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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강원도 철원, 고석정 가든에서 메기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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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 고석정 가든에서 메기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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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 고석정(2)

강원도 철원, 고석정(2) 이전 편은 여기 -> 강원도 철원, 고석정 (1) 강원도 철원, 고석정 (1) 강원도 철원, 고석정 (1) 요새 바빠서 블로그 포스팅을 못 했다. 오랜만에 글을 쓰는 듯. 부지런히

chordq0539.tistory.com

 

 

고석정 바로 앞에, 매운탕으로 유명한 집이 있길래 메기매운탕을 먹으러갔다. 고석정 앞에서 매운탕 식당만 몇십년째라고 하더라. 매운탕 외에도 이것저것 식사나 안주 메뉴가 있기는 한데, 한탄강까지 왔으니 매운탕을 먹어야지.

 

 

고석정가든

 

Address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창동로 2421

Tel : 033 455 2322

Google Maps : https://goo.gl/maps/dPKrpx29aU6hZKY38

 

 

메뉴판. 잡어 매운탕 / 메기 매운탕 / 빠가사리 매운탕 이렇게 세 가지 매운탕이 있고, 그 외 식사나 안주가 있다. 보통 식사는 이 근처 사는 주민들이나 관광버스가 들렸을 때 주문하는 것 같고 나 같은 개인 관광객은 보통 매운탕을 주문한다. 평일 저녁인데도 꽤 관광객들이 있더라.

 

잡어매운탕을 먹자고 하는 걸, 내가 메기 매운탕을 먹자고 강력하게 주장해서 메기 매운탕 소자를 주문했다. 2 / 3 / 4인 기준으로 소 /  / 대로 주문하면 되겠다. 3명이면 사리를 추가해도 괜찮겠다.

 

 

일단은 기본 밑반찬. 마카로니 샐러드와 콩나물, 알감자 조림, 김치와 무말랭이가 나온다. 특별한 반찬은 아니지만 기본에 충실한 맛. 매운탕이 나오기 전에 집어먹기 좋다. 

 

 

 

 그리고 나온 메기 매운탕. 야채에 가려서 메기가 안 보일정도다. 팽이버섯과 파가 듬뿍 들어갔고, 고춧가루와 매운 양념이 되어있다. 기본적으로 수제비가 약간 들어있고, 이미 고기는 익은 상태니 야채가 다 익을때까지만 끓여먹으면 된단다. 나는 매운탕을 조금 바짝 끓여먹는 걸 좋아해서 조금 더 끓였다.

 

 

다 끓인 냄비 사진이 없네. 배가 많이 고팠던 걸까 아니면 메기 매운탕이 그렇게 먹고싶었는가 모르겠다. 일단 통통한 메기 몸통을 하나 뜬다. 지느러미를 잘 발라내고, 통통한 살점을 한 입. 메기는 흙냄새가 나서 싫다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이 보들보들한 살이 좋다. 매콤한 국물도 한 입 떠먹으면 소주가 절로 생각나는 맛이다.

 

국물이 메기 맛이라기보다는 훨씬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나서 놀랐는데, 사장님이 말씀하시길 한탄강에서 잡은 민물새우를 듬뿍 넣은 것이라고. 자세히 보니 조그만 새우가 들어있었다. 진짜로 한탄간에서 잡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국물이 예술이더라. 공기밥도 하나 시켜서 밥과 함께 먹으면 든든하다.

 

메기가 그렇게 큰 녀석은 아니지만 두 마리가 들었는데, 살이 푸짐해서 양이 꽤 많다. 머리는 조금 거북스럽고, 꼬리는 먹을게 별로 없는데도 몸통이 끊임없이 나온다. 먹다보니 끝물에는 조금 물리는 것 같아서 껍질을 벗기고 먹으니 다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잘 먹는다고 포도도 주셔서 포도까지 잘 먹고 나왔다. 마침 메기 매운탕이 먹고 싶었던 참에 맛있는 메기 매운탕을 먹으니 이게 행복이다 싶다. 소주를 마셨으면 더 행복했겠지만.

 

고석정에 들릴 예정이라면 꼭 한번 가볼만 한 식당이다.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잡어매운탕을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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