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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광장시장 맛집, 육회자매집 육회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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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맛집, 육회자매집 육회비빔밥

 

 

종로 인근에 밥으로 먹을 건 그다지 없는데, 술 마시러 가자 하면 갈만한 곳이 꽤 된다. 그 중에서도 광장시장에 가면 배고플땐 김밥이나 육회비빔밥을 먹으면 되고, 술만 마실거면 빈대떡이나 육회에 마시면 되니 은근 자주 가게 된다. 저번에는 창신육회에 가서 육회비빔밥을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빈대떡을 먹으러 갔다가 친구가 육회비빔밥을 먹자고 해서 갑자기 메뉴 변경을 했다.

 

또 창신육회로 갈까 하다가 저번에 육회자매집이 휴일이라 못 갔으니 이 기회에 가보자 하고 육회자매집으로 다녀왔다.

 

창신육회 육회비빔밥 후기는 여기 -> 광장시장 맛집, 창신육회에서 육회 비빔밥!

 

광장시장 맛집, 창신육회에서 육회 비빔밥!

광장시장 맛집, 창신육회에서 육회 비빔밥!   이전 편은 여기 ->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러시아 거리, 사마르칸트 쌈사와 임페리아 피로쉬키 러시아거리를 구경하고 나서 저녁 먹을 시간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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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자매집 종로3호점



Address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08

Opening Hour : 10:00 - 22:00 / 일요일 휴무 / 14~15시 브레이크타임

Tel : 02 2272 3036

Google Maps : https://goo.gl/maps/CAqJPJQ1D9g2oWx7A

 

 

육회자매집 3호점은 종로5가역 9번출구 바로 앞, 큰길가에 있다. 처음에는 광장시장 육회골목에 있는 본점으로 갔는데, 사람이 워낙 많아서(코로나 1단계일 때였음)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다가 각 지점에 자리가 나면 지점으로 자리를 내 준다. 맛은 다 똑같다고 해서 3호점으로 이동해서 먹었다. 이럴 거였으면 처음부터 그냥 3호점으로 갈 걸. 금요일 저녁이나 주말 같은 사람이 많을 때는 바로 3호점으로 가는 게 낫겠다.

 

 

메뉴판. 벽에 걸린 것도 있지만 자리마다 조그만 메뉴판이 하나씩 있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은지 메뉴판에 일본어로도 다 적혀있다. 육회탕탕이나 육사시미 같은 건 다른 집에도 다 있는데, 육골뱅이가 조금 신기했다. 하지만 시킨다면 육탕이를 시키겠지.

 

육회를 먹을까 하다가 비빔공기 메뉴가 없으니 그냥 육회비빔밥을 시킨다. 특을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우니까 보통으로 두 개. 

 

 

주문을 하고 나면 바로 반찬이 나온다. 육회를 시키면 소스가 다른 게 나오나 본데, 비빔밥을 시키니까 그 소스는 가져가고 된장과 고추, 마늘, 소고기 국을 가져다줬다. 보통 육회를 먹으러 가면 자투리로 끓인 소고기국이 나오곤 하는데, 여기는 무도 크게 한 토막 들어가 있고, 고춧가루를 넣어 칼칼한 경상도식 무국을 내 준다. 좀 특이하네 싶었는데 국 맛이 좋다보니 이것도 괜찮더라.

 

 

사람이 많아서인지 생각보다 금방 나오지는 않는다. 이건 워낙 사람이 많을 때라 그런 듯.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음식이 늦지는 않는다.

 

밥 위에 육회와 잘게 썬 깻잎, 채썬 오이와 배, 양념장을 올려 나온다.아주 아쉬운 점은 계란 노른자가 없다는 점. 양념장도 미리 넣어놓아서 입맛에 따라 조절할 수 없지만, 이건 보면 맛이 일관적이라는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다. 여기에 계란 노른자만 올라가면 완벽한데 좀 아쉽다. 창신육회 육회비빔밥은 야채는 좀 덜 신경쓴 것 같아도 계란 노른자가 있어서 좋았는데. 육회에 배와 계란이 빠지면 미완성인 느낌이 든단말이지.

 

 

먼저 나왔던 국물을 한두숟갈 뿌려서 비빈다. 양념장이 넉넉한 타입이라 다 비비면 꽤 빨갛다. 양념장이 조금 과한가? 싶은 비주얼인데 간이 강하지 않아서 짜지 않더라. 양념장은 전반적으로 달달한 느낌이 강하고, 참기름 맛이 약간 있는 편. 클래식한 맛이라기보단 젊은층에 유행하는 맛에 더 가깝다. 육회가 씹히면서도 전체적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가벼운 맛이라고 할까?

 

채썬 오이는 잘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달달한 양념장과 어우러지니 상큼함을 더해 줘서 좋다. 육회 양도 넉넉하고, 밥은 좀 적은가 싶은데 야채와 육회 비중이 높아서 오히려 더 만족스럽다. 다 먹고나면 그렇게 적은 양은 아니지만, 잘 먹는 사람이라면 특을 시키는 게 좋겠다. 비빕밥만 먹으면 2차로 빈대떡에 막걸리 마시기 딱 좋은 상태가 된다.

 

 

둘이서 육회비빔밥을 한 그릇 씩 먹었으니 14,000원. 1인분에 7천원이니 나쁘지 않은 가격에 한끼를 먹었다. 육회가 넉넉한 건 어디든 비슷한데, 양념 맛에서 차이가 있으니 본인 입맛에 맞는 걸 고르면 되겠다. 나는 좀 더 클래식한 비빔밥에 가까운 맛인 창신육회 육회비빔밥이 더 나았고, 같이 간 친구는 상큼달달한 맛이 있는 육회자매집 육회비빔밥이 더 낫다고 한다. 뭐 둘 다 가보시고 입맛에 맞는 집에 계속 다니는 게 제일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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