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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도미노 글로벌 레전드 4 피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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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글로벌 레전드 4 피자 후기

 

 

요즘 도미노에서 새로운 메뉴를 엄청 홍보하고 있는데, 마침 피자가 먹고싶었던 터라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칠리핫도그 엣지도 새로 나왔는데, 원래 4천원인 것을 3천원 할인해서 천원만 더하면 되길래 칠리핫도그 엣지도 먹어보기로 했다.

 

 

글로벌 레전드 4 피자는 한국 / 미국 / 호주 / 프랑스 도미노의 베스트 셀러를 모아 만든 메뉴다. 한국의 씨푸드 퐁듀 피자, 미국의 필리치즈 스테이크 피자, 호주의 갈릭치킨&베이컨 랜치 피자, 프랑스의 프렌치 퐁듀 피자 이렇게 4가지가 2조각씩 올라간다. L사이즈는 35,900, M사이즈는 29,000원이다. 프리미엄 피자 라인에서 크게 비싼 가격은 아닌 듯.

 

 

화요일에 먹으면 조금 더 쌌겠지만, 주말이라 그냥 30% 할인만 받고 포장해오기로 했다. L사이즈가 35,900원에, 칠리핫도그 엣지를 추가해서 36,900. 갈릭 디핑소스 2개와 피클 큰 것 한 통이 오지만 다른 것에도 먹으려고 갈릭 디핑 소스 2개를 추가했다.  26,230. 50할인하면 2만원 초반대에도 먹을 수 있겠다.

 

 

그리고 얼른 포장해 온 피자. 사진이 굉장히 M사이즈인 것처럼 나왔는데, L사이즈다. 도미노는 무슨 엣지를 시키든 테두리에 다른 것이 들어가면 토핑이 굉장히 많이 적어진다. 예전에 더블치즈 엣지를 시켰을 때도 그랬는데, 이번에도 아무리 소세지가 들어갔다지만 토핑 부분이 확 줄어들었다.

 

가장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씨푸드 퐁듀 / 필리치즈 스테이크 / 갈릭치킨&베이컨 랜치 / 프렌치 퐁듀 피자. 치즈 피자를 제외하고 굉장히 토핑이 그득그득 들었다. 일단은 갈릭치킨&베이컨 랜치가 가장 심심한 맛인 것 같으니 그것부터 시작해서 4가지 다 조금씩 맛봤다.

 

 

갈릭치킨 & 베이컨 랜치는 얇게 썬 닭가슴살과 베이컨, 야채가 들었는데 닭가슴살 양이 굉장히 많다. 한 입 베어물면 닭고기가 굉장히 많이 씹히고, 뒤로 베이컨의 훈연 향과 랜치소스 맛이 올라온다. 야채가 많지 않고, 고기 위에 랜치소스를 올렸다보니 아무래도 조금 느끼하다. 어른들 입맛에는 안 맞고, 느끼한 걸 좋아하는 내 입맛에도 한 조각 이상은 무리겠더라.

 

의외로 별 거 없는 프렌치 퐁듀 피자가 맛있었다. 까망베르와 미몰레트, 브리 치즈가 들었다는데, 여기에 모짜렐라까지 올라갔으니 치즈가 풍성하다. 너무 짜지 않으면서 치즈 냄새가 확실히 나고, 특히 치즈 냄새가 좋았다. 갈릭 디핑소스를 약간 찍어먹으면 더 맛있다. 4가지 피자 중 이게 가장 맛있었다.

 

씨푸드 퐁듀는 새우살, 오징어, 홍게살, 피망과 포테이토 등등 재료도 실하고, 약간 매콤한 맛도 나는데, 맛이 별로다. 이 재료가 들어갔으면 이보다는 맛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게 살과 새우가 들어갔는데도 약간 매콤하고 약간 비릿하기만 하고 맛이 없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나도 갸우뚱할 맛이었으니 해산물을 싫어한다면 피하는 게 좋겠다.

 

필리치즈 스테이크는 이름답게 스테이크 덩어리와 피망 양파, 치즈가 들었다. 불고기처럼 얇은 고기 외에도 스테이크 덩어리가 있어서 씹는 맛이 있는데, 맛 자체는 불고기 피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 대신 이 중에서 가장 무난한 맛이다.

 

 

새로 나온 칠리핫도그 엣지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일단 피자 자체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너무 넓다. 소세지는 천원짜리 천하장사 소세지 크기인데도 사이드 포켓이 저만큼이나 .넓다. 소스를 바르고 소세지를 넣고 마는 것이니 어느 정도 자리를 차지하기는 하겠지만,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볼 때 도미노피자는 엣지에 뭘 넣으면 피자 토핑이 아주 많이 적어진다.

 

 

한 입 베어물면 뽀득한 소세지와 엣지 안에 들어있는 칠리 소스를 느낄 수 있다. 의외로 소스가 꽤 넉넉하게 들어가는데, 멕시코 음식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좀 나는 편이다. 나는 잘 먹었는데 향신료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별로일 수 있겠다. 갈릭 디핑 소스를 찍어 먹으면 좀 더 낫다. 사실 피자에서 엣지가 차지하는 맛 비중이 그렇게 크기 않는데, 메인 토핑이 많이 적어지니 굳이 엣지를 넣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막 피자가 너무 먹고싶다! 할 때 시킨 것이 아니기도 하지만, 4가지 맛 피자 자체가 두 개는 맛있고 두 개는 무난한 조합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필리치즈 스테이크와 프렌치 퐁듀는 맛있었지만, 나머지 두 가지 맛은 별로였고, 무엇보다 천원만 추가해서 먹은 거였는데도 칠리핫도그 엣지가 굉장히 후회되는 선택이었다. 차라리 곡물도우로 바꾸는 게 훨씬 맛있었겠다. 다음에는 이 메뉴를 시켜먹진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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