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신메뉴,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 후기

 

 

롯데리아 신메뉴,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 후기

 

 

오늘은 무슨 날인지, 롯데리아와 버거킹이 신메뉴를 냈다. 꽤 오랜만이기는 하다. 롯데리아는 저번에 밀리터리 버거인지 이상한 걸 내더니, 이번에는 신기한 메뉴를 가져왔다.

 

 

네슬레 산하의 스위트 어스와 콜라보한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 스위트 어스는 콩단백으로 대체육을 만드는 회사라고 한다. 이전에 나왔던 미라클 버거도 그렇고 비건 메뉴에 신경쓰는 듯. 

 

이번 스위트 어스 버거는 소스까지 모두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조리과정을 분리하지는 않아서 비건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하다. 교차 혼입 가능성이 있어서라고 하는데, 보통 비건은 개인의 신념인 경우가 많으니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겠다.

 

미라클버거 후기는 여기-> 롯데리아 비건 신메뉴, 리아미라클 버거 후기

롯데리아 비건 신메뉴, 리아미라클 버거 후기

 

스위트 어스 어썸버거는 단품 5,600원, 세트 7,400원인데, 카카오톡 플친 쿠폰은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스위트 어스 어썸버거 세트,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을 적용하고, 포테이토와 사이다로 고르면 5,600원이다.

 

다만 지금 11번가(http://www.11st.co.kr/products/3148307024/share)에서 세트를 30% 할인한 5,2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나는 이걸 결제하고 알았지만, 여러분은 이걸 사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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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른 시간이라 막 튀겨나온 감자튀김을 받았다. 롯데리아 감자튀김은 얇은 타입이라 언제 조리되었는지에 맛 차이가 많이 나더라. 뭐 감자튀김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는 평범한 롯데리아 버거 사이즈다. 번은 다른 버거와 같은 것을 쓰는 듯. 번 위에 대체육 패티가 올라가고, 야채는 양상추와 양파. 겉으로 보기에는 약간 도톰한 데리버거같다. 냄새는 데리버거와 비슷하지만 좀 더 이국적이다.

 

 

소스도 데리버거와 같을 줄 알았는데, 바비큐 냄새가 나는 소이 어니언 소스와, 마요네즈보다 가볍고 피클이 조금 들어간 흰 소스가 들었다. 마요네즈보다 약간 새콤해서 콩고기 맛을 약간 가려준다.

 

패티는 콩에 채소과일 농축액을 넣어 고기같은 모양새를 냈다고 한다. 확실히 미디엄 정도로 익은 소고기 같은 색이라 콩고기라고 하지 않으면 외형은 거의 소고기와 흡사하다. 

 

 

맛은 소고기라고 하면 당연히 안 되고, 장르가 다른 고기라고 생각하면 납득이 갈 정도의 맛이다. 보통 대체육은 질감이 고기보다 훨씬 뻣뻣해서 차이가 느껴지는데, 이번 패티는 도톰하고 촉촉해서 고기를 다져 만든 패티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그런가보다 싶다. 내가 아는 고기라고 생각하지 말고 뭐 염소고기나 고래고기를 처음 먹는 느낌으로 접근하면 이게 무슨 고기냐 싶지는 않다.

 

패티는 겉부분을 꽤 오래 구웠는데, 단단하고 그릴에 구운 느낌이 나서 정말 고기같다. 속은 촉촉하지만 씹었을 때 약간의 향신료 맛이 나서 호불호가 갈리겠다. 양고기와 큐민(쯔란)을 먹는다면 괜찮겠고, 그런 류에 약하다면 피하는 게 좋겠다.

 

패티 맛을 묘사해보려고 이것저것 생각해봤는데, 짜파게티에 들어간 조그만 고기 조각(그것도 콩고기다)를 햄버거 스테이크 만한 사이즈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비슷하다. 조금 더 촉촉하고 구운 맛이 나긴 하지만, 짜파게티 후레이크에 든 동그란 고기라고 생각하면 정말 비슷한 맛이 난다. 미라클버거보다는 훨씬 발전한 맛.

 

할인받은 가격에 세트 메뉴를 먹으면 새로운 식물성 패티를 먹어봤다! 싶은데, 이걸 정가로 먹기에는 약간 가성비가 떨어진다.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를 먹을 생각이라면 꼭 할인할 때 먹어보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