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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제품후기

가성비 최고인 월드컵 운동화, 세이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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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최고인 월드컵 운동화, 세이프 후기

 

 

보통 신발을 꽤 오래 신는 편이기도 하고, 한번 살 때 종류가 다른 신발을 여러 족 사 놓고 슬슬 바꿀때가 되면 한 켤레씩 바꾸는 편이다. 이번에도 신던 운동화가 슬슬 바꿀 때가 되어서 뭘 살까 하던 참에, 가격대비 퀄리티가 괜찮다는 월드컵 운동화를 한번 사 봤다.

 

월드컵 운동화는 생각보다 역사가 깊은데, 모양도 굉장히 여러가지인데다가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시험삼아 사보기에도 나쁘지 않다. 큰 기대 없이 주문했는데 예상보다 품질이 굉장히 좋아서 주위에 널리 영업하는 중이다.

 

 

 

 

우선은 월드컵 운동화를 검색해서 마음에 드는 모델을 찾고, 그 다음은 모델명으로 검색해서 최저가를 찾았다. 가격은 10만원 이하, 매쉬 소재가 아니고 바닥굽이 약간 두툼한 것, 색은 검정이나 네이비로. 데일리로 신을 그다지 튀는 디자인을 골랐다. '세이프' 라는 모델로 결정!

 

내가 구매할 당시에는 11번가가 가장 저렴했다(http://www.11st.co.kr/products/2601470996/share)/

 

[11번가] 세이프 남성 여성 운동화 가벼운 스니커즈 발모양이 이쁘고 편한신발 에어창 쿠셔닝

카테고리: 워킹화, 가격 : 14,900원

www.11st.co.kr

 

가격은 무려 14,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 택배비 3천원을 붙여도 17,900원이다. 이 정도 가격이면 품질이 고퀄리티가 아니더라도 막 신는 운동화로는 훌륭하다. 데일리로 신으려고 산 거지만 영 마음에 안 들면 운동할 때 신으면 되니까 바로 주문했다. 그레이는 영 안 이쁘고, 블랙이 좋은데 240이 없어서 네이비로 주문했다.

 

주문을 3시인지 4시 전에 하면 당일발송이라고 했는데, 당일발송은 되었지만 배송 중간에 허브를 돌다가 다다음날 도착했다. 뭐 신발이 그렇게 급한 건 아니었으니 크게 상관은 없다.

 

 

오자마자 얼른 박스를 열었다. 신발 박스를 택배 봉투에 오다보니 박스는 좀 찌그러졌지만, 뭐 소장용으로 구매한 것도 아니니 문제는 없다. 신발만 안 없어졌으면 됐지 뭐.

 

지금부터 한겨울 내내도 신을 것이라서 겉 소재가 조금 걱정되었는데, 다행히 겨울에도 신을 수 있는 탄탄한 소재다. 아무리 원재료를 적어두어도 모니터로 볼 때는 갑피 느낌이 잘 안 보이는데, 세이프 운동화는 약간 니트 느낌의 골이 있는 소재라 사철 운동화로 신어도 되겠다.

 

 

 

겉면은 네이비, 안쪽은 연한 보라색이고 신발 옆면에 월드컵 운동화 마크인 W가 새겨져있다. 바닥에 에어같아 보이는 것이 있는데 이게 진짜로 에어 효과가 있는지는 신어봐야 알겠지. 신발끈은 납작한 네이비색 끈으로, 이미 다 매여서 온다.

 

나는 235~245까지 꽤 신발을 다양하게 신고, 운동화는 보통 235 240을 신는 편인데 이번 운동화는 240으로 주문했다(5사이즈 단위로 나오기는 함). 짝발이라서 왼쪽 발 볼이 조금 넓고 발등 높이도 좀 있는 편인데, 왼쪽 발 볼은 딱 좋고 오른쪽 발 볼은 약간 널널, 발등 높이는 너무 뜨지 않고 좋았다. 발등발볼이 유난히 크지 않다면 그냥 정사이즈를 주문하는 게 좋겠다.

 

 

바닥 밑창은 이런 느낌. 다른 운동화에 비해 밑창의 요철이 조금 적은 편이다. 몇 년씩 진을 정도는 아니겠지만 2년 정도는 무난하게 신을 것 같고, 오히려 중거리 정도 다니기에는 요철이 적은 밑창이 더 편하다. 꽤 유연성 있는 재질이라 달리기 할 때 신어도 좋겠다.

 

 

끈을 묶고 신고 나왔다. 일단은 길을 들여야 하니까 공원을 좀 돌고, 런데이 프로그램도 두어번 뛰어봤다. 이제 산 지 보름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굉장히 만족스럽다! 시원찮은 나이키 운동화보다 낫다.

 

에어가 확실히 일을 하는지 바닥이 적당히 단단하지만 탄력이 좋다. 걸을 때보다 뛸 때 탄력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편. 앞꿈치는 적당히 여유가 있는 편인데, 뒷꿈치를 잘 잡아준다. 조금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으로 바을 잡아줘서 빠르게 걷거나 뛸 때도 발이 덜걱거리지 않는다. 발목에 닿는 부분이 가장 살아있어서 여기는 아직 조금 더 길들여야겠지만, 바닥은 이제 조금 발에 맞아가는 듯 하다. 13,000보 정도 걸었을 때에도 종아리가 당길지언정 발바닥이 아프지는 않았고, 30~40분 정도의 트랙러닝에도 발이 크게 밀리거나 미끄럽지 않았다.

 

무엇보다 가격을 생각하면 이보다 나은 운동화는 손에 꼽을 정도다. 물론 본격적으로 러닝을 한다던가 한다면 더 좋은 신발을 사는 게 맞겠지만, 일상생활이나 가벼운 운동 정도에는 이 정도면 굉장히 훌륭하다. 다음에는 다른 라인을 또 구매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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