망고 요거트 블랜디드에 빠져서 열심히 스벅에 다녔던지라 오랜만에 스타벅스에 가서 한 잔 마셔야겠다.

 

 

거기에 6월 22일까지 별 3개 추가 증정 이벤트를 하는 중. 스타벅스 카드로 천원 이상 결제하면 주문당 별 1개를 적립해주는데, 행사메뉴를 시키면 여기에 별을 +3개 해서 총 4개인 셈이다. 세 잔만 마시면 골드회원 무료음료 쿠폰을 받을 수 있으니, 이 기회에 도전해보는 게 좋겠다.

 

 

 

이른 시간에 왔더니 진열대가 꽉 차있다. 아침을 안 먹고 나왔으니 베이글을 먹을까 하다가, 신메뉴로 카라멜이 올라간 아몬드 스콘, 카라멜팅 스콘이 나왔길래 그걸 주문했다. 원래 스콘에는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진리인데, 오늘은 애망요를 먹으러 왔으니 할 수 없다.

 

 

애플망고 요거트 블랜디드는 톨 6,300원 / 그란데  6,800원 / 벤티 7,300원. 예전에는 5,800원부터 시작했던 것 같은데, 그새 가격을 더 올렸다. 벤티 사이즈는 쿠폰이 아니라면 가격이 부담스러울 정도라, 톨 사이즈를 시켰다. 여기에 카라멜팅 스콘이 3,900원이라 총 10,200원. 점점 물가가 올라가는 게 느껴진다. 스타벅스 카드로 1,000원을 결제하고, 이벤트 참여로 받은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한 장, 여기에 스타벅스 20% 할인이 되는 카드로 잔액을 결제하면 조금 저렴해진다. 

 

 

애플망고 요거트 블랜디드 톨 사이즈와 카라멜팅 스콘. 스콘은 데우면 눅눅해지니까 그냥 받았더니, 정말 포장지 그대로 나온다. 

 

 

점점 다가오는 사이렌. 이제 이러다 눈만 남겠다.

 

 

애플망고 요거트 블랜디드는 딸기 요거트 블랜디드처럼 우유와 요거트, 시럽, 얼음을 넣고 간 요거트 블랜디드에 애플망고 믹스를 넣어준다. 집에서도 우유와 요거트, 얼음을 넣어 갈고 잼을 넣으면 대충 비슷하게 만들어지는데, 애플망고가 없으니 애망요는 사 먹어야 한다. 

 

애플망고 믹스 양을 보통으로 두었는데도 굉장히 넉넉히 넣어준다. 그냥 먹으면 요거트 부분은 별 맛이 안 나고, 애플망고 믹스를 잘 섞어 먹어야 한다. 얼음이 다 녹으면 묽은 요거트를 마시는 것 같으니 녹기 전에 얼른 마신다. 예전 애플망고 요거트 블랜디드보다 망고 믹스가 개선된 듯. 다이스의 식감이 잘 살아있어서 진짜 망고를 썰어 먹는 것 같다. 망고 러버라면 싫어할 수 없는 맛이다.

 

 

꽤 기대했던 카라멜팅 스콘. 아몬드 스콘에 카라멜을 뿌렸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겠다. 데워 먹으면 카라멜이 따끈하게 녹겠지만 스콘의 부슬부슬함이 떨어질 것 같으니 데우지 않고 먹겠다.

 

 

겉은 살짝 단단하면서 속은 부슬부슬한 스콘의 정석이다. 굵게 썬 아몬드가 굉장히 많이 들어있어서 봉지를 뜯는 순간부터 아몬드 향이 진하게 올라오는데, 아몬드 향 때문에 스콘 특유의 밀가루 향이 덜해서 좋다. 

 

스콘의 가운데 부분에 약간 카라멜 토피가 뿌려져 있는데, 카라멜팅 스콘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카라멜이 너무 적고, 묽다. 차라리 드리즐처럼 좀 꾸덕한 시럽을 넓고 얇게 바르는 게 더 나았겠지만, 공장제니 그것까지는 힘들겠지. 

 

스타벅스 스콘 중에서는 초콜릿 스콘이 제일 맛있지만, 단 게 안 당길 때에 가끔 생각날 맛이다. 한 개에 550kcal라는 무지막지한 칼로리가 단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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