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강원도 철원, 고석정 (1)

반응형

 

 

강원도 철원, 고석정 (1)

 

 

요새 바빠서 블로그 포스팅을 못 했다. 오랜만에 글을 쓰는 듯. 부지런히 글을 써야겠다. 그 동안 이라기보단 그동안 포스팅을 못 하고 밀린 소재들이 많아서, 가장 오래된 것부터 차근차근 올리겠다.

 

 

지난 8월에 잠깐 일이 생겨서 철원에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볼일이 일찍 끝나버려서 온 김에 고석정 구경을 다녀왔다. 서울에서 철원까지 자동차로 1시간 반 정도면 도착하는데, 아무래도 태백산맥을 넘는 것보다는 가깝다. 사실 철원은 강원도보다 경기도인게 맞는 것 같은데, 행정구역이 좀 이상한 것 같다. 어쨌든 강원도에 다녀오기는 했다.

 

 

고석정 앞에는 이렇게 넓은 광장이 있다. 옆은 꽤 넓은 주차장이라 차를 가지고 오기에도 좋다. 다만 고석정 근처에 특별히 할 것이 있는 건 아니라, 콧바람 쐬는 정도로 들리는 건 괜찮지만 각잡고 오기에는 애매하다.

 

 

이 광장 이름이 꺽정광장인데, 그래서인지 임꺽정 동상이 있다.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임꺽정도 마스크를 쓰고 있다.

 

 

그 뒤에는 학 동상이 있다. 분수대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그냥 조형물인가보다. 철원에 학이 많은가? 

 

 

이 뒤로 조금 들어가면 고석정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한탄강 지질공원이라는 이름으로, 고석정과 세종강무정, 그 외 자잘한 시설을 묶어두었다.

 

 

분수도 있고, 산책 코스도 꽤 잘 되어있어서 지역주민들이 소소하게 이용하기에 괜찮겠다. 사람이 없을 평일 낮이어서 그런지 분수는 안 틀어뒀더라.

 

 

고석정 현판이 달린 입구. 여기서 계단을 한참 내려가면 고석정이 나온다. 

 

고석정

 

Address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 1825

Opening Hour : 24H / 관광센터 화요일 휴무

Tel : 033 450 5558

Google Maps : https://goo.gl/maps/gCpaMJoV5U6fwtQc8

 

 

 

계단이 꽤 가파르고, 돌계단이라 나이가 있는 분들은 조금 힘들 수도 있겠다. 아이들과 함께 온다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겠다. 

 

 

굽이굽이 계단을 내려가면 고석정이 나온다. 지금이야 돌계단을 잘 해 두었지만, 옛날에는 정말 절벽에 붙은 정자였을 것이다. 검색해보니 신라 진평왕때부터 있던 정자인데, 625전쟁때 소실된 것을 1972년에 재건한 것이라고 한다. 신라시대부터 있었던 것이니 굉장히 오래된 곳이다.

 

 

지난 8월 초, 비가 굉장히 많이 왔을 적에 한탄강 수위가 불어나서 고석정이 침수되었단다. 완전히 잠긴 건 아니고 누각 바닥까지는 물이 올라왔어서, 난간 군데군데가 부서졌다. 응급복구중이었으니 지금은 다 고쳐졌을 듯 하다.

 

 

 

고석정에서 볼 수 있는 뷰. 비가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강물이 탁한게 흠이지만, 숲과 주상절리가 뚜렷하게 나타난 절벽이 인상적이다. 제주도까지 안 가도 볼 수 있는 화산 지형이다. 지릿ㅣ간에 굉장히 많이 들었던 이야기인데, 실제로 와서 보면 아 이게 그거구나 싶다.

 

하루 종일 날씨가 흐렸는데 사진을 찍으니 꽤 잘 나왔다. 잠깐 맑아진건가? 굽이굽이 도는 한탄강과 절벽, 숲을 보고있자니 왜 여기에 정자를 지었는지 알 것 같다.

 

 

정자 아래, 강 위에는 작은 건물이 있는데, 여기서 통통배를 탈 수 있다.

 

 

고석정에서 출발하는 통통배. 일출 30분 후부터 일몰 30분 전까지, 3인 이상 모이면 수시로 운행한다고 한다. 고석정에서 출발해서 저 멀리 보이는 양합수지까지 왕복하는데, 대인 5,000 / 어린이 2,500원이니 그렇게 비싸지도 않다. 

 

이왕 온 김에 통통배까지 타고 가려고 했는데, 직원이 아무도 없어서 잠시 기다리다가 결국 못 타고 나왔다. 운영시간이 일출부터 일몰까지라니 너무 주관적이다. 한여름 오후 5시면 아직 대낮인데 운영을 안 하는 걸 보면, 대충 10시부터 4시까지로 생각하고 가는 게 좋겠다.

 

 

정자에서 한탄강을 열심히 구경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더 밑으로 내려가더라. 정자 옆으로 계단이 더 있는데, 그쪽으로 내려가면 강과 아주 가까이까지 갈 수 있길래 얼른 내려가보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 찍고, 조심히 내려가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