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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강원도 철원, 고석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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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 고석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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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 고석정 (1)

강원도 철원, 고석정 (1) 요새 바빠서 블로그 포스팅을 못 했다. 오랜만에 글을 쓰는 듯. 부지런히 글을 써야겠다. 그 동안 이라기보단 그동안 포스팅을 못 하고 밀린 소재들이 많아서, 가장

chordq0539.tistory.com

 

 

 

고석정 옆에 난 계단으로 내려가면 이렇게 강 바로 옆까지 내려올 수 있다. 고석정은 높이가 있기 때문에 강과 더 멀리를 내려다보는 경치인데, 가까이 내려오면 절벽이 생각보다 규모가 꽤 된다는 걸 깨닫게 된다.

 

 

돌 위에 어떻게 이렇게 나무가 자라는지. 분명히 저 바위 위에 올라가지 마세요라고 쓰여 있는데, 등산복 입은 중년 아저씨들은 꼭 저기에 올라간다. 내가 갔을 때도 두 명이서 올라가서는 열심히 사진을 찍더라. 비 와서 안그래도 미끄러운데 올라가지 말라고 하면 올라가지 맙시다.

 

 

당연하겠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던 것보다 강이 더 잘 보인다. 위에서 볼 때는 절벽이 그닥 높지 않아보였는데, 내려와서 보니 절벽만 3~5m는 되는 것 같았다. 나무가 없는 건 저기까지 물이 올라오기도 해서 그럴까? 

 

 

내려와서 보니 절벽이 쪼개진 모양이 훨씬 자세히 보인다. 강을 두고 양 옆으로 절벽이 쭉 늘어서있어서 인물사진 찍기에도 좋다. 셀카봉을 가져왔다면 더 좋았을텐데 어쩌다 보니 오게 된 거라 조금 아쉽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비가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한다. 잠깐 맑아졌던 건 비 오기 전에 잠깐 쉬는 시간이었나보다. 

 

비가 점점 굵어지는데 우산이 없어서 얼른 구경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고석정과 한탄강은 꽤 구경했으니, 올라가서 세종 강무정을 보고 저녁을 먹으면 되겠다.

 

 

왠지 내려올때보다 훨씬 긴 것 같은 끝없는 계단을 올라 공원으로 돌아왔다. 사람들이 많아져서인지 왜인지 분수가 켜졌더라. 비가 오니 식물들이 더 푸릇푸릇해져서 예쁘게 찍히더라. 나는 쫄딱 젖었다만.

 

 

고석정에서 위로 올라와 공원쪽으로 조금 더 걸어가면 세종강무정이라는 정자가 나온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조선 초, 세종대왕 시기에 만든 정자다. 세종대왕이 직접 군사훈련(강무)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철원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사냥과 훈련이 끝나면 고석정을 자주 방문했다고 간다. 

 

그다지 크지 않은 8각정이다. 그런데 무슨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는지 기타치는 젊은 남자 둘과 스태프 여러명이 정자를 아예 점거하고 있더라. 정자 위에는 뭐 들어가보지도 못했다. 아주 전세를 냈던데 어찌나 사람들에게 눈치를 주는지.

 

 

정자 뒤쪽으로 포토존이 있다. 주상절리는 많이 안 보이지만 저 멀리까지 이어지는 한탄강이 잘 보인다. 비가 오고 물이 탁해서 사진은 조금 아쉽지만, 여유롭게 구경하기에 좋다. 오히려 강원도 다른 지역보다 좀 더 자연환경에 집중할 수 있는 관광지다. 화산지형이 좀 특이하기도 하고.

 

 

다시 꺽정광장으로 돌아와서, 저 큰 건물은 뭔가 하고 가까이 가 봤더니 철원관광정보센터였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데, 위십게도 내가 간 화요일은 정기휴무일이였다. 건물이 워낙 커서 안에도 볼 것이 많이 보이는데, 날을 잘못 잡았나보다. 

 

비가 슬슬 거세지니 얼른 실내로 가야겠다. 한탄강까지 왔으니 저녁은 메기매운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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