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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제품후기

프레시지 뿌팟퐁 커리 밀키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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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지 뿌팟퐁 커리 밀키트 후기

 

 

네이버 라이브 방송을 보다가 프레시지에서 세계 각국의 음식을 밀키트로 판매하는 것을 봤다. 팟타이며 마라탕이며 종류가 꽤 많았는데, 마라탕이나 팟타이 같은 것은 집에서도 시판 소스가 있다면 얼추 만들 수 있어서 큰 관심은 없었다.

 

그러다 뿌팟퐁 커리가 있는 걸 발견해서 한번 사 보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요리하는 걸 좋아하지만 밀키트라는 상품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뭐라고 할까 부정적인 의미의 기술발전에 가깝다고 할까. 

  

http://naver.me/G4Iq5j1Q

 

뿌팟퐁 커리 쿠킹박스/밀키트 <640g> : 프레시지

shoppinglive.naver.com

 

 

다만 뿌팟퐁 커리를 좋아하는데 밖에서 사 먹기엔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고, 마침 할인에 무료배송 쿠폰, 추가 적립까지 하고 있길래 속는 셈 치고 한번 사 보기로 했다. 원래는 19,900원인데(현재는 20,900원이다), 네이버 라이브 특가로 4,500원 할인이 들어가고 배송비 3,000원 쿠폰까지 사용하니 15,400원이다. 나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모아놓은 것에 만원만 더해서 결제했다. 2인분 키트가  15,400원이면 밖에 나가서 먹는 커리보다 조금 저렴한 정도, 양은 조금 많을 것 같다.

 

 

주말에 해 먹으려고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다. 냉동제품이라 아이스팩과 배송되니 받자마자 냉동실에 넣는다. 아무리 냉동보관을 해도 식재료기 때문에 빨리 먹는 게 좋다.

 

뿌팟퐁 커리 쿠킹박스는 2인분 분량인 640g이다. 먹기 전에 냉장에서 해동한 후 조리해야하니 점심에 먹을 것이라면 최소 아침에는 냉장실로 옮겨두어야겠다. 나는 주말 점심에 먹을 것이라 저녁에 냉장으로 옮겨두고 잤다.

 

 

 

박스를 열면 종이로 만든 트레이가 있고, 그 위에 따로따로 포장된 식재료들이 들어있다.

 

스크램블 에그와 코코넛 밀크가 든 커리 페리스트와 잘 손질된 마늘과 양파, 고추기름과 튀긴 소프트 쉘 크랩이 들었다.

 

 

그런데 소프트 쉘 크랩은 3조각 들어있으면서 이렇게 큰 봉투에 들어있을 이유가 있나..?

 

 

박스에는 공심채나 고수를 추가하면 맛있다고 하는데, 나는 일단 3명이서 먹을 것이기도 하고, 냉동된 야채를 냉장실에 10시간 정도 두었다니 야채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밀키트 야채는 버리고 야채를 새로 준비했다. 청양고추 2개와 대파 1, 편마늘, 당근과 양파를 준비했다. 보두 손가락 길이로 채썰어 두면 된다.

 

박스에 적힌 레시피는 팬을 예열해서 기름 7큰술을 넣고 소프트 크랩을 데운 후, 고추기름과 양파, 마늘을 넣고 볶다가 커리 소스를 넣고 끓여 먹으면 된다. 에어프라이어가 있다면 소프트쉘 크랩을 200도에 5분 돌려서 데워도 된다.

 

 

일단은 오일을 넉넉히 붓고 소프트 쉘 크랩을 데운다. 기름을 7큰술을 넣으라는 데 그건 너무 많아서 줄여 넣었다. 

 

 

골고루 돌려가며 겉면이 바삭해질때까지 굽는다. 소프트 쉘 크랩은 표면이 울퉁불퉁하다보니 잘 안 데워져서 기름을 많이 넣으라고 한 듯 한데, 이미 기름에 한 번 튀긴 것이고 집에서 아예 튀김을 할 것이 아니라면 에어프라이어로 데우는 게 훨씬 좋겠다.

 

 

 

키트에 있는 고추기름을 다 넣고 야채를 볶는다. 1분 정도 볶아서 양파가 약간 숨이 죽을 정도면 된다. 어차피 커리 소스를 넣고 더 가열할 것이기도 하고.

 

 

해동한 커리 소스를 다 넣는다. 이 안에 이미 스크램블 에그가 들어있는데,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 부스러기다. 물을 아주 조금만 더 넣고 부글부글 할 때까지 끓이면 끝이다. 나는 계란이 너무 적게 든 것 같아서 계란 두 개에 우유 조금 넣고 풀어두었다가 소스에 넣었다. 불을 중약불로 낮추고 계란국 하듯이 넣은 후 열심히 저으면 끝.

 

 

그릇에 옮겨담고 처음에 데운 소프트 쉘 크랩을 올리면 완성이다.

 

소프트 쉘 크랩을 커리 소스에 곁들여서 먹으면 된다. 고추기름이 넉넉히 들어서 매콤하고, 코코넛 밀크가 들어서 부드럽다. 야채를 집에서 준비해 넣은 게 신의 한 수. 매콤한 청양고추가 잘 어울린다.

 

다만 소프트 쉘 크랩 자체가 튀겨서 배송이 오기 때문에 약간의 비린내와 기름 쩐내가 있고, 레시피대로 들어있는 고추기름을 다 넣으면 많이 느끼한 편이다. 계란도 기본으로 들어있는 것은 차라리 없느니만 못한 상태와 양이었다.

 

이것저것 더 넣고 열심히 조리했는데도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못한 맛이었다. 태국 음식점의 2만원 중후반대 뿌팟뽕커리를 100점으로 둔다면 조리법대로 다 조리하면 60점 정도? 여러가지를 더 넣고 기름을 줄여 조리해도 70~80점 정도밖에 안 되겠다. 앞으로 뿌팟퐁 커리는 그냥 조금 돈 더 주고 사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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