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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하노이

하노이 3일차 - 03. La spa 핫스톤 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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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가족여행 3일차 - 03. 엄마와 단둘이서 La spa 핫스톤 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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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3일차 - 02. 동쑤언시장에서 라탄백과 캐리어 쇼핑

하노이 가족여행 3일차 - 02. 다시 한번 동쑤언시장, 라탄백과 캐리어 구매 이전 편은 여기 -> 하노이 3일차 - 01. 백종원 쌀국수 퍼자쭈엔, 그랩바이크로 프렌치 쿼터 드라이브 하노이 3일차 - 01.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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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든 10시에 마사지를 예약해놨고, 그 전에 살거 다 사고 돌아오는 데 성공. 우리가 묵었던 하노이 에메랄드 워터스 호텔 트렌디는 12시까지 체크아웃을 하면 되고, 나랑 엄마는 10시에 La Spa에 60분짜리 마사지를 예약해놓아서 아빠와 동생에게 짐 정리를 맡기고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La spa Lò Sũ

Address : 32 Lò Sũ, Lý Thái Tổ,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Tel : +84 24 3935 1632

Web Site : https://laspas.vn/ha-noi

Google Maps : https://maps.app.goo.gl/nXbni

 

La Siesta Spa · Street, Old Quarter, 32 P. Lò Sũ, Lý Thái Tổ,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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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의 유명 호텔 체인 중 하나인 라 시에스타 호텔 안의 마사지샵이다. 원래는 라시에스타 스파였는데, 작년즈음 이름을 La Spa로 바꾸면서 조금 더 독립적인 포지션으로 옮긴 듯. 아직 후기는 라 시에스타 스파로 검색하는 게 많이 나온다. 우리는 9:00 – 12:00 사이에 적용되는 Happy Hour(25% DC)를 이용하려고 미리 한국에서 예약을 하고 갔다. 코스도 미리 정해야 해서 60분 핫스톤 마사지 1인 810,000동짜리로.

 

라스파 예약 방법은 여기 -> 하노이 가족여행 준비 - 04. 여행계획 짜기 1 : 닌빈 투어(짱안,호아루,바이딘,항무아), 스파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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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내 La Spa가 아마 6곳인가 8곳인가 할 텐데, 우리가 묵는 호텔 바로 옆옆 건물이라 Lò Sũ점으로 예약을 했다. 딱히 지점차가 크지 않을 것 같아서. 로테이션 근무도 할 거고. 10시에 예약이었는데 9시 45분에 나갔어도 10분도 안 걸렸다. 좋아좋아. 부모님과 어디 다닐 때는 가까운 곳이 최고다.

 

호텔 정문으로 들어가서 라 스파에 예약을 했다고 하면 길을 안내해 준다. 라 스파는 2층에 있음.

 

 

 

처음 도착하면 신발을 벗고 대기실에서 기다리는데, 인테리어가 ‘서양인들이 상상하는 동양의 신비로움’을 타겟으로 한 오리엔탈리즘의 끝판왕 느낌이다. 은은한 향 냄새와 잔잔한 음악이 틀어져있는 ZEN풍 인테리어. 좌식보료가 깔려 있고, 영어를 잘 하는 직원이 응대해 준다.  

 

 

12월이라서인지 크리스마스 풍의 장식이 귀엽다.

 

 

보료에 앉아서 잠깐 기다리면 웰컴 티와 함께 물수건, 간단한 과자와 마사지 받을 때 사용할 오일을 고를 수 있게 세팅해 준다. 물론 어딜가나 있는 설문지도 있고. 차는 뜨거운거 차가운거 고를 수 있는데, 계절마다 다른 종류가 나오는지 우리가 받은 건 Winter Tea였다. 맛은 대추맛이 희미하게 나는 약한 외국버전 쌍화탕 느낌? 이유 없이 몸에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맛이다. 곁들여 나온 코코넛 과자는 맛있다고 소문나있더니 역시 맛있었다. 약간 이에 붙는 느낌이 있기는 한데, 과하지 않은 코코넛 향과 바삭거리는 식감이 웰컴 티와 잘 어울렸다. 손수건에 올려진 꽃도 고수냄새 납니다. (과자 이름은 Banh Duu Nuong 초록색임.)

 

 

마사지 오일을 고를 시간. 크게 아로마오일과 캐리어오일의 2종류가 있다. 캐리어오일에 아로마오일을 약간 섞은 후 마사지스톤으로 문지르는 게 핫스톤 마사지. 대부분은 선택권 없이 가게가 정해서 사용하는데, 이걸 스스로 고를 수 있다는 점이 대접받는 느낌도 들고 좋았다.

 

캐리어오일은 올리브오일과 타마누오일 두 가지. 올리브오일은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타마누오일은 피부를 깨끗하게 해 준다고. 나는 타마누오일, 엄마는 올리브오일을 골랐다.

 

아로마오일은 Fokiena / Cajeput / Citriodora / Holy Basil 이렇게 4가지. 뭐 각각 효능이 있겠지만, 향이 마음에 드는 걸 고르면 된다니 뚜껑으로 향을 맡아보고 고르면 된다. 나는 톡 쏘는 향이 있는 Holy Basil을, 엄마는 무난한 향의 Cajeput을 골랐다. 찾아보니 Fokiena : 피부 진정 / Cajeput : 여드름 / Citriodora : 모기 기피 / Holy Basil : 호흡기 진정 효과가 있다고 한다.

 

 

차를 마시면서 오일을 고르고, 설문지에 마사지 강도와 집중해주었으면 하는 부위, 건강상 유의사항 같은 걸 적고 나면 마사지룸으로 안내해 준다.

 

 

우리는 두 명이 함께 받을 수 있는 더블룸. 우선은 일회용 속옷을 준비해주는데, 그걸로 갈아입고 수건을 두르고 있으면 마사지사가 들어와서 마사지를 시작한다. 레몬그라스와 다른 허브가 담긴 미지근한 물에 족욕을 하고, 베드로 옮겨서 핫스톤 마사지.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약간 어두워서 분위기가 아늑하고, 음악 소리도 잔잔하니 괜찮았다. 마사지 중간중간 강도나 부위에 대해 컨펌받는 방식도 좋았음. 족욕 물이 조금 더 따끈하면 좋겠지만 여기는 동남아라 애초에 ‘뜨겁다’는 관점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낮은 듯 하니 어쩔 수 없지. 마사지 스톤 다루는 테크닉은 무난했지만 마사지사들이 열심히 신경써서 마사지 한다는 느낌이 왔다. 

 

해피아워 적용 받아서 1인 810,000동, 2명 1,620,000동짜리 마사지를 1,215,000동 계산하고 나왔다. 팁은 별도로 한 사람당 50,000동 씩 주었음. 한 사람당 3만원꼴인데, 하노이에서는 비싼 축에 들지만 한국 마사지와 비교하면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고, 무엇보다 시설이 다른 마사지샵에 비해 호텔급 시설이다보니 부모님과 온다면 추천하고 싶다. 또 혼자 여행을 왔거나 친구들끼리 와서, 고급지게 스파를 받고 싶다, 한다면 역시 추천. 하지만 적당히 저렴한 가격에 마사지를 잘 하는 곳이 좋다, 고 한다면 다른 곳이 더 나을 것 같다. 내 경우 마사지 실력은 오마모리 스파가 더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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