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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카누 민트초코 라떼, 돌체 라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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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 민트초코 라떼, 돌체 라떼 후기

 

 

카누에서 무려 민트초코 라떼가 새로 나온다고 해서 바로 집 앞 마트에 가서 물어봤더니, 벌써 물건이 나온 건 아니고 신상품이 나온다고 발표를 한 거였다. 나오기만 하면 바로 사 먹으리라 결심을 하고 돌아왔었는데, 어제쯤 슬슬 먹어 본 사람들이 나오길래 얼른 마트에 다녀왔다. 집 앞 마트에는 아직 안 들어왔길래 조금 떨어진 롯데마트에 다녀왔다. 

 

 

커피 코너가 꽤 크게 있는 곳이니 열심히 카누를 찾아갔다. 요즘 라떼류가 꽤 많이 나와서인지 다른 라떼류와 함께 진열되어있었다. 더블샷 라떼, 바닐라 라떼, 티라미수 라떼, 디카페인 라떼가 있고 새로 나온 돌체라떼, 민트초코라떼가 있다.

 

 

새로 나온 민트초코라떼와 돌체라떼는 8개짜리 작은 박스와 24개짜리 큰 박스 두 종류다. 롯데마트 기준으로 8개입은 3,500, 24개입은 10,240원이다. 신제품이라 별도로 할인행사는 없었고, 주말인데도 카누 판촉이 없는 걸 보면 특별히 행사를 하지는 않는 것 같다. 나는 일단 먹어보고 더 사려고 8개짜리 박스 두 개를 사가기로 했다.

 

 

두 가지 다 에티오피아 원두로 만든 커피에 카페 크리머가 들어가고, 민트초코는 여기에 페퍼민트 추출물과 코코아를, 돌체라떼는 연유 파우더를 추가한 것이다.  100ml에 한 포를 타라고 하는 걸 보니 종이컵에 약간 물을 많다 싶게 부으면 되겠다.

 

 

성분표. 두 가지 다 한 포에 80kcal. 그렇게 많은 건 아닌데 당류가 많으니까 믹스커피는 일주일에 한 포 이상은 안 마시려고 하는 중이다. 

 

 

하지만 새 메뉴를 샀으면 마셔야지. 두 가지 다 타 보겠다. 패키지와 똑같이 돌체라떼는 연한 분홍색이고, 민트초코라떼는 민트그린 색이다. 한 포에 17.3g짜리라 한 봉지가 꽤 큰 편이다.

 

 

가루를 찍는다는 걸 깜빡하고 먼저 물을 부어버렸다. 아직 젓기 전이라 얼른 사진을 찍었다. 다른 라떼류와 다르지 않게, 인스턴트 원두와 프리머, 설탕이 섞여 있다. 돌체라떼는 우유 향이 조금 더 강하고, 민트초코라떼는 연하게 민트 향이 올라오는 것 외에 육안으로는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일단은 처음 마시는 거니까 공식을 따라서 물 100ml에 한 포를 넣어 탔다. 왼쪽이 돌체 라떼, 오른쪽이 민트초코 라떼. 정수기 뜨거운 물을 받아 넣었는데, 커피 알갱이가 조금 덜 녹는다. 잘 저어서 풀거나 아예 물을 끓여 붓는 것이 나겠다. 카페 크리머 때문인지 윗부분에 꽤 부드러운 거품이 올라온다.

 

색은 돌체 라떼는 다른 라떼류와 비슷하고, 민트초코는 코코아 파우더 때문인지 아주 조금 색이 어둡다. 민트향이 강한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돌체를 먼저 마셔본다.

 

일반적으로 돌체라뗴라고 하면 연유가 들어가서 약간 진득하면서도 우유 향이 진한 라떼를 생각하는데, 의외로 일반 라떼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연유 파우더를 넣어서 연유 특유의 향이 조금 나지만, 농도가 일반 커피와 비슷해서인지 그냥 달착지근한 믹스커피다. 전에 나왔던 티라미수 라떼는 조금 더 농도가 있는 편인데, 그보다 못하다. 돌체라떼라는 걸 모르고 먹으면 음 그냥 믹스커피인가? 일단 맥심모카골드는 아니군. 하는 감상이 들 정도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민트초코 라떼는 물을 부을 떄부터 민트 향이 올라온다. 이름이 민트초코 라떼인지라 커피 맛이 약하고, 민트초코가 강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커피 맛도 꽤 강한 편이다. 페퍼민트가 조금 더 많이 들었다면 좋았겠지만, 객관적으로 보통 민트 맛 공산품에 들어있는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코코아가 들었는데도 크게 달지는 않고, 적당히 달면서 민트 맛이 난다. 저렴한 카페의 민트모카보다는 훨씬 퀄리티가 괜찮을 듯.

 

민트초코를 좋아하는지라 아이스로도 한 잔 만들어 봤다. 파우더에 뜨거운 물 조금을 넣어 녹이고, 우유 100ml와 얼음을 넣었다. 이렇게 아이스로 만드니 약간 맛이 연해지기는 했지만, 뜨겁게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뜨거운 것은 민트 향과 커피 향이 둘 다 강한데, 아이스로 하면 전체적으로 충돌이 조금 줄어든다. 

 

돌체라떼는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민트초코 라떼는 민트를 좋아한다면 만족스러울 맛이다. 한 포를 종이컵에 타 먹을 때는 100ml보다 물을 조금 붓는 것이 맛있겠고, 개인적으로는 한 포에 카누 미니 한 포를 넣고 머그에 타 먹는 게 가장 맛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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