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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양주 맛집, 밀밭 칼국수 2호점 바지락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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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맛집, 밀밭 칼국수 2호점 바지락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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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감성카페, 어나더 플레이스

chordq0539.tistory.com

 

 

카페에서 음료도 마시고 빵도 먹고 사진도 한참 찍고 나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조금 떨어져 있긴 하지만 차로 그다지 먼 거리는 아니라서 금방 도착했다.

 

 

 

밀밭 칼국수 2호점

 

Address : 경기도 양주시 청담로 231

Opening Hour : 11:00 – 21:30

Tel : 031 864 2726

Google Maps : https://goo.gl/maps/SARudBSQvNjF9YdV6

 

 

2단계 격상 전이긴 하지만 코로나가 유행중이기도 하고, 시간도 애매하게 식사시간이 아니라서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줄서서 먹을 정도로 유명한 바지락 칼국수 집인데, 1호점은 좀 더 멀고 좌석이 적다고 해서 새로 지은 건물인 2호점으로 왔다.

 

 

메뉴판. 차림표라는 단어로 되어있으니 조금 옛날스럽다. 메뉴는 칼국수와 매운칼국수 두 가지고, 둘 다 1인분에 8천원. 찐만두와 면사리를 추가할 수 있고, 배가 고프다면 무채비빔밥도 있다.

 

3명이서 갔는데 워낙 양이 많기로 유명해서 칼국수를 2인분, 왕만두 한 개를 주문했다. 무채비빔밥을 주문할까 했는데, 기본찬으로 무채가 나오니까 그냥 공기밥을 시켜서 비벼먹어도 된다고 한다. 무채비빔밥은 큰 그릇에 김가루를 뿌려 나오는 것이 다르다고.

 

 

주문을 하면 일단 기본 찬이 큰 통에 담아 나온다. 겉절이와 가늘게 썬 무채. 둘 다 꽤 매콤한 편이다.

 

 

공기밥을 하나 주문해서 무채를 넣고 비비면 칼국수 나오기 전에 딱 먹기 좋은 양이 된다. 무채가 매콤해서 입맛이 돌고, 조금 두었다 칼국수 국물과 함께 먹어도 좋다. 

 

 

만두를 워낙 좋아해서 시킨 왕만두. 큼지막한 만두 4개와 양념간장이 나온다. 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한 개씩 먹기에 딱 좋다.

 

 

속은 돼지고기와 호박, 파 정도가 든 무난한 고기만두다. 여기서 만든 것 같지는 않더라. 나는 만두를 워낙 좋아해서 왠만한 만두에는 다 너그러운 편이라 맛있게 먹었다.

 

 

만두와 밥까지 거의 다 먹어가니 칼국수가 나왔다. 나와서도 좀 더 끓어야 하는데 음식 나오는 속도가 조금 느린 편이다. 냄비가 꽤 깊은데 아래에 바지락과 해물들이 깔려있고, 칼국수 면과 쥬키니 호박, 대파가 고명으로 올라갔다. 이게 2인분 양.

 

 

 둥그런 뚜껑이 덮여 나오니 뚜껑을 덮어 끓이다가, 면이 어느 정도 익으면 뚜껑을 가져간다. 그래도 아직 면은 다 익은 게 아니라서 국물만 조금 뜨고 불을 세게 해서 국수를 익힌다. 이쯤 되면 드문드문 바지락이 보이기 시작한다.

 

 

국물만 조금씩 떠 먹다가 드디어 칼국수 면이 다 익었다! 덜 익은 칼국수 면만큼 최악인 것도 없으니 꽤 시간이 걸리지만 그래도 그럴 가치가 있는 맛이다. 바지락이 아래에 가라앉아있으니 열심히 건져올린다. 바지락이 엄청나게 들어있고, 미더덕도 많이 들어가 시원하다.

 

 

일단 먹기 쉽게 바지락 껍질을 다 버리고,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한다. 바지락의 시원한 맛과 쫄깃한 바지락 살, 야들야들한 칼국수까지. 겨울에 이것만한 메뉴가 없다. 야채가 거의 없고 조개와 면에만 집중한 칼국수.

 

마지막에 남겨두었던 공기밥을 한 숟갈 말아 먹으면 따뜻하고 따듯한 한 끼다. 칼국수는 양을 많이 해서 끓여야 맛있다보니 이렇게 외식으로 먹는 게 가장 맛있다. 괜히 유명한 맛집인 게 아니네.

 

 

칼국수 2인분에 만두 하나, 공기밥 하나 해서 21,000. 인당 7천원에 아주 배부르고 든든한 식사를 했다. 요즘에는 식당에서 식사하기가 애매하니 포장해서 오는 것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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